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부양할 가족이 없고, 몰두하는 직업이 있고,
무엇보다 누구의 간섭 없이 떠날 수 있는싱글,
지금의 나에 대해 충분히 만족하며 사는 저는, 이번엔 싱가폴을 훌쩍 다녀왔습니다.,
4박 6일동안 나름대로 싱가폴 여행을 하고 난뒤의 감상이랄까..모 그런것이니 한번 읽어보시고 반쯤은 잊어버리시기 바랍니다.
여행의 묘미는 남들이 하는대로 따라하는 것이 아닌,
시행착오끝에 얻는 나름대로의 깨달음이니까요.
■ 숙소
저희는(여기서 저희는 저랑 7년된 웬수 남친을 지칭함) 4박을 오차드로드에 있는
meritus mandarin에 묵었습니다. 이 호텔은 grand tower와 south tower로 나눠어져 있고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grand가 1박당 만오천원정도 비싸지요.
Experiance로 예약할때 같은 호텔인데 별 차이 있겠냐싶어 south로 예약했는데 방이 없다며 grand로 방을 주더군요. south쪽을 단체 관광객들이 차지 하여 grand밖에 안남았다고 하면서. 어쨋든 저희 4박에 6만원이 굳은셈입니다. 흐흐흐...
솔직히 쇼핑때문에 오차드로드 한중앙에 박혀있는 이 호텔을 선택한 것인데, 막상 가니, 쇼핑보다는 somerset역에서 가깝고,24시간 영업하는 카페 coffee club이 바로 옆이고, 자주 이용하던 scotts지하푸드코트와 가까왔던 점이 맘에 들었던 곳입니다.
이 호텔의 또다른 장점은 조식을 치킨라이스로 유명한 채터박스에서 한다는 점이죠.
솔직히 규모에 조금 실망하긴 했지만, 맛은 있습니다. 모 조식에 치킨라이스가 나오는건 아니지만요.
■ 좀 더 고급스런 카야잼
야쿤이나 까르푸에 가면 2달러 정도에 구입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좀더 고급스런 선물을 하시고자 하면 래플즈 아케이드에 있는 카야잼을 구입하는것도 좋습니다.
200g에 7.9달러로 다소 비싸보이긴 하나, 가격대비 무척 고급스러워 선물해 드렸더니 무척 좋아하시더군요.
래플즈 아케이드 (래플즈호텔 1층에 위치) THOS SB Raffles
그외에 각종티나 싱가폴 슬링 미니패키지도 판매하니 들러보심이..
<뜬금없는 사진입니다만, 그래도 이 사진이 래플즈 호텔 아캐이드에서 찍은 유일한 사진이기에.
여기서 조그만 나오면 상점이 있답니다.>
■ 육포
저도 육포에 대해 한마디 하자면 포장보다 걍 펼쳐놓고 600g이나 1kg단위로
파는 육포가 휠씬 맛있습니다.
오차 드로드 scotts쇼핑센터 가는 길에있는 비쳉향에서 구입했고, 600g 사면 종이에 싸서 비닐포장에 입구까지 기계로 봉해서 깨끗하게 줍니다. 그대로 케이스에 넣어서 걸리는거 없이 한국까지 조용히 모셔왔습니다. 600g 23달러
토니님이 추천했었나 암튼 차이나타운에 south와 cross거리가 만나는 곳에 있는 곳에서 받았는데 30분/33s$였습니다.
조금 싼데는 온통 붉은 곳으로 약간 홍등가 분위기를 풍긴다고 하던데 이곳은 작지만 깨끗하고
아늑해서 좋았습니다. 남자는 남자가 여자는 여자맛사지사가 나와서 해주더군요.
다만,몸이 성한데가 없는지 저희 커플은 30분동안 아파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아무도 아프다고는 안하셨기에 예상도 못했는데 어찌나 아픈지 참느라 진땀이 날 지경이었지요. 중국에서도 여러 번 발과 어깨맛사지를 받았는데 이번처럼 아픈건 처음이었습니다. 어깨까지 하려다가 그러고 나면 살아서 못나갈까봐 걍 발만 받고 나왔습니다.
■브루윅스 쿠폰
익스피어리언스 싱가포르로 가시는 분덜은 브루윅스쿠폰을 받으실텐데 유용하더군요.
1사람당 1mug + main course 50%할인인데 한 테이블당 두명 다 사용할수 있어서 둘이 맥주먹고 스파게티 먹고 나서 9달러가 조금 안나왔어요.
맥주는 추천해달랬더니 노란색,파란색,검정을 골라주던데 쿠폰적용은 노란색과 파란색만 된다고 했습니다. 노란색은 좀 light하고 개인적으로론 파란색이 맛있었습니다.
■멀라이언상 열쇠고리
dfs갤러리아에서 1개 7달러, 3개사면 10%할인해주는 멀라이언상 열쇠고리가
클락키 사태클럽앞에서 4개당 10달러에 판매됩니다. 저는 어찌어찌하여 두군데 걸 다 사게
되었는데 또~옥 같습디다. 헐...
■센토사의 음악분수쇼
너무 기대하지 는 마시길.. 다본 남친이 한말:”분수쇼가 아니라 해물레이져쇼네”.
7시반에 하는거 7시에 갔는데 벌써 반이상 자리를 차지했더군요. 앞에서 보실려는 분덜은 좀더 일찍 가셔야 할 듯. 젤 앞자리는 물이 튀길수도 있다고 주의 안내도 주더군요.
케이블카에 빨리 도착하시려면 멀라이언상 눈에서 광선이 나오면 그때 일어서시면 적당하실거 같습니다.
<센토사의 페리터미널>
■그 외
▶없다고 했으나 있는것
어느분이 오차드로드의 visitor center가 없어졌다고 하신거 같은데, 멀쩡히 잘 있습니다.
somerset역 맞은편, 덕투어 신청하는곳(앞에 큰 오리모형이 있으니 찾기는 쉬울듯) 바로 옆입니다.
▶있다고 했으나 없는 것
리틀인디아의 hillman seafood garden- 모 여행책자에서 페이퍼치킨이 유명하다 하여 발에 땀나도록 찾아갔건만 없어져 버려 많이 허탈케 함.
밀레니아 워크근처의 dfs-분명히 누군가 있다고 했는데 안내데스크에선 dfs는 오차드의 것이 유일하다고 주장. 남친한테 꿀밤맞고 쓸쓸히 퇴장...
■ 그리고...
남친과 저 둘다 타고난 역마살을 열씨미 펼치느라 여권이 나달나달하지만,
남친이 캐나다에 오래 유학한 관계로 늘 다른뱅기로 만나서 다른공항에서 이별을 하곤 했습니다.
둘이 함께 타고 함께 내린 여행은 처음이었지요.
돌아온 지금 은 센토사, 나이트사파리, 보타닉 가든 등등 유명한 곳을 찾아 다니며 그 명성을 평가한 일보다 , 시원한 강바람이 부는 노천카페에서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주위를 둘러보고 둘이서 도란도란 나눈 얘기들이 더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빡빡한 일정보다 아름다운 야경을 보시며 서로 속내맘을 나누시는 일이 더 의미있다고 감히 말해봅니다.
첫댓글저도 오차드로드에 있는 비쳉향에서 육포를 사먹었슴다. 근데, 저는 육포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가장 적게 파는 단위가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니까 100g 이라고 해서, 2가지 맛 육포를 각각 100g 사먹었슴다. 양이 적어서 봉지에 각각 넣어주는게 포장의 전부더군요. 그날, 다 먹었지요... ^^
첫댓글 저도 오차드로드에 있는 비쳉향에서 육포를 사먹었슴다. 근데, 저는 육포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가장 적게 파는 단위가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니까 100g 이라고 해서, 2가지 맛 육포를 각각 100g 사먹었슴다. 양이 적어서 봉지에 각각 넣어주는게 포장의 전부더군요. 그날, 다 먹었지요... ^^
글에서 섬세함이 느껴집니다~! 잘 읽었습니다.
멋지게 사시는 것 같아요~
좋은 팁들 감사합니다.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