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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돌길? 무둘길??
처음에는 "무등산 둘레길"의 준말인 "무둘길"인줄 알았다...
배번을 받고 보니 무돌길...^^;; 무등산의 옛 이름 "무돌뫼", 그리고 "무등산을 돌아보는 길"이라는 뜻으로 "무돌길"이란다.
5월 20일 (토) 제2회 무등산 무돌길 완주 대회
거제 100K를 앞두고 연습 차원에서, 그리고 멋진 친구(?)를 둔 덕분에 요즘 걷기와 달리기에 재미를 붙인 고등학교 동창놈들과 운동&모임도 할 겸, 무돌길 60km를 덜컥 신청했다.
사실 대회날이 1년전 팔에 박았던 철심 빼는 수술을 하고 2주를 막 넘기는 시점이라, 의사쌤이 장거리 대회는 당분간 자제하라고 극구 충고했음에도 조금 걱정이 되었음에도 "둘레길", "걷기 대회"라는 말에 혹해, 광주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마침, 요즘 "내가 제일 잘나가~" 강준 훈부님도 신청하고 숙소와 버스표까지 예매해 주셔서, 대회 전날 함께 광주로 올라와 대회장인 광주역 근방에서 외롭지 않게 뜨밤을 ㅋㅋ 보내고, 토요일 아침 6시 무렵 대회장으로 향했다.
코스는 광주역에서 출발, 남광주를 거쳐 무등산을 중심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화순, 담양을 거쳐 다시 광주로 돌아오는 경로이다.
걷기 대회인만큼, 주로는 산길보다는 전반적으로 달리기 좋은 임도나 농로. 총거리는 61km, 총고도는 대략 1700m (gpx 파일 기준) 초반 무등산 "너와나 목장"까지 500m 업힐 이후 100여미터 안팎의 작은 오르막들이 몇 개 나온다. 이 작은 오르막들, 특히 마지막 50m짜리 오르막에 거의 실신할 뻔 ㅋㅋ
광주역 앞 행사장에 모인 참가자들의 복장을 보니 크게 둘로 나뉜다. 걷기파 그리고 러닝파.
코스가 12km부터 60km 까지 다양하니, 그만큼 참가자들도 남녀노소 다양, 특히나 화려한 복장의 젊은 남녀 러너들의 모습이 눈에 많이 띈다.
출발 ~ 제1관문
정각 7시, 사회자의 출발 신호와 함께 출발 아치, 아니 광주역 안으로~ 13년 달리기 인생에 건물 안으로 출발하기는 또 처음ㅋㅋ
역내 육교를 내려와 푸른길 공원 입구로 진입, 150리 긴 여정을 시작한다.
33km 주자들인 고교 동창들을 뒤로 하고 광주 시내 공원길을 달려가는데, 훈부님이 옆을 스치듯 날아간다. 화이팅~!
(그 때 훈부님 뒷모습을 마지막으로, 아직(5월 30일 현재)까지 훈부님 못 봄 ㅋㅋ.)
남광주 시장을 지나 광주천을 진입하기 전까지 신호등과 교차로 몇 개를 건너는데, 요처마다 자봉 요원들이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 안전하게 유도해 준다. 초반과 후반의 길을 잃기 쉬운 광주 시내 뿐만 아니라, 60km 내내 갈림길과 건널목에서 자원 봉사자 분들이 그 무더위 속에서도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셔서 알바 한 번 없이 달리기에만 아니 걷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광주천을 따라 화순 용연마을까지~ 예전 빛고을 100km때 달렸던 길이라 감회가 새롭다.
용연 마을 입구에 있는 제1관문 (CP라는 말보다 정겹다 ^^)까지는 13km, 초반에 평지라 대략 6분 페이스로 쉬지 않고 달려왔다.
1구간, 1시간 30분 소요.
제1관문 요원들이 반갑게 맞아준다. 일단 배번에 확인 도장 하나 찍고..
이번 대회는 기록 순위를 측정하는 대회가 아니라서, 각 구간별 계측 장치가 없다. 대신 완주 확인을 위해 각 구간마다 배번에 도장을 하나씩 찍어주는 방식으로... 드래곤볼, 아니 도장 5개를 다 모으면 완주 확인이 된다.ㅎ
보급은 초코파이, 바나나, 그리고 시원한 물과 이온음료.
일회용컵 문제 때문인지 모두 병으로 나눠준다. 한 병 다 마시기엔 넘 많고, 그렇다고 한 모금 마시고 버리기엔 아깝고.. 해서 물병에 담았더니 대회 내내 출렁출렁 ^^;; 바나나를 하나 챙기고, 마을길을 따라 무등산으로 들어간다.
제1관문 ~ 제2관문
이번 구간은 무등산 중턱을 넘어 무등산 편백휴양림까지 10km 구간, 이번 대회 구간중 가장 긴 오르막 산길 구간이다.
너무나도 멋진 숲길을 따라가다 수명이 천년은 됨직한 고목을 돌아가면, 무등산으로 오르는 산길이 시작된다.
500m 업힐이라 힘들만도 한데, 싱그런 5월 숲내음과 기분 좋은 계곡 물소리, 산길 예쁘게 메운 하얀 꽃들까지...
정말 오감이 힐링되는 멋진 길이였다. 개인적으로 무돌길 최고의 구간이였다~ 강추! ^^
숲속 오르막이 끝나고 다시 개활지에 시멘트길이 나오니 오히려 아쉬울 정도...
아쉬움을 뒤로 하고, 수만리 탐방 지원센터에서 화순큰재까지는 내리막의 달콤함을 만끽.
다시 수만리 편백 휴양림까지 오르면 22km 지점, 제 2관문이 기다린다.
1구간보다 2km 짧지만 오르막이 있어서 역시 1시간 30분 소요.
이제 어려운 코스는 다 끝났다고 생각하니, 무엇보다 불과 3주전 Korea 50K 대회에서 지옥의 진흙밭 3800m 를 오르내렸던 터라, 미끄러질 걱정 없는 아스팔트와 부드러운 숲길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
하지만, 세상에 나쁜 개... 아니 쉬운 길은 없었다. ^^;;
2관문에서도 1관문과 거의 비슷한 보급. 초코파이, 바나나, 이온음료, 물.
다행히 그리고 고맙게도 물을 미리 얼려 오셔서, 양쪽 물병 가득 얼음물을 채웠다.
사실, 구간별 거리가 짧고 마을들을 지나는 관계(여차하면 편의점, 자판기로 ㅎㅎ)로 물병을 한 병만 들고 뛸까 하다, 혹시 몰라 2개 모두 챙겨왔는데 , 탁월한 선택이였다. 한 병은 음수용으로, 한 병은 뜨거워진 머리와 목에 물 뿌릴 용도로..^^;;
날은 점점 뜨거워지고, 그늘 구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제2관문 ~ 제3관문
제2관문 출발, 수만리 편백 휴양림을 내려가는 길도 낯이 익다.
역시 빛고을 울트라때 뛰어본 경험이... 그 땐 한밤중이였고 반대로 담양쪽에서 화순으로 넘어왔던...
이 내리막에서 이번 대회 두번째로 멋진 코스를 만났다.
바로 옆 안심 저수지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우거진 숲 터널, 그리고 푹신한 잔디길을 달리는... 짧지만 달콤하다.
메마른 건빵 속에 별사탕 같은 구간 ㅎㅎ
정말 오아시스 같은 구간이 끝나니, 이제 구름 한 점 없는 오뉴월 땡볕이 기다린다. ㅠㅜ
오늘 예상 기온은 26~7도. 땀으로 흠뻑 젖었던 바지와 상의가 어느새 바짝 말라 버렸다. 출발 전 두껍게 발랐던 썬크림도 이제 거의 역할을 못하는 듯, 얼굴과 목이 화끈거리기 시작한다.
안심 저수지 이후 구간은 작은 마을들과 그 마을들 사이에 있는 야산을 오르내리는 코스.
마을길은 당연히 그늘이 없으니, 어쩌다 숲속으로 들어가면 숲그늘이 그리 반가울 수가 없다.
기온이 높을거라 예상, 식염 포도당을 챙겨와 5k 구간마다 먹고 있지만, 워낙 땀을 많이 흘리는 탓에 탈수 증상까지 ^^;;
그래도 달리기 좋은 길이라 힘을 내보는데, 100여미터 달리기도 어렵다.
축지법(ㅋㅋ)을 쓰는 여성 주자를 만난 것도 이 무렵. 200미터 전방에서 분명 걷고 있는데, 분명 천천히라도 달리는 내가 도저히 잡을 수가 없다. ㅋㅋㅠㅜ 아, 비루한 몸뚱이. 그 주자 조금이라도 달리는 모습을 봤더라면 덜 억울했을텐데 ㅋ
결국, 그 주자는 시야에서 사라지고...
그늘 한점 없는 마을길을 터덜터덜 걷고 있으니, GPS 시계가 30km에서 멈춰 당췌 거리가 늘어나지 않는다.
그래도 다행이였던 건...
주최측이 그 복잡한 마을길과 농로에 노란 리본으로 어찌나 주로 표시를 꼼꼼하게 잘 해 놨던지, 내비 한 번 안 보고 길을 잘 찾아간다. 그리고 마을 마을 곳곳에 숨겨진 멋진 풍경들이 달리기 걷기에 지친 주자 여행객에 큰 위안이 된다.
이제 화순을 넘어 담양으로, 3관문 (33km)이 기다리는 무동마을 입구 정자에 도착했다.
광주역 출발 후 총 4시간 30분 소요.
어느덧 점심 시간이 되었으니, 배가 슬슬 고파지기 시작한다.
대부분의 트레일러닝 대회에서 중간 구간에 컵라면이나 주먹밥 등 요깃거리를 제공해서 - 주최측이 점심 제공은 없다고 사전 공지했음에도 - 혹시나 보급대를 살펴봤지만, 역시나 초,바,이,물 ^^;;
정자옆 커다란 느티나무 그늘에 철퍼덕 앉아, 준비해 온 high5 파워젤과 제로정을 물병에 담고, 초코파이와 바나나로 점심을 대신한다. 이 곳 역시 얼음물을 넉넉하게 준비해 주셔서 바싹 구워진 머리와 목을 식히는데 도움이 되었다.
막 출발하려는데, 자봉하시던 한 분이, "힘내세요~! 이제 "반" 왔어요~!!!"
이제 "반"...ㅋㅋ ㅠㅜ
제3관문 ~ 제4관문
제3관문을 출발하면, 마을 뒤 그리 높지 않은 야산 하나를 넘어가는데 인적이 드문 곳이라 그런지 거친 산길에 나뭇잎이 가득하다. 예전 (아주 예전..) 같았으면 다운힐하기 좋은 구간인데 혹시나 미끄러질까, 발목 다칠까 조심조심 내려간다.
그 사이 또 몇 분이 추월해 가는데, 따라갈까 하다가 또 병원 갈 일 만들기 싫어서 ^^;;
산을 다 내려가니, 이제 다시 마을길과 농로길.
그리고보니, 이번 무돌길의 대부분의 구간이 무등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작은 시내와 계곡을 끼고 돈다.
고즈넉한 시골 마을에, 그 옆을 돌돌돌 흐르는 맑고 시원한 시냇물. 그 옆을 따라 조용한 시골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도보 여행객들에겐 멋진 힐링 코스가 될 듯 싶다. 다만, 덥고 배고프고 다리 아픈 주자에겐 해당 사항이 없겠지만...^^;;
그늘은 없지만 달리기 좋은 평지라 몇몇 주자들은 쉼없이 달려가는데, 따라가고 싶은 마음도 기운도 없다.
그러고보니, 제3관문 이후 간단히 점심 먹을 곳을 찾아보는데, 편의점은 커녕 동네 구멍가게 하나 안 보인다. 대신 무슨 카페만 그리 많은지..ㅎ 다시 산 속으로 들어가나 싶더니 얼마 못가 다시 농로로... 제4관문이 있는 금곡 마을에 도착. 어느새 담양에서 다시 광주로 넘어왔다.
44km 지점, 3코스 1시간 40분 소요.
제4관문이 차려진 금곡 마을 버스 정류장 주변엔, 카페와 식당, 그리고 직접 키운 야채를 팔러 나오신 할머님들 몇 분이 손님을 기다리고 계신다. 여행객으로 왔다면 반찬거리 야채 몇 다발 사고 싶었겠지만, 지금 필요한 건 "컵라면과 삼각 김밥"!
자봉하는 학생에게 인근 편의점이 있냐고 하니, 당황해 하며 핸드폰을 검색한다.
옆에서 우리 대화를 듣고 있던 다른 주최측 분이 음료수랑 초코파이 많이 있으니 마음껏 드시라고 한다. ^^;; 마음은 넘 고마운데 벌써 4번째 같은 메뉴. 초코파이, 바나나. 이온음료, 물. ㅠㅜ
음료를 넘 많이 마셨더니, 달릴때마다 꿀렁꿀렁... 물통에서 나는 소리인지, 배에서 나는 소리인지... 아마 후자가 맞을 듯..
초코파이를 하도 많이 먹었더니 이제 단 맛을 넘어, 쓴 맛이 난다.ㅋㅋ 그나마 바나나가 부담이 없어 몇 개 집어 먹고, 인근 화장실에서 시원하게 세수를 하고 정신을 좀 차렸다. 그래, 빨리 끝내고 맛난거 먹자~ 제4관문 출발.
제4관문 ~ 제5관문
금곡마을에서 제5관문이 있는 광주 각화동까지는 고개 두 개를 넘어야 하는 걸로 기억한다.
손목 GPS 고저도를 보니 뽀쪽한 두 개의 업힐이 보이는데, 첫번째 고개가 제법 높고 가파르게 보인다.
마을길을 따라 산 속으로 한참을 올라가는데, 뒤에서 누가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힘들어 고개를 처박고 큰 길만 따라가다 미처 샛길 표시를 못 보고 지나친 것을, 뒷 주자가 보고 알려준 것이다.
"작년에 이 고개 넘다가 다리에 쥐가 나서 혼났어요..."
뒷 주자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하니, 이렇게 말하고는 쌩하니 추월해 간다.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산길 오르막을 오르는 데... 힘들 걸 예상해서 였을까, 오히려 생각보다 쉽게 고개를 넘었다.
고갯길을 내려가는데... 전래 동화에 나오는 산적이나 호랑이가 튀어나오면 정말 딱 어울릴 것 같은 고갯길...ㅎㅎ
대중 교통이란 개념이 없었던 시절, 광주와 인근 지역 마을들을 이 무돌길이 연결해 주었을듯 싶다.
그리고 광주 시내로 넘어가는 마지막 오르막, 싸릿재 고개.
100m도 안되는 이 짧은 계단에서 무려 세 번을 쉬었다. ㅠㅜ 아까 만난 주자가 쥐가 났다고 했던 고개가 아마 이 고개인듯.
고개를 넘어 각화 저수지에 이르니, 시멘트덩어리 아파트들이 그리 반가울 수가 없다. 제 5관문 도착. (구간 시간을 확인하려고 시계를 보니... 뭐가 문제인지 작동을 멈춘지 한참이 된 듯.ㅠㅜ 대략 2시간 정도 걸린듯.)
제5관문 ~ 골인
이제 원하는 건 뭐든지 사먹을 수 있은 시내로 들어왔으니, 물만 반 통 채워 바로 출발.
옆 주자에게 시간을 물어보니 오후 3시 거의 다 되었단다. 출발한지 8시간 경과. 10시간 예상하고 왔으니 나름 선방.
써브 9으로 목표 수정. 동광주에서 고속도로옆 공원길을 따라 북광주로 천천히 달려간다.
그러다 신호등에 한번 멈춰섰나? 그 동안 밀려있던 피로, 허기짐, 탈수현상이 한꺼번에 몰려와 더이상 뛸 수가 없다.
편의점에 들러 뭔가 먹기에도 어중간한 시간과 지점.
마지막 힘을 내 전남대 후문을 통해 용지 연못을 지나는데, 현기증까지 겹치니 겁이 덜컥 난다.
바로 옆 편의점에 들러 생수 한 병을 사서 그늘 밑 바위에 주저 앉았다. 물 한 병을 머리에 쏟아부으니 조금 진정이 되는 듯.
한 5분 쉬었나... 간신히 일어나 전남대 정문을 통해, 광주역까지... 그리고 육교을 넘어 골인.
GPS가 죽어 정확한 거리, 고도, 시간은 모르겠지만,
주최측이 9시간 26분이라 적힌 기록증과 함께 메달, 완주 상품권(무려 3만원)등을 준다.
그리고 위원장님(?)과 기념사진 한 방. ^^
가성비 아니 갓성비 최고의 대회.
참가비 3만원 내고, 멋진 기념티, 60km구간 간식 음료 무제한 공급, 그리고 참가비 만큼의 상품권을 또 선물로~^^
주로 표시 정말 잘 되어 있고, 코스 좋고, 전체 구간 내내 자원 봉사자들의 정말 열성적인 길 안내와 보급.
날씨는 좀 더웠다지만, 주로 상태도 좋고, 총 고도도 그리 높지 않은, 60km 완주가 왜 그리 힘들었을까?
대회 2주전 수술이 잡혀 있었음에도, 무리해서 대회 신청을 했던 건 너무 코스를 얕잡아 보지는 않았는지...
그리고 그 2주 동안 봉합부위가 아물지 않아 조깅 한 번 못하고 바로 대회에 참가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
암튼, 세상에 쉬운 대회는 없다는 걸 다시 한번 절감한....
내년에 꼭 다시 한번 이 대회에 참가해 보고 싶다. 그 땐 먹을 거 잔뜩 챙겨서...ㅎㅎ
걷기를, 달리기를, 트레일러닝을, 그리고 여행을 좋아하는 모든 이들에게 정말 강!추!하고 싶은 대회이다~!
내년에 많은 목마 식구들과 함께 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램이다.
같은 코스를 8시간만에 주파한 강준 훈부님은 목포에 선약이 있어 먼저 내려가시고...
33km를 무사 완주한 고향 친구들과 재회, 세상에서 둘도 없는 맛있는 술과 안주, 이야기들로 무돌길 여행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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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추월해서 가는 여성분 65년생으로 마라톤 풀코스 146회, 올해만해도 7회 뛰신 광주에 사시는 어마어마하신 분이여요...
3번째 쉼터에서부터 함께 뛰다가 마지막 오르막길에서 뒤쳐지길래 혼자 뜀.
나도 60k완주함
좋은 후기 잘 보았습니다. 트레일 러닝의 매력을 저 또한 작년 제주 대회때 느껴봐서 매우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 수술 후 회복이 덜 된 상태에서 정말 대단하십니다.!
벌써 트레일런대회를 두번씩이나 뛰신 형님! 후기를 읽으니 같이 뛴것 같습니다 ^^
저도 내년에 여유가 생기면 트레일런대회
많이 나가보고 싶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
후기를 읽고 있자니 저도 같이 뛰고 있는듯한 기분이네요 여행자의 느낌~ 고생하셨습니다
영산강 뙤약볕이 아닌 무돌길을 갔어야흔디 생생한 후기를 보고나니 아쉬움이 더 크네요. ㅠㅠ
내년 무돌길 참가확정입니다. ㅎㅎ
대단한 완주후기입니다. 감동적이고 수현이의 도전은 항상 신선하고 새롭기만 합니다 잘 읽었어요.. 거제100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