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의 버스를 타고 간 곳은
목포를 지나 서해안에 점처럼 뿌려놓은 섬
유엔에서 뽑은 세계 최고의 관광마을이 신안의 퍼플섬이란다.
퍼플섬으로 가는 관문이자 2019년에 완공된
7km의 길고 넓은 천사대교를 지나게 되는데
바다 위의 작은 섬들이 심심치 않게 풍경이 되어주고 무려 1004개의 섬이 있다고 천사의 섬이라고 한다.
천사대교를 지나자 압해도 팔금도 안좌도 등 낯선 지명들이 눈에 들어온다.
무슨 돈으로 신안군수는
퍼플섬 힐링 걷기를 주최하고
각지에서 온 걷기선수들에게 보라색 모자와 팔토시를
선물로 주고 버스운행도 지원해 주었을까.
그리고 지역상품권 만원을 주는지
서울손님이 되어 고맙고도 미안했다.
100명의 박지도 주민이 찻길은 바라지도 않고
그저 걸어서라도 육지의 시장을 볼 수 있게 해 달라는 요청으로
바다 위의 도보다리가 건설되었다고 한다.
원래 그 섬은 도라지와 콜라비가 많아서 아예 보라마을을 만들고자
지붕도 다리도 조형물도 온통 보라색으로 칠했다.
걷기 전에
시원한 바람이 부는 행사장에서
작은 열린 음악회가 열렸는데
플룻연주 독창 중창이 이어졌다.
위풍당당 행진곡이 그리 멋지던가
보리밭, 꽃구름 속에,
아름다운 나라
섬머의 영화 주제곡과
희망의 나라로
익숙하고도 고운 음악에 푹 젖었다.
드디어 의자에서 일어나 한꺼번에 올라가면
다리가 무너질까 봐 순차적으로 걷는다.
버들 마편초라는 처음 보는 보라색꽃을 심어 반겨준다.
반월도로 건너가면서 본 바닷물이 빠져나갔고
박지도 다리밑은 바닥을 드러낸다.
구멍이 숭숭 난 갯벌에서는
자그마한 게들이 꿈틀거린다.
바다 위의 다리들을 건너 다니는 재미
반월도와 박지도를 거쳐 행사 주차장이 있는
안좌도항으로 빙빙 돌아오는 6km 코스였다.
지도상 서울에서 많이 멀지만
한번 가보고 싶었던 섬마을
박모양의 박지도
반달모양의 반월도
잘 다녀왔습니다.^^
첫댓글 보라색 모자, 팔토시, 버스운행무료, 그리고 지역상품권
만원 신안군수님의 대접이 참으로 고맙네요
박지도라는 이름도 참 생소한 아주 좀 이색적인 곳을 다
녀 오셨네요 좋은 여행 힐링 잘 하고 오셨군요
부럽습니다 나는 언제 건강해서 그렇게 다녀 볼까요
즐거운 휴일 되세요^^
차마두님
가만히 앉아 졸다보면 갑니다.
따스한 물 한잔을 음식점에서 리필하며 물을 자주 마셔야 무사하더라고요.
저도 다녀와서 밤에 누가 때리고 간 것처럼
찌뿌둥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나들이 하셨네요.
비교적 낙후된 지역이었지만,
이젠 관광상품으로도 아주 좋을 곳으로 태어났지요
칼라 퍼풀...
저는 오래된 영화 칼라 퍼풀도 떠오르네요.
흑인 자매의 슬픈 이야기였는데요
천진난만한 자매의 사랑이 돋보였던 영화였지요.
칼라 퍼풀이 낙원으로 피어나길 바랍니다.
맞아요.
얼마나 낙후된 지역이었을까
상상해보니 참 외롭습니다.
김대중대통령의 생가가 바로 신안군 하의면 이더라고요.
섬만큼 외로운 곳이 없던데 걸어갈 수 있는 다리가 만들어져 얼마나 다행이겠는지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별꽃님~
아름다운 보라색의 섬과 천사교
이 어찌 장관이 아니리오
가보지는 못했지만 장말 아름다운 곳으로 생각이 듭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견문도 넓히고 많은 것을 구경 한다는 것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것이지요
서해 갯벌엔 수 많은 생명체가 살고 있어
섬사람들의 경제적인 도움을 참 많이 주지요
저도 한때는 바닷가에 살려고 마음 먹었답니다
언젠가는 꼭 한번 바닷가에서 일년 정도 살고 싶네요
피곤하실텐데 글 올리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덕분에 힐링하고 갑니다
행복한 휴일 되시고 피곤한 몸 푹 쉬시길 바랍니다
김정래님
바닷가에는 살아보시되
섬마을은 외롭습니다.
섬을 다니다보니
세상에 바다가
가로 놓여있다면
아 막막하여라
서해안의 수많은 섬들
외로움이 사무칠듯 합니다.ㅎ
장관을 이루는 보라색
고급스럽고 우아하네요~~^^
방방곡곡 우리나라도
갈 곳이 넘 많고
가고 싶은 곳이 있다는게 행복합니다
미리 둘러 보는 퍼플섬
좋아요 누르고 갑니다 ㅎ
그 섬에 가면
보라색이 어울리고
촌스러움이 어째
자연스럽게 되더라고요.ㅋ
아름다운 우리나라
전국이 손짓을 하는군요.
다리가 떨리면 못가지만
늘 두근두근한 가슴으로요.
젊은 신디님
충분히 누리시길 바랍니다.
늘
고맙습니다.
💕 💜
신안의 퍼플섬
저는 지금 환상의 나래를 펴고 이글을 읽습니다
많이도 여행을 다녔지만 남해의 섬에 대해서는...
신안군수 애 많이 쓰셨네요.
저도요.
낭만선배님
첫걸음이었습니다.
점 같은 섬들이 둥둥둥 떠 있는 서해안
구석구석에는 섬마을
사람들이 살고 실어나르는 배가 드나들고요...
시에서
섬이 곧 외로움으로
표현되는 이유를
이제 알게 되었답니다.
오늘도 편안한 휴일 되시고요.
💜
좋은 곳엘 다녀 오셨네요
함께 걷는 기분으로 글 잘 읽고 갑니다
다만 우리말인 보라색이 있는데
굳이 퍼플이라고 했을까? 싶네요
이 것도 언어사대주의가 아닐런지...
맞아요.
잘 지적해 주셨네요.
보라마을이 멀마나 좋아요?
그 순박한 마을에 어울리지 않는다싶었어요.
청솔님이 군수였다면!
아이구 별꽃 여행가님 .....
가만히 보니 완전 전문 여행가이시군요 여행기를 잘쓰셔서 책으로 발간해 보십시요
전라도는 다도해의 섬들의 비경을 안고있는 도입니다 그래서 전라도에서는
관광객 유치사업을 행정에 상당히 비중을 두는 모양이더라고요 인천교대를 나와 경기도 어느섬마을의
총각선생님이 되는게 유일한 나의 꿈이지요 그래서 그 추억속에 노래방에 가면 " 삼마을 선생님'이 저의 18번입니다
아이고 선배님
섬마을 선생님을 꿈꾸셨군요.
그렇습니다.
몇군데 섬에 도착하여 하루이틀은 머물면서 어슬렁대야 정도 들고
깊은 맛을 느낄테지요.
섬여행은 몇군데만 가보았지만 닿자마자 금방 빠져나오니 그 진면목을 다 알 수가 없었답니다.
오늘도
18번 많이 부르세요.
노래만 부르셔도 건강해지시리라 믿습니다.^^
한가지 흠은 바닷물이 너무 흐릿한게 맑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두리안님
가보셨군요.
잠시 걷고 나왔으니 자세히는 모른답니다.
신안의 소금과 똘망똘망한 양파밭이 많이 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보라빛 아름다웠든 나드리길에 격려의 박수 보내 드림니다 오로지 건강 하시기 만을
신화님
즐거운 일요일을 보내고 계시지요.
낯선 곳
구경할 수 있음에 감사드렸지요.
늘 건강하시고 편안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당
별꽃님~
퍼풀섬 여행을 하셨군요.
전라도의 섬들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는 여고 동찬들 15 명이 15년전 신안 증도 앨도라도를 갔습니다.
그때만 해도 여행객들이 드물고 오염이 없는 청정지역이였습니다
원풀은 전 객실에 설치되어 있어 난 처음 들어가 보았네요.
우리친구들은 여장을 풀고 원풀 욕조 속으로 들어가 촌스럽기
그지 없었든 추억이 생각 나네요.
별꽃님의 여행기 계속 들여 주세요.
증도
좋다는 이야기 많이 들었는데 15명동창들과 가보셨군요.
증도 엘도라도에
원모양의 깊고 넓은 욕조가 있는 숙소가 있었군요.
추억이 소복소복합니다.
근래들어 보기드물게 섬 기행문 참 사실적이고 흥미진진하게 잘 보았습니다.
마치 동행하고 있는듯 여기저기 이것 저것들을 자상하게 표현해 주신 글솜씨 빛나네요 반짝 반짝 !
얼마전 함께 여행했던 한 여인이 김 호중 열렬팬이라며 온통 보라색으로 머리핀부터 운동화까정 핸드폰 케이스까정 .
그리 차려입고 보라마을도 갈 예정이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기억이 나네요 . 바로 그 섬을 다녀오셨군요 행복한 시간이었겠습니다.
ㅎㅎ 선배님
저도 이렇게 기록하지 않으면 잊어버리게 되어요.
쓰면서 외우고
치매도 예방하고
선배님 칭찬도 듣고
일석이조입니다.ㅎ
우리들의 로망
롤모델이신 컴사랑선배님
늘 건강하시고
늘 아름다우시길
빕니다.^^
별꽃님 덕분에 구경 잘하네요 ㅎㅎ
내가 가진 꿈이 동해안을 시작으로 하여
서해안 남해안 일주 하는 것이 꿈이랍니다
언젠가 해야지 하면서 .........
아름다운 섬 구경 사진으로 힐링 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우짜든지 건간한 머음으로 행복한 마음으로 구갱잘하고 오셨다니
다행입니더~~~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들이 주욱 이어지시길
기도드립니다^^
우와 반갑습니다.
제 꿈과 일치합니다.
부산오륙도를 기점으로 위쪽으로 포항 영덕 강릉 속초 고성까지가 해파랑길
남쪽으로는 남파랑길
서쪽에도 서해랑길이라고 한답니다.
해파랑길은 얼추 걸었는데
남파랑길이 해안선이 가장 복잡하고 서울과 멀어서 좀 어렵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부산에서는 바다의
접근이 쉬워서 쉽게 이룰 수 있을 것 같네요.
지난 겨울 따스한 남쪽에 가서 시도해보았답니다.
또 가야지하면 즐거워지는 꿈입니다.
오늘 휴일 즐겁게 행복하게 잘 보내세요.^^
지난 오월 천사대교 앞에서
발길을 돌린 후 못 내 아쉬워했는데
별꽃 님의 글과 사진으로
그 아쉬움을 달래 봅니다~
먼 길..수고 많으셨어요~~
우리 고우신 두용님
천사대교까지 가셨는데 퍼플섬으로 못가고 발길을 돌리셨군요.
광고보다 생각보다 이름답지는 않아요.
제 글과 사진으로 아쉬움을 달래셨다니
다행입니다만
우리 나이가 갈곳은 많은데 시간이 많지 않은 아쉬움이 있어요.
고맙습니다...
멀고먼 천사섬을 다녀오셨군요. 섬 풍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
섬이 온통 보라색으로 장식된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게 관광마을으로서의
홍보효과이고 컨셉이었나 봐요.
근처에 비금도도 있고
12사도길도 있다는데
개인여행이 이니라서
발자국만 살짝 찍고온 겁니다.
기정수님
보라수정님은 이쯤에
보라마을에 다녀온 내게 한마디 인사도 없을까요.ㅎㅎ
멀고먼 여행길 코스를 일목요연하게 올려주셨네요.
섬 모양이 예뻤겠습니다.
그리고 재미있게 글 쓰셨구요.
즐거운 여행 되셨네요.
망중한님께서 가셨으면 진사님이라 더 멋지게 찍으셨을텐데요.
감사드립니다.^^
별꽃친구님
퍼플섬 저도 다녀왔지만
별꽃 친구처럼
요렇게 예쁘게 곳곳을
표현하는 실력은
절대 못 따라가지요
친구님 덕분에
옛추억 다시 돌아봅니다.
고마워요.
굿모닝
우리 카페에서 퍼플섬 다녀왔었나요.
아참
사진을 본 것도 같아요
추억이 새록새록하셨나요
오늘도 청담골의 하루
굿데이하세요.
보라의 섬 다녀오셨군요 언젠가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별꽃님을 통해 구석구석 실감나게 보고 느끼게 되네요
열린음악회 까지 나~
너무 행복 했겠네요
잘 보고 갑니다
그렇습니다.
열린 음악회가
시골이라 좋았어요.
우리 복매님 열린 음악회 출연하신다면
나
갈 수 있으리이까
@별꽃 이구 별꽃 님 ㅋ
감히 저를 그런 레벨 에다 견줘 주시다니 ~~ 감사 할 따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