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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신핸사모 고문을 맡고 있는 김재덕(사진 가운데) ㈜태인 부사장이 일신여고핸드볼팀 선수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
충북에서 중소기업체를 운영하는 인사들이 도내 유일의 여자핸드볼팀인 일신여고핸드볼팀 후원회를 조직, 각종 지원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청주공단에 위치한 ㈜태인의 김재덕 부사장이 주축이 된 '일신여고 핸드볼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일신핸사모)이 바로 그 주인공들.
초등학교 때 핸드볼 선수로 활약한 김 부사장은 지난해 9월 초등학교 동창인 전 핸드볼 국가대표 감독인 서순만 구리여고 감독으로부터 LA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윤병순 코치가 모교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윤 코치로부터 일신여고핸드볼팀의 어려운 사정을 들은 김 부사장은 지인들을 모아 지난해 10월 전국체전을 앞두고 '일신핸사모'를 결성했다.
회장은 서울에서 제조업을 운영하는 김의수(49)씨가 맡고 있고, 김재덕 부사장이 고문으로 후원회 살림을 책임지고 있다.
김재덕 고문은 "도내 유일한 핸드볼팀인 일신여고 핸드볼부가 어렵게 운동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후원을 하게 됐다"며 "작은 힘이지만 '제2의 윤병순'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일신핸사모는 결성 이후 매달 둘째주 수요일 일신여고 체육관에서 정기모임을 갖고 회원들과 선수들이 같이 운동을 한 후 선수들의 체력 보강을 위한 보양식을 사 주고 있다.
또 회원들이 기금을 모아 운동복과 경기용품 등을 지원하고, 경기가 있는 날이면 플래카드를 제작, 응원을 해 다른 팀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특히 일신핸사모는 일신여고핸드볼팀이 오는 23일 강원도 태백에서 열리는 제2회 태백산기 핸드볼대회에 학교 예산 부족으로 참가할 수 없게 되자 출전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일신여고핸드볼팀의 윤병순 코치는 "핸드볼팀에 대한 후원회는 전국에서 유일하다"며 "일신핸사모회원들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선수들의 사기 진작과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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