- 백시홍 강릉 주문초 삼덕분교장, 체험학습 등 학교에 활기 되찾아줘 - 전교생 5명 2년만에 36명으로 늘어
폐교
위기에 놓였던 분교를 다니고 싶은 행복한 학교로 바꾼 선생님들이 스승의 날을 맞아 주목을 받고 있다. 강릉 주문초 삼덕분교 백시홍 분교장이
2012년 처음 부임해 왔을 때만 해도 전교생은 고작 5명이 전부였다.
학교가 폐교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백시홍 분교장은
교직원들과 함께 학교를 다시 살리기로 결심하고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백시홍 분교장과 교직원들은 먼저 학생들이 직접 텃밭을 기를 수
있는 자연체험장과 숲 속 오솔길을 만들며 체험학습장을 꾸몄다. 또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하는 영어·중국어 수업과 배드민턴, 바이올린 등 특성화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프로젝트가 시작된 지 1년 만인 2013년 삼덕분교의 학생 수는 5명에서 28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8명이
더 늘어 현재는 전교생이 36명이다.
학생 수가 늘자 조용했던 학교 분위기는 활기를 되찾았고 지난해에는 19년만에 운동회도 다시
개최할 수 있었다.
김민석(13·삼덕분교 6년)군은 “예전에는 친구들이 없어 심심했지만 지금은 동생들이 많아 학교에 가는 것이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백시홍 삼덕분교장은 “앞으로 통학차량을 교체하고 놀이기구 시설을 만드는 등 더 나은 학교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