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년도 연속 파이널 진출.
꽤 많아 보이는 숫자죠?
물론 저 숫자를 보고 "귀여운걸"이라 말할 수 있는 위대한 선수가 있습니다.
빌 러셀로 NBA에 보스턴 셀틱스 선수로서 1956-57 시즌부터 1968-69 시즌까지 13 시즌을 뛴 동안 12 회 파이널 진출에 11 회 우승을 거두었고 연속 파이널 진출로는 10 회, 연속 우승으로는 8 회라는 진짜 전설 같은 기록을 남겼습니다.
그런데 사회의 역사로는 1960 년대도 미국의 거리에 휘황찬란한 조명이 비춰지는 현대 시대라 할 수 있지만 NBA 자체로 놓고 봤을 때는 크나큰 변혁이 일어나기 전의 시대로도 볼 수 있습니다.
빌 러셀의 루키 시절 NBA 팀 수가 겨우 여덟 팀으로 마지막 시즌인 1968-69 시즌에 가서야 14 팀으로 늘어났지만 지금의 절반도 안 됐죠.
NBA-ABA 합병 (1976-77) 전이기도 하고, 3점슛 도입 (1979-80) 전이기도 하고, 플레이오프가 16 팀의 완전한 토너먼트 대진으로 짜여지기 (1983-84) 전이기도 합니다 (저 전까지 양 컨퍼런스 1 위는 퍼스트 라운드 패스).
여기에다 결정적으로 농구 경기 양상 자체도 확연히 달라졌다 할 수 있구요.
그래서 현대 NBA 농구를 확실하게 어느 시점부터 볼 것인지는 쓰는 사람 마음대로이겠지만, 르브론 제임스는 빌 러셀을 위시한 1950~60 년대 보스턴 셀틱스 선수들 다음으로, 현대 농구 시대 이후로 가장 긴 파이널 연속 진출 기록을 갖게 됐습니다.
매직 존슨과 카림 압둘자바를 필두로 1982 년에서 1985 년까지 계속 플레이오프에 참가했던 여섯 명의 레이커스 선수들, 래리 버드와 로버트 패리쉬를 필두로 일곱 명의 1983~86 년 보스턴 셀틱스 선수들, 그리고 본인과 적을 같이 뒀던 마이애미 히트 선수들 다섯 명과 공유했던 공동 최다 연속 기록 4 회에서 하나 앞서게 된 제임스입니다.
나머지 인물들과 다르다면 다른 점으로 제임스는 소속을 옮기며 한 번을 더 추가하게 됐죠.
결국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란 얘기입니다.
별도로 저 다섯 명의 히트 선수들 중 한 명인 제임스 존스도 같이 클리블랜드로 왔으니 숫자상으로는 르브론 제임스와 같은 위상을 갖게 됐군요. 역시 '르브론과 제임스'는 대단합니다.
그런데 다섯 년도 연속 파이널 진출이라는 건 영광의 기록이 될 수도 있겠지만 마모의 기록이 (wear-and-tear) 될 수도 있습니다.
이미 작년의 파이널에서도 4 년 연속 파이널 진출이 심히 고된 마일리지가 아니냐라는 의문이 제기됐던 만큼 이번 년도도 충분히 우려를 가질 수 있죠.
아까 이야기했던 빌 러셀이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걸린 경기수가 가장 많기로는 19 경기였고 가장 적기로는 10 경기였습니다.
지금의 NBA는 우승을 하기 위한 승리수만 해도 16 승이나 되니 시대가 많이 변하기도 했죠.
지난 4 년의 플레이오프 동안 제임스가 기록한 총 시간은 3,628 분으로 (922 + 983 + 960 + 763), 87 경기 동안 평균 41.7 분을 뛰었다는 얘기입니다 (43.9 → 42.7 → 41.7 →38.2).
르브론 제임스와 비교 대상으로 거론이 많이 되기도 하고 4 년 연속 파이널에 진출한 적이 있는 매직 존슨을 보면 82 년부터 85 년까지 플레이오프에서 69 경기 동안 총 2,729 분을 뛰었으며 경기 당 평균 39.5 분을 뛰었습니다.
마침 존슨은 플레이오프 형식이 컨퍼런스 당 8 팀이 진출하는 형식으로 바뀌기 전에 두 시즌을 치렀는데 82 년 우승 때는딱 14 경기가 걸렸고 83 파이널 준우승 때는 15 경기를 치렀습니다. 그래서 경기수가 꽤 차이나게 됐고 토털 미닛츠도 당연히 확 차이가 날 수밖에 없죠.
정규 시즌은 르브론 제임스가 저 4 년 동안 11,168 분 그리고 매직 존슨이 동일 4 년 동안 11,246 분. 그래서 둘의 파이널 진출 4 년 동안 총 마일리지는 제임스가 14,796 분 그리고 존슨이 13,975 분으로 둘 사이의 차이가 821 분으로 시간으로 치자면 13.68 시간입니다.
48 분 풀 게임으로 치자면 17.1 경기 차이고 제임스의 경기 당 평균인 41.7 분으로 나누면 19.7 경기를 더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달리 말하자면 매직 존슨이 NBA만 뛰는 동안 르브론 제임스는 여름에 국가대표 농구를 2 년치 더 뛰었다는 비유로 할 수 있겠죠?
저기에다가 이번 정규 시즌 2,493 분에 플레이오프에서 누적시킨 시간이 오늘까지해서 570 분이 더해졌습니다.
또한 1982~85 매직 존슨은 22 세에서 25 세였지만 2011-14 르브론 제임스는 26 세에서 29 세였습니다.
그래서 염려가 드는 것이 이번 파이널에서 또 작년과 같이 체력의 부담을 느끼지 않을까 하는 점인데요.
작년에도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동안엔 체력의 문제가 보이지 않다가 파이널에서 공수 양 진영 책임 노동량까지 늘어나며 4 쿼터에 지치는 모습이 역력히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작년의 경우엔 ECF까지 제임스가 기록했던 시간이 가장 적어서 체력적으로 보너스를 받았다란 예상까지 받았던 터였단 말이죠.
개인적으로 이번 년도라고 해서 상황이 그리 좋아졌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수비 진영에서는 전년도보다 동료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몰라도 구멍난 인원 문제 때문에 공격에서 노동량이 상당할 것으로 보이거든요. 이미 아이솔레이션 비중이 엄청난 수준에 이르기도 했구요.
또 다른 이야기를 꺼내자면 이번 5 년 연속 포함 총 여섯 번의 파이널에 오르게 된 셈인데, 2 회의 파이널 우승에서 3 회 우승으로 늘어날지 아니면 파이널 준우승만 4 회로 늘어날지의 갈림길이기도 합니다.
르브론 제임스란 선수의 커리어를 말할 때 사람들 사이에서 두고 두고 두고 두고 두고 두고 두고 나올 대화가 파이널 우승이라 이 이야기는 어쩔 수 없이 나오게 됩니다.
사실 이번 년도에 애초부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우승을 크게 예견한 분위기도 아니고 시즌 초중반엔 더 그랬던지라 파이널에 오른 것도 감지덕지라 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멀쩡한 상태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위력이 워낙 엄청나기 때문에, 그리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로스터가 멀쩡하지 않기 때문에, 파이널 준우승에 그쳐도 르브론 제임스의 한계를 논하기란 적절치 않을 듯 합니다.
하지만 2/5랑 2/6는 느낌이 다르다는 거.
2015 르브론 제임스가 우승자 Champion으로서 남을지 준우승자 Runner-up으로서 남을지 아직 확실히 예견할 수는 없지만, 저 파이널 진출 대비 우승 횟수는 꽤 얄궂은 숫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컸습니다.
반면 르브론 제임스의 경우 다섯 번이나 파이널을 경험했음에도 딱히 "괴물같다"고 할만한 파이널은 없었습니다. 물론 이게 그가 부진했다는게 아닙니다. 작년 파이널의 경우 팀원들이 부진한 탓이고 본인은 제 몫을 했죠. 또한 2연패 기간에도 매우 준수한 활약을 보였습니다만....바로 그것 때문이죠. 르브론이 보통의 선수였다면 이 정도 활약이 전혀 흠이 되지 않지만 역대 최고의 자리를 노려볼만한 선수고 그러자면 역대 최고의 선수와 비교를 피할 수가 없는데, 그 비교대상이 되는 선수가 파이널에서 역대급 활약을 거의 매번 펼쳤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2011년에는 팀내 최고의 선수가 팀내 득점 3위에 그치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부진까지 있었죠. 조던의 경우 그렇게 못했다고 지적받는 96파이널에서조차 팀내 2위인 피펜을 12점차로 앞선 팀내 1위였으니까요.
종합해보자면 말씀대로 누적기록으로 따지면 준우승이 플러스 요소가 되어야 하는 점이 맞습니다. 그러나 르브론에게 사람들이 갖는 "기대치"라는 점에서 하나둘씩 쌓이는 르브론의 "평범한 파이널 활약(앞서 말한대로 '르브론치고' 평범하단 얘깁니다)"들이 "르브론이 큰 무대에서 얼마나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줬냐"는 측면에서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는거죠.
@maverick45 동의합니다. 준우승자체보다 파이널에서 확실히 압도적인 모습을 못보여줬다는데에 있죠. 즉 질땐 지더라도, 최고의 선수다운 모습은 보여주고 져야 박수를 받는데, 맥빠지게 평소만큼도 제대로 못해주는 모습이라면 당연히 평가에 반영될수 밖에요.
파이널패배가 왜 평가절하의 대상이 되는지도 모르겠고 히트시절보다 나이가더든 지금 클블이 오히려 체력적으로는 나은거 같은게 히트시절에는 에이스 스타퍼에팀내최고 리바운더(?) 엿고 림프로텍터였고 리딩에 포스트업도 쳐야되고 스크린도 쳐야되고 ...역할이 너무많았지만 지금 클블은 림프로텍터와 견실한 스크리너가 2명이나 있고 뛰어난 리바운더도 있죠 리딩도 분담할 포가도 있고
작년 파이널은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슈퍼스타를 보유한 팀이 할 수 있는 경기력이 아니었다고 봅니다. 저는 딱 첫번째로 기억나는게, 샌안농구 너무 아릅답다 입니다, 르브론 스탯도 기억하시는 분 있으시겠지만, 가비지때 쌓아올린 것도 좀 있고요,
당시 3차전 2쿼터인가 혼자 19득점 팀쿼터 득점 21점으로 거의 모든 득점을 책임지며 억지로 박빙으로 끌고갔는데 빅2는 실종되서 보이지도 않고 샌안은 4차전까지 야투율이 55%가 넘는 슛감을 유지했죠 가비지때 쌓아올렸다는건 어떤 근거인지..?
가비지라기보단 승부처 근처에도 못가보고 진경기가 많아서 승부에 영향을 못미치는 스탯이 많다고 표현하는게 맞을 듯 하네요.
승부가 이미 기운 상황에서 득점한게 꽤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긴장타라V 르브론이 제일 잘했던 경기들만 꼽아서 얘기하면 그전년도도 잘한시즌이죠. 20득 못하고 진경기들에서 레너드에게 막혔다는 얘기가 나온거고 특히 레너드오ㅓ의 먀치업 득점으로 보면 더 내려가죠
@긴장타라V 르브론의 득점 상황에 대해 분석한 것이 동영상 게시판에 올라온 적 있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안 좋습니다.
르브론이 파이널 동안 득점한 총 141점 중에 51점은 15점 이상 지고 있을 때 나왔고 이런 맥락에서, 르브론은 히트가 이미 크게 지게 된 다음에 훌륭한 분당 1.1점을 득점했습니다. 경기가 접전일때 그는 분당 0.65점을 득점했습니다. ->이 부분인데 스탯에 비해 생각보다 영양가는 적었다는 결론이었을 겁니다.
대부분 샌안 벤치 상대로 스탯을 올리거나 꽤 점수차가 나 경기가 기울어진 상황에서 한 득점이라
스탯에 비해 르브론의 영향력이 적었다는거고 제가 기억하기에도 카와이 수비를 뚫어낸 적이
몇 번 없던걸로 기억합니다.
이대로면 르브론은 역대급인건 확실합니다. 전 아무래도 과거보단 현대의 스포츠가 더 발전했다고 보는 주의라 .... 실력이나 스킬을 보자면 현대의 선수들이 더 뛰어나다고 봅니다 이번파이널이 르브론에겐 중요한 커리어가 될거 같네여 **^^
정말 좋은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플옵... 2라... 컨파....결국 파이널 느낌이네요.. 5연속이라니...정말 대단하네요...
전 시즌 마이애미 나머지 선수들이 영 힘을 못내서 그렇지....
나름 동료복?도 있다는 느낌도 듭니다...마이애미 우승시절 레이알렌 맠밀이나 올시즌 플옵에서의 델라, 셤퍼트 등등 부상등 어려운 팀 상황에서 받쳐주는 선수들....이래야 힘들어도 농구할 맛나긴하죠..
빅3 자꾸 모인다고하는데....
르브론은 원맨팀이어도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있죠.. 원맨팀으로 우승한 사례가 거의 없겠지만 원맨팀중에선 르브론이 속한 팀이 최고라고 봅니다.
이번 애틀과의 경기에서도 그랬죠.
정 비교를 하자면 비교하고자 하는 슈퍼스타와 르브론의 자리를 바꿔보면 답이 쉽게 나올듯합니다.. 어느 선수도 르브론의 원맨클리블랜드 팀 시절에 르브론과 바꿔놓더라도 파이널 진출은 어려웠다고봅니다. 르브론에게는 스탯 뿐 아니라 동료를 살려주면서 5명이 모두 살아날 수 있게 하는 능력을 지녔죠.. 정말어려워요 이건
르브론+4롤플레이어로 좋은 성적을 내는건 확실하지만 올스타 레벨 선수들과 시너지를 내는부분응 숙제라고 봅니다.
@V6 epiclevel 그래도계속파이널은 꾸준히 진출하는걸 보면 큰문제는없어보입니다..
파이널우승은 정말 한치의 오차도 허용되지않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당연한말이겠지만요 ..
@V6 epiclevel 올스타 레벨 선수들? 사실 당시 웨이드와 바쉬는 슈퍼스타에서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올스타 레벨이라고 봐도 무방한 정도의 상태였어요.
그들과 우승 증명했잖아요
@헤세드 우승은 했지만 시너지를 냈는지는 의문이라고 생각합니다
@V6 epiclevel 우승은 했지만 시너지를 내지않았다.. 무슨 말이신지.. 기너지없이 르브론이 멱살잡고 우승핶단 뜻인가요? 27연승까지 한팀이 시너지없이 가능할까요?
@굿샷나방 웨이드와의 동선 문제는 끝까지 해결되지 못한 부분이고 보쉬의 경우 본인이 희생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공적이넜던이유는 웨이드 르브론의 수비적인 시너지가 컷다고 보는데 공격부분에선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봅니다
@V6 epiclevel 응원하신 입장에서는 시너지가 별로였다고 보이셨겠지만, 상대팀을 응원하는 입장에서는 끔찍했을겁니다.^^;;
르브론이 커리어 많은부분을 올 느바팀급 빅쓰리를 구성하여 플레이하고 있지만 실상은 거의 르브론 원맨팀에 가깝기도 하죠. 하지만 평가는 냉정하고 결과가더 중요할겁다. 올해 우승 못해서 2-6이 된다면 진짜 속터질 노릇일 겁니다. 운을 포함한 여러 요소가 작용을 하지만 전 파이널 승리를 가장 궁극적인 클러치 스탯이라고 봅니다. 조던이 파이널에서 두번정도 졌다면 확실히 지금보다는 약간 덜 쪼잔해보엿을겁니다. 배드보이즈에게 계속 진게 컨파인게 다행이면 다행이랄까요.
6번 올라가서 6번 모두 우승하고 상대팀 박살낸 것 보면 정말 지기 싫어하는 쪼잔한 양반이죠..ㅜㅜ
동부팀에서만 뛰어 뻥튀기된 부분이 있어 100% 인정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대단은 하다고 생각합니다.
르브론 팬들을 조금 더 존중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서고동저가 기정사실이래도, 파이널 올라가기가 쉬운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뻥튀기라는 말씀은 조금 심하시군요.
@LBJ_bro 듣기 좋은 말만 하는 게 존중, 배려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생각과 표현의 자유도 좀 존중해 주세요.
@천윤 '과대평가'라는 좋은 표현도 있습니다.
@천윤 클블팬들 입장에선 아무리봐도 좋게 넘어가기가 힘든데요. 뭐가 표현의 자유라는 건지....
이 카페가 의견충돌이 심하다는 지적이 많아도 최소한의 매너는 있어야죠.
서고동저라서 동부가 전체적으로 약한 전력이라고 해도
항상 동부 1,2위팀들은 웬만한 서부팀들을 압도하는 팀들이었습니다.
플레이오프 진출은 확실히 동부가 서부보다 유리한게 맞지만
파이널 진출은 절대 유리하지 않습니다.
@Jared Sullinger 플옵에서도 매치업 상대가 서부보다 약하니 파이널 진출도 유리하긴 하죠.
@Jared Sullinger 파이널 진출도 동부상위시드팀들이 유리한 면이 없지 않아 있는건 사실이죠. 1라부터 샌안,클립,맴피스,휴스턴을 만나지는 않으니까요. 개인적으로 서고동저로 인해 동부상위팀들이 이득을 보는건 엄연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위대한 선수들이 이루어낸 업적은 폄하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오랜 코비팬으로 지겹도록 들어온 말이 맴버빨이었습니다. 샥빨,가솔빨,심지어 바이넘빨. 당시엔 정말 듣기 싫은 말이었는데 생각해보면 좋은 맴버들의 도움을 받은건 엄연한 사실이더라구요. 하지만 그가 이룬 위대한 업적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있는 그대로 엄연한 사실로 인정받아지더라구요
@kb8/24 생각해보면 샥도 좋은 감독&가드들과 함께 했기에 우승한건 사실이고 매직,버드도 커리어 내내 명전급 맴버들과 함께 했던게 사실이고 조던조차도 핍&필과 함께 6번 우승을 이루어낸건 엄연한 사실입니다. 이처럼 어떤 레전드도 따지고 보면 폄하될 이유를 다 가지고 있죠. 실제로 그런 이유들로 레전드들의 업적을 폄하하는 사람들도 있구요. 하지만 그럼에도 그들이 이루어낸 위대한 업적은 엄연한 사실로 남습니다. 두가지 사실이 평행하는거죠. 한쪽 사실이 다른쪽 사실을 절대 훼손할 수 없는...그렇게 받아들이는게 젤 맘이 편한거 같아요 ㅎㅎ
서부의 우승한다해도 전혀 이상치 않은 팀들을 1라운드부터 계속 맞붙는다고 생각하면, 레벨차가 확 느껴지죠, 어느팀과 붙어도 이길수 있을수 있겠지만, 어느팀과 붙어서 져도, 이해가 될만한 팀들이 즐비하니까요, 이런면에서 저는 르브론이 굉장히 영리하다고 생각됩니다, 속 내용이야 어쨋던, 결국 미래에 남고 보이는 건 스탯과 팀의 결과밖에는 없고, 그걸로 판단하게 되죠, 과정, 동부서부상황, 이런것은 그 밑의 소소한 얘기밖에는 안되는 것을 아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