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랜만에 포스팅을 해봅니다.
전에는 별 부담없던 삼삼카페가 언제부터인가 들어오기가 부담스럽고
심지어 조금씩 두려워지기까지 했습니다.
앞으로 한동안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만행 결과를 올려야해서 개인적인 활동이 아니기에 조심하며 글을 올려봅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활동 결과를 올리는 것은 좀더 시간이 지나야 할 듯하네요.
수원 화성!
작년에 한번 돌았지만 이번에는 화성행궁을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화성 행궁만 보는게 아니라
이어서 오후에는 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리는 제 6회 아시아핸드볼경기 결승전을 보기로 했습니다.
물론 한정규 동기가 초청하고 경기 후에는 거한 저녁까지 제공한다고 하니..ㅎㅎ
아침 10시 수원 장안문 근처!
약속시간이 10시인데 9시 이전부터 와서 기다리는 만행입니다.
약속시간을 넘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자존심(?) 때문에...ㅎㅎㅎ
홍 회장님을 비롯하여 열심파(?)들은 벌써 도착해있습니다.
뉴 페이스도 있네요.
두바퀴 멤버인 윤영범 라이더와 석정수 동기
두바퀴 회장인 고원곤 라이더가 지난번 만행에 와서 간을 한번 보고 갔는데
이번엔 스카우트(?)하러 왔을까?하고 경계의 눈초리로 바라봅니다.ㅎㅎㅎ
멀리 캄보디아의 나기형이도 참가했습니다.
다음달(4.16, 일) 둘째 딸 결혼을 앞두고 입이 벌어졌습니다.ㅎㅎㅎ 축하! 축하!
신참(?)들이 매표소에서 서로 자기가 끊겠다고 경쟁을 합니다.
여기 15명이요! 하며 꺼내는건 신용카드가 아니라 유공자 카드..ㅎㅎㅎ
그리고 출발!
우리 홍회장님이 바쁩니다.
몸은 여기인데 마음은 콩밭이라서...ㅎㅎ
홍회장님은 장안문 여기서 모습을 보이고 이후 모습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어디로 잠적을 했을까?
아마도 지금은 스페인에서 바케트 빵으로 눈과 입을 즐기고 있을 듯합니다.ㅎㅎㅎ
돌아올 때는 봉고차 한대를 공항에 준비해야 할 듯합니다.ㅎ
이후 오늘의 행사는 김창모, 이호신 부회장(?) 체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오늘은 여성 가이드 한분이 우리를 안내했습니다.
그래서 만행요원들의 학습태도가 엄청 좋습니다.
대열에서 이탈하는 사람도 없고 말을 안듣는 사람도 없는 아주 모범적인 팀이 되었습니다.ㅎㅎㅎ
가끔 짓꿎은 질문을 해서 관심을 갖거나 당황하는 모습을 볼려는
불순한 의도를 갖고 있는 회원도 있었습니만 워낙 베테랑 가이드이네요.ㅎㅎㅎ
이 팻말을 설명하는데 안규근이 열심입니다.
돈은 잘 알수 있어도 협조점이라는걸 이해할려는지 모르겠네요.ㅎㅎㅎ
화서문과 서북공심돈을 둘러보고
서북각루에 올라 수원시 풍경도 바라봅니다.
다소 높은 곳에 위치하다 보니 시야가 좋습니다.
※ 각루 : 병사들의 휴게소, 비상시에는 지휘소로 사용
각루에 올라 시원한 바람을 쐬면서 정다운 사진도 한번 담아봅니다.
웃음이 마치 어린아이들 처럼 천진 난만하니 해맑습니다.ㅎㅎ
김성룡이 늦게 참석했는데 가이드와 안면이 있나?
반갑게 인사를 주고 받습니다.ㅎ
팔달산의 가장 높은 곳인 화성장대에 올랐습니다.
143미터의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사통팔달로 훤히 다 보입니다.
다른 이름으로 서장대.
가이드와 기념샷!
제가 포함된 유일한 사진. ㅎㅎㅎ
대신 김창모가 희생을 했습니다.ㅎ
화성장대를 둘러보고 이제 행궁으로 내려갑니다.
11시부터 행궁에서 무예 28기 공연이 시연된다고 합니다.
내려오는 길에 따뜻한 봄볕을 쬐면서 책을 읽는 처자를 봤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 멋지네요.
같이 앉아서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하고 생각도 해봤습니다.
근데 아는 책이 전쟁관련 책밖에 모르니 그만..ㅎㅎㅎ
행궁에 도착하니 벌써 시연을 하고 있네요.
저런 검 하나 갖고 싶습니다.ㅎㅎ
이 처자가 신풍루 앞에 시연하는 장소에 서서 대기하고 있기에
멋진 무예를 선보여주지 않을까?하고 잔뜩 기대했는데
가만히 있다가 시연이 끝나니 그냥 인사만 하고 들어갑니다.
엥? 뭬야!
얼굴마담이었나?ㅎㅎㅎ
시연이 끝나고 기념촬영 한컷!
돈은 안받는 무료 모델입니다.ㅎㅎㅎ
역시 김성룡이 장군감입니다.
옆에 있는 친구는 수행부관?ㅎㅎㅎ
행궁을 한번 돌아 봅니다.
행궁은 왕들의 임시 거처로써 삼국시대부터 존재해왔으며 고려시대에 많이 만들어 졌고
조선시대까지 이어졌습니다.
통상 전시에 대비한 행궁(강화, 남한산성, 의주, 양주 등), 능 행차를 위한 행궁(화성, 광주, 여주, 파주 등),
치료나 휴양을 목적으로 한 행궁(온양, 이천, 청주 등)으로 구분합니다.
화성행궁은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장조)의 능행차를 위해서 지어진 행궁으로
정조가 11년동안 무려 12번의 능행차를 했다고 합니다.
봉수당은 화성 행궁의 정전으로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환갑연을 여기서 열었습니다.
운한각은 정조대왕의 영정을 모셔놓은 곳입니다.
화성행궁은 일제시대 민족혼 말살을 위해서 전부 없애버렸으나
이 운학각만큼은 그대로 보존시켜 오늘에 이르고 있답니다.
정조대왕
아무리 봐도 정말 자~~~알 생긴 미남입니다.
나오는 길에 대장금이와 함께 한컷!
근데 두사람의 취향이 좀 다릅니다.ㅎㅎ
행궁을 둘러보고 신풍루 앞에서 인증샷!
앞으로는 만행의 복장을 좀더 화려하게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나이 들수록 밝고 화려하게...ㅎㅎㅎ
점심 먹으러 가는 길에 만행 홍회장님의 비리(?)를 발견했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수원에 만원의 행복이라는 음식점을 차리셨네요.
여기서 먹고 싶었지만 회장님이 안계셔서 지동시장으로 갔습니다.
점심을 소머리국밥으로 맛있게 먹고
화성의 나머지 부분을 돌아 보기로 했습니다.
동문인 창룡문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날씨가 따뜻해서 매화가 흐드러지게 피고 있네요.
창룡문에서 바라본 연무장의 넓은 모습입니다.
수원화성에 두개의 공심돈이 있는데 서북공심돈에 이어서 이 녀석은 동북공심돈입니다.
우리에게는 이상돈이 있는데....ㅎㅎㅎㅎ
연무대에서 한컷!
옛날엔 관측병들이 이럼 모습으로 전방관측을 했을까요?ㅎㅎㅎ
세사람이 복장이나 폼이 같습니다.ㅎㅎㅎㅎ
같은 중대는 아닌 듯한데..
방화수류정의 모습입니다.
4월초에 벚꽃이 필 때 다시한번 와봐야겠습니다.
화홍문에서 바라본 방화수류정.
수원 화성을 여기서 마무리하면서 제가 빠진 인증샷!
이후 칠보체육관으로 이동하여 핸드볼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2부에 계속
첫댓글 수고많았습니다...
함께 동참하진 못했지만, 멋진 화성답사를 하셨군요 !
주작가님의 오랫만의 구구절절한 멘트도 만행의 빠질수없는 묘미지요.
덕분에 행궁나들이 잘했습니다. 꽃이필때는 야간풍광도 멋들어집니다 !
행궁가실때 연락주시면 동참할께요 ! 좋은글과 사진 감사합니다!
아! 홍회장님 이날 스페인으로 토낀날이셨구나.ㅎㅎㅎ
잘 다녀오셨지요?
@주창일 시차에 적응완료중 입니다 !
호신,창모 부회장님 !
화성행궁답사 이끌어 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덕분에 스페인여행 잘다녀 왔습니다 ! 감사합니다.
아울러 두바뀌 영범,병삼 도사님 ! 스카우 성공하셨나요 ? 잔차 한대씩 사줘도 어려울겁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