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은총...
작년, 재작년부터 마라톤에서는 한 발을 빼고
MTB에 재미가 붙어 산악 자전거를 즐겼습니다.
그러다 보니 마라톤 대회 출전은 자연히 줄어들고
최소한의 대회만 참여하고 자전거타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서울 집에서 강원도 양양까지 210킬로 거리를
자전거 타고 한계령을 넘어 성공한 후로는
자전거 세계에 더 큰 재미를 느끼고 있던차,
작년 연말즈음 대구가마동에서 주최하는
성지순례울트라 마라톤 100킬로 대회에
가마동 각 지역별 남자 4인+여자 1인이 한조가 되어
출전 대항하는 이벤트(?)가 벌어져
리따는 중목달 선수로 뽑히는 영광을 입게 되어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100킬로 울트라 대회에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릿다가 참가 안하면 중목달 고수 4명은
출전도 못한다길래~
엄청난 심적 부담을 안겨준 백울(백 킬로 울트라)!
뛸 수도 안 뛸 수도 없었던 이 이벤트 때문에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심적부담과 고통을 당해야만 했던 릿다....
그러나 피할 수 없다면 즐기자!
세상 일 마음먹기 달렸다는데...
“당신은 할 수 있다고
무사히 완주할 수 있다!” 는
나의~ 베드로씨의 출처 불분명한(?) 자신감 투여가
시간을 더해 가면서 “할 수 있을까?”로 바꿨고
급기야~ 출전을 결심케 하고 말았습니다....ㅠㅠ
2010년 겨울은 그 어느 해보다도 춥고 길었습니다.
마음 단단히 먹고 훈련할라치면
눈은 왜 이리 많이 오는지
주로는 말짱할 때보다 빙판이기 일쑤였고~
그럼에도 혹한의 추위에 맞서서 훈련을 했다는....^^
어느 추운 겨울날
눈과 얼음이 콤비를 이루던 날씨 속에서
출전한 하프대회에서
여자부 1등이라는 엄청난 쾌거도 이루기도 하고,
1년에 한번 완주했던 풀코스를
한달 간격으로 2번(고구려, 동마)이나 완주하고,
동마 이후 다시 한달 만에 백울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나름 열심히 준비한다고 했어도
백울을 생각하면 여전히 부족하기만 하고
완주에 대한 확신은 조금도 없고
불안 초조, 두려움으로
가슴이 벌렁 벌렁 울렁증으로
이 미지의 세계가 무섭고 피하고만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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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아름다운 봄 날에
백울을 치르기 위한 그 날이 드디어 다가왔습니다.
♡~ 대구가톨릭대학교로 출발
4월 17일 토요일 오후 1시
명동 가톨릭회관 앞에서
대구를 향한 쾌적한 관광 버스에 몸을 싣고
1박2일간 주님의 각별하신 보살핌의 은총을 구하면서
기사님의 무사 운행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주모경을 다함께 바치고.
고영국 훈련부장님과 최경열 미카엘님의 수고로
선수들을 위한 푸짐한 먹거리가 입을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각종쿠키, 방울도마토, 진미채, 사탕, 스포츠음료,
홍삼양갱과 드링크를 지퍼백에 1인용으로 깔끔하게 담았고,
선수들의 에너지 보충까지 생각한 엣지 넘치는 간식이였습니다.
수고하신 그 어여쁜 손길에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부족한 잠도 청하고 이야기 하다 보니
어느새 대구 대신대에 도착.
♡~ 미사 봉헌
대구 가마동 임종필 프란치스코 지도신부님의 집전으로
천안함 사고로 희생당한 장병들의 영혼을 위한 연미사와
오늘 출전하는 선수들을 위한 생미사를 함께 봉헌했습니다.
섭-3 달성과 철인 3종 킹코스를 5회나 완주하신
철인 임종필 신부님의 강론은 한마디로 ‘통’ 했습니다.
백울을 무리하지 말고,
엠마오로 가는 예수님의 제자처럼
그분을 만난다는 기쁨과 설레임이 가득한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바라고,
이 성지순례를 통해 하느님을 만나고 그분의 은총을 느끼는
백울 순례여정이 되길 바란다는 신부님의 강론은
무겁던 선수의 마음을 위로 해 주고
주님의 사랑을 느끼게 해 주었던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임종필 신부님도 백울 코스 30킬로를 같이 뛰셨음}
♡~ 백울 출발 (4/17 토요일 PM 19:00)
출발 전
천안함 사고 희생 장병들에 대한 묵념이 있었고,
대구 교구 주교님께서 우리 선수들의 무사완주를 축복해 주셨고,
임종필 철인 신부님도 선수들을 강복 해 주셨습니다.
“부디 내일 일요일 아침 11시 이전에
다시 이곳으로 살아서 돌아올 수 있게
도와주세요....“ 화살기도를 바치고
릿다 선수는 조의승 스테파노님 옆에 딱 붙어서
힘차게 출발!
대구 경찰청의 협조로
오토바이 경찰대가 선두와 후미,좌우에서
대구 시내 교통을 통제해주어
널찍한 대구 시내를
앞, 뒤 깜박등을 반짝이며 대구 시내를 달리니
대구를 완전히 접수한 것 같은 점령군의 기분(?)이랄까
무튼 기분 짱~입니다.
대구 시내를 벗어날 때까지는
212명 참가 선수들이 뭉쳐서 달렸습니다.
출발은 좀 더 천천히 달려야 하지만
선두가 이끄는 대로, 조금 빠른 속도이지만
주최측의 교통 통제에 협조하기 위해
앞 선수 뒤를 바짝 쫓아서 달립니다.
그렇게 약 10여킬로를 달리고 대구 외곽으로 빠지는 길에서
교통 경찰대와 헤어졌습니다.
대구가마동 대회 준비가 철저 했음을 보여준 서막이었습니다.
제 1CP(23.1㎞) : 신나무골 성지(대구 초대교회가 있었던 성지)
성지에서 기도를 하면서
오늘의 백울에 대해 다짐 기도를 했습니다.
완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되,
예측치 못한 상황이나
더 이상 뛸 수 없게 되면 주님의 뜻으로 받아들이자!
이곳에서 앞서 달리던 최경열 구순정 부부님을 만나 합류
최훈부님의 상태가 영~ 안 좋네요
이 화창한 봄 날씨에
겨울 유니폼을 매우 따듯하게 입고(!),
두툼한 겨울 장갑을 끼고
상태가 영~ 안 좋아 보입니다.
몸 상태가 저 지경인데도 달리는 것을 보면 정신력이 대단합니다.
무리하면 안되는데,
썹-3 주자 최훈부님을 초반에 간단하게 잡고,
썹-3라 해도 울트라판에서는 힘을 못 쓰는군! ㅋ
팔공산 자락을 한바퀴 돌면서 정상 한티재까지
다녀오는 백울 코스는 평탄주로는 거의 없고
오르락 내리락 경사로가 계속 반복되는
등산로 같은 코스 였습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왜관’ 가는 길
베네딕도 수녀원을 지나 지방도로 이정표를 따라 달리니
벚꽃이 활짝 피어 꽃비가 내리는
왜관 미군부대가 나옵니다. (30km 지점)
한밤중 12시가 넘었는데
미군들의 야외 가든파티가 한창이네요..
우리 선수들에게 하이파이브하며 열정적인 환호로
기분 좋은 응원을 해 줍니다.
다부동 전적지로 유명한 유학재는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오름길의 서막이었습니다.
유학재 정상 2CP 다부동 전쟁기념관 45.4km 에서
급수와 송편, 초코파이 간식을 먹어 줌.
릿다는 대회 때마다 꼭 챙기는 마라톤 시계도 안차고,
走路 안내圖 없이 오로지 조의승 스테파노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스테파노님이 선두에서 달리라면 달리고, 걸으라면 걷고
스테판님의 구령에 맞춰 8분 페이스로 여유롭게 달립니다.
그러다보니 스테파노님을 따르는 대군단이
저절로 형성되었습니다.
시각장애우 이용술님의 페메이신 임정규 요셉님이
제주 한라산 148킬로 트레일런 휴우증으로
더 이상 달릴 수 없다고 46킬로 지점 2 CP 에서 포기를 선언!
앞이 안 보이는 이용술님을 위한 새로운 페메가 필요했는데
이용술님이 워낙 잘 달리는 빠른 주자인지라
누구도 선뜻 페메로 나서기가 쉽지 않은데,
김용인 요셉님이 한티재까지 동반자가 되어 주시기로 합니다.
천사가 따로 없네요...^^ 두 분이 끈을 연결하고
3CP 한티재로 향하는데 속도가 어찌나 빠른지
쓩~ 시야에서 이내 모습을 감춥니다.
김용인 요셉님께서 한티성지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는
어려운 코스 20킬로 페메를 하셨습니다.
그 이후는 백울 구간 릴레이를 하는 수원 가마동님들이
이용술님을 돌아가면서 페메하여 백울 완주하심.
제 3C.P가 있는 한티재로 여유롭게 이동합니다.
아직까지는 호흡도 좋고, 몸 상태도 그런대로...^^
때론 국도 갓길로도 달리고, 한적한 시골 마을을 지날때는
동네의 개들을 다 깨웁니다.
집집마다 멍멍이 없는 집이 없나봅니다.
고요한 밤하늘에 울려퍼지던 멍멍이들의 요란한 합창~
여기서 컹컹컹!!! 저기서 화답송으로 캥캥캥!!!
조용했던 시골 마을의 정적을 화끈하게 뒤흔들어 놓았습니다.
이후 백울 내내 대구 멍멍이들의 합창은 계속 이어졌다는...^^
쉼 없이 이어지는 스테판님의 구령에 맞춰 발을 옮기면서
때론 멍멍이들의 합창에 발을 맞추기도 하면서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백울 여정을 하염없이(!) 갑니다.
정상에 한티성지가 있는 한티재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길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제한 시간내 완주해야 된다는 시간 압박만 없다면,
정말 멋진 올레투어가 될텐데...
우리 일행은 어느새 백울의 후미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미 많은 선수들이 60킬로 지점 한티성지를 찍고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남들은 이 험난한 고개를 끝냈는데
새벽 2시경 5킬로에 달하는 급경사路
한티재를 오를려니 한숨이 나옵니다.
엄청 많이 달린 것 같은데 이제 백울의 절반이라니!
체력이 서서히 바닥을 드러낼려고 하는데
이제부터가 진짜 울트라 시작이라는 스테판님의 일성...
어휴~
몸은 힘들다고 서서히 아우성을 치는데,
밤새 달리느라 배는 고파오고,
한티성지를 찍고 내려와서 밥을 먹어야 위에 부담이 덜하다고
허기진 배를 부여 안은채, 한티재를 오릅니다.
배 고프고, 힘 없고, 갈 길은 멀고....
고통스런 몸은 쉬고 싶어하는데 쉴 수 없을 뿐이고,
무거운 몸을 이끌고 깜깜절벽같은 한티재를 오르노라니
처량도 이런 처량이 또 어디 있을까 싶습니다.
고개를 들어
별과 달이 초롱초롱 빛을 발하는
은하수 가득한 밤 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아름다운 밤하늘을 얼마만에 보는건지~
서울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반짝 반짝 빛나는 별들이
여전히 저 하늘에 잘 있음을 확인해준
한티재의 밤하늘은
오랫동안 제 마음속에 살아 있을 것입니다.
그 옛날(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를 피해
이 깊은 산속으로 피해
집단 신자촌을 형성해 신앙생활을 하신
신앙의 선조들이 계신 곳...
그때나 지금(백울을 뛰는...)이나
나의 두 발이 딛고 이 땅은 결코 아름답지 못한..
처절함이 가득한 시간이네...ㅠ ㅠ
한티성지를 찍고 내려오니 시간은 어느덧 새벽녘입니다.
몸은 이미 천근만근 파김치가 되었습니다.
스트레칭이 되는 자세로 밥을 먹으라는 스테판님,,,
구부러지지도 않고 잘 펴지지도 않는 다리를 간신히 접어서
무릎을 꿇고 아침밥을 받으니
눈물이 나옵니다. 국밥으로 눈물이 떨어집니다.
내가 왜 이 고생을 하는지, 무엇 때문에, 왜?
백울 선수로 뛰고 있는 마눌을 위해 나으 베드로씨가
주로 곳곳에서 응원하며, 보급도 해 주는데
이곳에 미리와서 기다리고 있던 나으~베드로씨한테
발도 아프고, 발가락도 아프고, 발등도 아프고,
가방을 멘 어깨도 아프고,
겨드랑이도 쓸려서 무쟈 아프다고 하소연하니
참았던 눈물이 마구 마구 솟구칩니다.
이제 65킬로를 끝냈는데...
한티재 입구에서 이른 아침을 먹고 식당을 나서니
어느새 동이 터 옵니다.
그야말로,
뛰느라 날 샜습니다.
몸도 지치고, 완주에 대한 의지도 서서히 꼬리를 내립니다.
백울을 끝내고 싶습니다.
65킬로를 달린 것만도 어딘데?
이쯤에서 끝내도 결코 나쁜 결정은 아니지!
그러나 우리 일행은 모두 묵묵히 열심히 전진하고 있습니다.
혼자 뒤로 물러난다고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아 놔~ 말을, 선언을 해야 하는데...
조의승 스테판님은
3주전에 제주일주 200킬로 울트라 대회에 참가하여 완주하고
몸이 힘들텐데 여전히 힘차게 구령을 붙이고,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김용호 치릴로님도,
근육치료를 받는다는 김지현 스콜라도,
초반에는 지쳤다가 갈수록 힘이 솟아나는 구순정 마리아도
가볍게 지친기색이 하나도 없는 소재홍 푸코님도,
대구마라톤 동호회 소속의 대구 아줌마도
힘들다는 내색없이 잘 달립니다.
결국
힘들다는 말은 꺼내지도 못하고,
하는 수없이 같이 묻어 달립니다.
달리면서 만난 시각장애우 부부
‘우리는 부부’ 라는 등판을 붙이고
앞이 안 보이는 아내를 위해 남편이 페메가 되어
달리는 것을 보니, 감동의 눈물이 울컥~
저런 상황에서도 달리는데
좀 전에 품었던 치졸한 생각을 잽싸게 날려버립니다.
백울 후반의 어렵고 두려운 구간
7킬로 정도의 오르막 능성재를 향해 달려갑니다. (86.6km)
어느덧 대구의 아침 해가 두둥실 떠 올랐습니다.
다행히도 해가 쨍하지 않아, 달리기 날씨로는 최고입니다.
지금까지 입고 달렸던 방풍 쟈켓을 벗어 가방에 넣고,
달리고 걷고 또 달리다보면 지까짓게....(거리가) 짧아지겠지...
조의승 스테판님의 울트라 신조!
오르막에서 달리면 체력손실이 크므로 오르막은 무조건 걷고,
내리막은 뛰는데,
완만한 내리막은 속도를 좀 내고, 급경사로는 속도를 낮추어서
부상없는 컨셉으로 달리다보니 어느덧 능성재 정상...
능성재 버스 정류장 옆에 차린 임시 천막 보급소에서
자봉하시는 님들의 따뜻한 응원과 정성어린 대접을 받습니다.
따뜻한 온면과 과일, 오이 섭취로 에너지를 보급 받고,
감사 인사를 드리고
무거운 몸을 일으켜 다시 휘니쉬를 향해 Go~ Go~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 법,
능성재를 내려오는 완만한 내리막을 쉬지 않고 달립니다.
힘들어도 찍~ 소리 못하고,
90킬로까지는 그런대로 잘 왔습니다.
90킬로에서 휘니쉬 101킬로까지.
이 구간에서
그동안 벌어놓았던 시간을 다 까먹었습니다.
지칠대로 지친 릿다 속도에 맞춰서
11킬로를 약 2시간 30여분 동안
걷고, 잠시 달리고
그렇게 거의 걷다시피해서
오늘의 최종 목적지 대구가톨릭대에 도착!
골인지점이 있는 대가대 운동장이
원수처럼 언덕위에 있더군요...
당연히 100km려니 했던 백울 대회가
1킬로가 더 있음을
능성재에서 알게 되었는데,
이런 된장!
1킬로가 더 있다니...
끔찍~ 또 끔찍~ 왕 끔찍합니다.
게다가 한 술 더 떠서
휘니쉬가 언덕 위 운동장이라니~
운동장에 올라서니 드디어 골인 아취문이
코 앞에 위풍당당 우뚝하니 모습을 드러내십니다.
밤새 생사 고락을 함께 한 십여명이 손에 손을 잡고
동시에 골인했습니다.
‘15시간 21분 53초’
제한시간 16시간을 한참이나 남겨두고
넉넉하게 완주를....ㅎㅎ
모든게 꿈만 같습니다.
너무나 행복합니다.
함께 온 회원님들의 완주 축하 인사가 달콤하게 이어지고,
백울을 완주하다니!
제 자신이 대견하고 기특하고 자랑스럽고 정말 행복합니다.
이 기분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황홀합니다.
오늘 백울 첫머리를 올린
이득우 프란치스코님, 양재만 알렉산델님, 고재덕 안드레아님,
정태환 토마스님, 고영국프란치스코님, 구순정 마리아님!
축하! 축하! 왕 축하~드립니다.
울트라 매니아이신 유수상 안드레아님이 참가한
대한민국 울트라 대회 코스중
양양대회 코스가 제일 어렵고,
두 번째가 대구성지순례코스라고 하는데,,
어쩜 언덕이 그리도 많은지
죽다 살다를 반복하게 하는 죽음의 코스였지만,
대구가마동의 자원봉사가 너무나도 완벽했기에
최고의 대회로 자리매김 될 것입니다.
100km 전 구간을 헤깔리지 않도록 진행방향 표시가 완벽했고,
큰 갈림길에는 어김없이 봉사자가 길 안내를 해 주었고,
거의 10킬로마다 급수와 간식 제공이 최상급이었고,
달리기후 온수 샤워시설 제공, 뷔페식사 제공등
교정이 아름다운 가톨릭대학교에서의 대회 진행과 미사 봉헌등
모든 것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중목달에서 열심히 활동했던 최준성 시몬님이
직장 때문에 대구로 이사했는데 이번 대회 봉사자로
일하고 계셨네요. 만나서 무쟈게 반가웠어요. 여전히 이쁘구만~ㅎ
이번 대회를 위해 고생하신 유수상 안드레아님과
대구가마동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참으로 아름답고 행복했던
‘대구의 밤! 추억’을 간직하게 되었습니다.
릿다의 백울 완주를 위해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심어주고 백울을 밀어 준,
발가락 부상으로 오래 서 있기도 힘든데 밤을 새워가며
애정을 담은 응원으로 물심양면 도와준
나의 베드로씨에게 뜨거운 사랑과 감사를 드립니다.
베드로씨의 부상만 아니었으면 같이 달렸을 것이고,
그러면 부부 완주상은 떼어 논 당상이었는데~ ㅎ
백울 자봉을 위해 서울에서부터 대구 휘니쉬까지
차를 운전하며 같이 달렸던
김규형 요셉님(자매님이 출전)
이한용 요셉님(자매님 효주 아네스님 출전)
나으 베드로씨까지 3남자가 부인을 응원하고
선수인 정우광 가브리엘님의 자매님까지 - 제 기억이 맞나요?
밤새 운전하며 자봉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문자로 전화로 응원해준 지인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김재우 원장님, 전달성 회장님, 반영순님, 이경옥 총무님,
김규영님, 최흥진님, 문혜응님, 김영호님.
홍삼 제품을 찬조하고 응원해 준 갑장 안규성님
화마동 식구들의 애정 가득한 응원
큰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중목달을 위해 열심히 달리고 선전했건만,
부상으로 90킬로에서 눈물을 머금고 포기해야만 했던
섭쓰리 아우구스티노님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빠른 쾌유를 기도합니다.
달리는 의사 박석진 원장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 힘든 백울 여정을 달렸다는 확실한 증거인
인증샷을 찍어주기 위해 커다란 카메라를 메고 동분서주하신,
김용인 요셉 홍보부장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요셉 홍보부장님, 사진뿐 아니라 동반주, 페메도 하셨지요?
완전 짱! 이십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백울 여정을 함께한
김용호님, 구순정님, 김지현님, 소재홍님, 대구아줌마도
릿다에게 큰 힘 되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끝으로 조의승 스테파노님!
이 모든 영광과 기쁨은 스테파노님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하룻밤 자고 일어났는데 다리 알배김만 가득하고
그 외에는 멀쩡하네요...
못 생겼지만 튼튼한 내 다리!
철각 릿다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