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찐개찐이다' 라고 하면 '별반 다르지 않다' 라는 정도로 풀이를 하게 되는데요.
이 말이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아래 내용은 네이버 지식인에 어떤 분이 올리신 것을 발췌한 것임을 미리 밝혀둡니다.
윷놀이에서 도/개/걸/윷/모 가 있는데
도는 말이 한 칸, 개는 두 칸 갑니다.
결국 하나나 둘이나 그게 그거란 소리죠.
'찐'은 '도 진 거나 개 진 거나'의 준말인 '도 진 개 진'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며,
이 '진'은 '이기고 지는' 지다가 아니라 떨어지다라는 '디다/지다'인 것으로 보입니다.
윷을 던졌을 때 도로 떨어졌나 개로 떨어졌나 따진다는 소리겠죠.
그게 아니라면 윷이 떨어져서 나온 모양을 '진(陣)' 즉 진형으로 따져서
'도진개진'이라 했을 수도 있습니다.
옛날에는 윷이 떨어져서 만들어진 모양을 가지고 점을 치기도 했었죠.
윷놀이는 고대사회로부터 이어져 온 놀이이자 신성한 주술이기도 했으니까요.
(인도나 중국에서도 우리의 윷놀이와 매우 비슷한 놀이가 많이 발견됩니다)
비슷한 속담으로는
청명에 죽나 한식에 죽나 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청명과 한식은 대개 하루 차이입니다.
하루 더 있다 죽으나 하루 먼저 죽으나 별반 차이가 없다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