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6강 진출은 세계 랭킹 1위 수비수 홍명보의 몫.’ ‘아시아의 리베로’ 홍명보(33)가 FIFA(국제축구연맹)가 공인하는 전세계 수비수 랭킹에서 당당히 1위에 오르며 포르투갈전 필승를 다짐했다.
12일 현재 1승 1무로 D조 선두를 달리는 한국이 16강 진출을 위해선 오는14일 포르투갈전에서 최소한 비기거나 이겨야 하는데 수비수 홍명보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FIFA 공식 월드컵 사이트인 2002 FIFA WORLD CUP(fifaworldcup.com)이 최근 조별리그 2경기에서 나온 각종 기록들을 종합해 만든 세계 랭킹에서 한국팀의 주장 홍명보는 수비수 부문에서 최소의 파울(1개)로 최대의 공격차단(7개) 기술을 인정받아 아르헨티나의 포체티노 등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전에 무승부를 거둬 상승세가 한 풀 꺾인 한국팀에 한 줄기 밝은 빛과같은 희소식이다.
16강 자력 진출을 위해 포르투갈과 일전을 벌일 한국팀의 수비 진영에 두터운 믿음이 더해지는 대목.
한국팀의 주전 골키퍼 이운재도 이번 FIFA 랭킹 조사에서 잉글랜드의 시먼에 이어 세계 2위에 올라 한국의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이운재는 2경기에 출전해 평균 실점 0.5점을 기록했고 특히 프리킥 방어와속공 방어에선 발군의 기량을 떨쳐 세계적인 골키퍼인 독일의 올리버 칸등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특히 한국과 2라운드 진출을 놓고 사생결단을벌일 포르투갈의 골키퍼 바이어가 미국전 대량 실점으로 전체 골키퍼 중26위에 그쳤다.
“또다시 4년을 기다릴 수 없다.
무조건 포르투갈을 넘는다”고 자신감을 보이는 홍명보는 4-0이라는 스코어가 말해주듯 포르투갈은 강하지만 약점은 분명히 있다며 후배들의 사기를 끌어올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의 공격을 이끌 설기현은 슈팅 중 상대 골문으로 들어간 유효슈팅 횟수에서 브라질의 호나우두 등에 이어 7위를 차지해 톱10에 들었다.
포르투갈의 골잡이 파울레타는 10일 폴란드전에서 비록 해트트릭을 기록했으나 첫 경기인 미국전에서 부진한 플레이를 펼쳐 14위에 랭크됐다.
결국 히딩크 사단의 운명은 포르투갈전(14일 오후 8시반 인천)에서 홍명보 이운재가 설치하는 최후의 보루에 초점이 맟춰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