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품성사관학교(필리핀바기오) 원문보기 글쓴이: 물하마
저희가 섬기는 산골의 카팡안에서 8명의 아이들과 캠프를 시작했습니다.
저희가 섬기는 아이들 스물한명(21)중에서 여러 형편상 못 온 아이들을 제외한 숫자입니다.
4월23일~5월2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프는 3주간 열심히 영어와 노래와 춤을 배우고
마지막 주에는 한국에서 오는 선교팀, 그중에서도 한국예술대학사를 졸업한 이은혜, 이정찬 남매와
서울예술대학을 졸업한 이초로 형제등과 함께...
산골지역을 돌며 공연하는 선교여행을 한 후 아이들의 꿈이라던 바다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냥 바다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비행기도 태워주고 싶은 마음입니다만,
여전히 캠프를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다른 마음이 움직여야 한다고 하시니.......그저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특별히 이 캠프의 목적은 두가지 측면에서 달리 바라볼 수 있습니다.
하나의 측면은, 필리핀 선교지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입니다.
이 나라의 아이들도 영어와 수학이 중요한 과목입니다. 그리고 형편이 어렵다 보니 경험에 한계가 있어서
꿈도 한계를 가지고 꿉니다. 제가 " 아이들이 꿈이 없는것이 당연하다"며...꿈을 갖으려 애쓰기 보다는
꿈을 꿀 수 있는 사람이 되길 기도하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것을 필리핀 아이들에게도 가르쳐 주고 싶었습니다.
또하나의 측면은, 우리 한국 아이들을 위한 것입니다.
한국 아이들끼리만 살다보니,
영어를 배우고, 다른 민족을 존중하는 예의를 배우는 환경이 느슨한 것이 사실입니다.
아무리 룰이 분명하고, 룰의 적용 역시 분명하다지만,
선생님들 앞에서와 친구들 앞에서 한국 아이들이 스스로를 바르게 표현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외국 아이들과 살면서 다른 문화를 배우고, 생각의 차이를 존중하는 것을 배우고
차이를 극복하며 하나가 되어지며
하나님의 자녀로 사랑하고 격려하며 사는 방법을 배우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룰과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존중하는 카팡안 장학생들로부터
우리 아이들이 좋은 태도를 배우기를 바라는 측면입니다.
같은 노래를 하는데도 어떤 아이들은 미소를 머금고 하고,
어떤 아이들은 마지못해 합니다.
모범이 되어주기를 바라는데 선생님 말씀이 끝나기 전에 슬슬 자리를 떠나 버립니다.
오늘 한 아이가 다섯명이 한 반에 앉아 있는데,
자신의 감정이 상했다는 이유로 다리를 쭉욱 뻗고, 의자 등 뒤에 몸을 눕힌채 수업시간에 앉아 있었습니다.
설마 선생님이 계신데 그런가 상상도 못하여 아이의 자세를 바로하게 하고는
"선생님 어디 계시냐?"라고 했더니 신입 선생님이 ....바로 옆에서 여기 있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도 선생님이 문제를 읽고 답을 하란 이야기에도 그냥 묵묵 부답으로 앉아 있었습니다.
수업이 끝나자마자 바로 아이를 불러,
아이의 태도에 대해서 이유를 묻고, 선생님이 어떤 느낌일런지 묻고는 벌점이 달린 "핑크카드"를 발급했습니다.
아이는 주말에 벌을 받아야 합니다.
어떤 학교는 그저 아이들에게 달콤한 것을 주기만 하려 합니다.
그저 먹는 것을 위해서 학교가 존재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내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도 그저 아이에게 직접적인 좋은 것이 전부인 것처럼 이해하는 경우 입니다.
좋은 옷을 입히고, 좋은 대학을 보내기 위해서는 그저 오냐오냐, 혹은 부모조차 기준을 잃어버립니다.
결국은 아이가 많은 것을 잃어버리고 나서는
정신이 듭니다만......이미 아이는 아무것도 선택할 수 없는 아아일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잘못 가르치고, 잘못 아이를 지도한 대로 아이는 평생....어렵게 살아야 합니다.
가끔은 아이들을 1년쯤 가르치고 아이에게 혁명적인 결과와 미래를 요구하는 분들을 만나면....제가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아이를 십여년 키우면서도 못한 일을 고작 일년,이년,삼년에 학교더러 하란 말씀이세요?"
저희 학교 후원을 요청하는 홍보지에는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하나의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의미는 아이는 거저 가르치고, 단지 공부를 가르친다고 인격이 바로 형성이 되지 않음을 말합니다.
내 아이가 바로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주신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데,
요즘시대의 아버지 혹은 어머니들은 어느 한 부분이면 아이들이 바로 되어지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엄마에게 맡기고 매일 술마시고,직장일이 전부인 양 하는 아버지.
아이가 삐뚤어지고 나서야 "당신 뭐했어?" 하거나 아무 말도 못해버리는 아버지.
그저 여기저기 과외다 학원이다, 축구다, 과학이다, 이벤트다...만 쫒아 다니며 아이를 이력서로만 관리하려는 어머니....
새로나온 개임기,켬퓨터,전화기 끝없이 사주고 갖게 허용하면서, 아이들이 언젠가는 제자리를 잡는다던 부모...
말을 다하려면 끝이 없습니다.
아이들에게 아이들이 서로를 배려하며 사랑하며 책임질 줄 아는 마을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그런 행복한 마을에서 평생을 살아가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좋은것만 바라보고 살게 하고 싶습니다.
특별히 이미 한범쯤은 실패와 좌절을 겪었던 아이들이라면,
반드시 아이들에게 좋은 것만 주는 마을을 만들어야합니다.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학교는 올해에도 동남아 축구 비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개인이 계획하면 150만원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여행을 아이들이 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공정여행에서 최고급 호텔에서 묵는 여행, 그리고 여러 사람들과 교제하기도 하고
때론 쉼을 갖는 여행, 여러 명승지를 다녀오는 여행...단지 앙코르와트를 삼박사일만 다녀와도 모자라는
비용으로 이십삼일(23일)을 필리핀에서 베트남까지 여행했습니다.
여러 지역의 선교사님들과 학교의 선생님들이 자신의 것을 내어놓고 섬기셧기에 가능하였습니다.
전 직원들이 2일간 전직원세미나를 통해 학교의 정신이 무엇인지 이야기 나누고 공부했습니다.
심지어는 헬퍼들도 그저 밥하는 것이 아니라...부모의 마음이 되어 밥하고 빨래한다면 아이들이 더 잘될것입니다.
아이들도 그것을 존중할 수 있다면 물론 금상첨화일것입니다.
올 여름엔 한국,중국,필리핀아이들이 하는 국제 캠프를 기획중입니다.
세 나라의 아이들이 함께 모여 영어로,한국어로, 필리핀어로 서로 살며,사랑하며 존중할 수 있다면
세계평화를 아이들리 꿈꾸고 배울 것입니다.
가을엔 중국의 남경과 상해에서 아이들이 길거리 공연과 인지도 있는 연예인과 협연하는 일을 기획합니다.
생각 할 수 도 없는 유명한 연예인을 모신다고 하니까......아이들이 설레는 모양입니다.
부모님들도 설마 설마 하십니다.
그러나 학교의 기준은 우리 아이에게 마을이 필요하냐? 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더 자라날 것인가?....마을이 필요하면 망설이지 말고 마을을 짓기 위해 나서야 합니다.
내년엔 유럽과 중국을 한달간 돌아다니는 여행을 하려 합니다.
이 여행을 기획한다고 하니깐...어느 한분이 비행기값까지 한사람당 1천만원 드냐고 물으십니다.
우리 아이는 둘인데....2천만원 어떻게 준비할까?...하시더라구요...
학교는 교육공동체를 꿈꾼다고 합니다.
학교는 가정이 가장 훌륭한 학교의 모형이라는 생각을 존중하나, 모두다 홈스쿨링을 할 수 없기에
36명 미만의 작은 학교를 만들어
돈있는 사람은 돈으로, 기도할 수 있는 사람은 기도로, 가르치는 은사가 있는 사람은 교사로,
집잇는 사람은 집으로,
모든것이 다 있는 사람은 모든것으로, 조금밖에 없는 사람도 자신이 가진 모든 것으로 섬기며
아이들을 가르치자고 말합니다. 이것을 우리는 확대홈스쿨링 이라고 부릅니다.
공동체, 마을을 건설하는데 한 아이에게 어찌 일,이백만원만 들어가겠습니까?
상상할 수 없는 많은 돈과 노력이 들어갑니다.
제 아들이 늘 아쉬워 하는 저희 아들을 위해 남겨두었던 집이 없어졌습니다.그래도 제가 상진이에게 하는 말
" 그동안 배웠잖아..." 입니다.
후원자가 되어주시고, 후원회를 만들어 주시고
기도모임을 만들어주시고, 기도자가 되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또 상진이 처럼 자신의 집을 드리는 사람이 또 다시 나타나길 희망합니다.
상진이 집은 보잘 것 없었지만, 부분이지만 상진이 집보다 더 큰 헌금이 드려지길 희망합니다.
그리고,
빌딩이 드려지길, 온 세계가 드려지길 희망합니다.
이번 필리핀 카팡안과 함께 하는 11기(열한번째) 다즐캠프는
귀한 연주자들이 오셔서 도와줍니다.참으로귀하고 필요한 일입니다.
학교는 이번 캠프를 온전히 마치는데 추가로 900만원이 헌금되어지길 기다립니다.
다른 누구가 할 일이 아니라,
내 아이를 위해서 마을을 만들어야 한다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누구보다 솔선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 사람이 전부를 책임지는 일이 아니라,
한 사람이 모든것을 다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한사람의 열걸음 보다는 열 사람이 한걸음을 내딪는 마음으로 모두 모두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고 나서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이가 마을을 떠나면 마음이 어려워 집니다.
저는 상진이가 마을로 돌아왔으면 하는 마음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마을에서 제대로 훈련 받았으니 세상에서도 제대로 살아질것이라는 마음도 있습니다.
아이가 떠났다고 만약 제가 학교에 대한 꿈을 거두고
그저 떠나려 한다면 여러분의 아이들은 어떻게 자라날까요?......부족한 자신이지만.....모든 것을 헌신합니다.
어제 남재형목사님과 정서영 선교사님이,
그리고 한동네 사시는 선생이 되시는 부부가 학교를 찾아오셨습니다.
여러 여려운 상황에서도 아이들을 꿋꿋히 지키시는 그 분들을 또다시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보아도 선생으로 충분하지 않아서....
한두시간으로 잠을 줄이고 나서라도.....섬길 수 있는 시간까지 섬기려고 합니다.
선생으로 섬길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보입니다. 이미 바기오의 품성사관학교 공동체가 한 2년 이면 완성되고
또다른 지역에(중국,또다른 필리핀, 유럽,캐나다,아프리카,캄보디아등등) 자라나는 데 헌신할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이가 아프면 ,
아이가 아프지 않고 잘 자라나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 다 할 수 있어야 아버지라고 가르치고 있고 저 역시 그렇게 배웠습니다.
사진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서,
그리고 저희 품성사관학교 공동체 홈페이지(카페 http://cafe.daum.net/ebaguio)를 방문하셔서도
아이들을 위해서 기도하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필리핀으로 방문하여 주셔서 학교에 하루쯤 머무셔도 좋습니다.
무명이든, 익명이든 기부를 하여 주셔도 좋습니다.
우선 당면한 학교의 기도 제목은
1. 이 달 이미 진행중인 11번째 캠프를 위한 재정 900만원의 확보
2. 카팡안 마가의 수술 비용과 추가로 생명이 온전히 살아날 때까지의 치료비 600만원정도의 확보
3. 공동체리더를 맡고 있는 교장선생님의 학교 졸업 및 목사 안수를 위한 부족금액의 충당
4. 유방에 종양이 자라는 것으로 보이는 메라안(학생)의 진단과 지료를 위한 헌금
5. 3년넘게 계속된 카팡안 장학프로그램의실질적 첫 결실 룻과 메리안, 커빌의 S.L.U대학 진학입니다.
사랑합니다.
함께 하는 손길에 주님의 축복이 만배 더 하시길 소원합니다.
특별히 이번 캠프 및 학교
그리고 학교란 공동체를 역사하는 사역지 카팡안을 섬기는 선생님들과 사역자들을 위해서 기도하여 주십시요.
26명의 선생님들중에서 10명은 선교사,사역자이기도 하고 선생님이시기도 합니다.
행정팀 및 사역자,직원(11명)
1. 교장 한창수 선교사= 전체 학교 행정,재정 총괄, 설교,품성수업,현지 교회및 현지인 사역
2. 카운셀러 리또목사 = 상담,교사지도, 학생태도 및 성품 지도, 교회사역
3. 노라 선생님, 비니얼선생님 =학교 및 학생을 위한 전반적인 행정지도
4. 핼퍼 제니,베아,제인,체리,마리셀 = 학교 및 학생 전반적인 생활지원
5. 박세호 선교사(현지인사역,생활지도,침신대학원 재학), 이성혜 선교사(음악지도)
교사 및 사역자(15명)
1. 교무지도 이충선 선교사 = 교무,교과 및 학생 수업 지도
2. 교무주임 알란 목사 = 교무 총괄, 성경 및 사회 교사
3. 교과목지도 제니퍼(영문법), 제닐린(수학), 메리안(과학), 제니퍼(음악 및 E.S.L),피터(영문학),
러스티(수학 및 E.S.L), 매리제인(E.S.L),로렌스 다기오(구조수영) 선생님
4. 교과목지도 조엘(E.S.L및 체육) 전도사
5. 생활지도 메리안 전도사(캠프코디네이터), 임정원 선생님(여기숙사감)
6. 한국수학지도 임미정, 윤영봉 선생님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