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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경제연구소포럼
 
 
 
카페 게시글
_경제현안 IPTV, 자체 드라마 제작 능력 없이는 케이블의 아류일 뿐.
크리스 웨버 추천 0 조회 592 08.06.16 10:53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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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6.17 16:35

    첫댓글 국내 방송시장에서 지상파TV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드라마 등 주요 컨텐츠는 대부분 외주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방송법상 전체 프로그램의 40% 이상을 외부에서 제작된 컨텐츠로 채워야 하기 때문이죠. 또한 외주를 통해 제작할 경우 지상파 방송사가 제작비를 아낄 수 있는 점도 있습니다. 다만 불공정한 것은 드라마 제작은 독립 제작사들이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방송판권을 지상파 방송사가 갖는다는 점이죠. 따라서 엄밀히 말하면 지상파 방송사들의 힘은 컨텐츠 제작능력보다는 지상파TV라는 방송 플랫폼의 지배력에 더 의존하고 있습니다. 지배력을 남용해 컨텐츠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는 거죠.

  • 08.06.17 16:42

    그리고 더 나아가 불공정하게 얻은 방송판권을 바탕으로 케이블TV 자회사에서 부가적인 수입을 얻고 있고 IPTV에도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IPTV가 새로운 유료방송매체로서 시장 진입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선 현재 지상파TV와 케이블TV의 주요 채널들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IPTV 법안에 "컨텐츠 동등 접근"이라는 조항을 굳이 넣은 이유도 지상파TV가 어떻게 행동할지 예상했기 때문이겠죠.

  • 작성자 08.06.18 08:44

    좋은 지적을 해주셨습니다. 저 역시 컨텐츠 동등접근 관련해서 케이블업계와 IPTV업계 지상파방송국의 생존권 싸움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것이 방송전체 판도를 바꿔놓을 밥그릇싸움이 될 것이기에, 이부분에 대해 추가 보완을 하겠습니다.

  • 08.06.18 17:58

    지금 현재 IPTV는 컨텐츠의 전송방식에 불과합니다. 굳이 말하자면 통신사업자가 SO처럼 행동하는 것입니다. 꼭 PP역할을 해야만 하는 걸까요? IPTV VS SO간의 경쟁 구도가 생겼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IPTV - PP 비교는 논리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08.06.18 17:59

    통신사의 컨텐츠 자회사 VS PP의 비교가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 08.06.19 07:56

    furt님의 말대로 IPTV방송사업자의 경쟁자는 PP가 아니라 SO입니다. IPTV방송사업자는 자체 채널을 운용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SO들이 각 지역별도 독점해온 유료방송시장에 IPTV라는 경쟁매체가 들어왔다는 게 가장 큰 변화이고 PP 등 이해관계자들이 바라는 점은 이를 계기로 컨텐츠 업계가 질적, 양적으로 성장하고 국내 유료방송시장의 규모가 커지는 것이죠. 하지만 크리스 웨버님이 지적하신대로 아직도 지상파TV 컨텐츠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어서 IPTV방송사업자로서도 안정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서 지상파TV와 케이블TV 주요 채널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새로운 컨텐츠를 개발하도록 정책적 유도가 필요합니다.

  • 08.06.19 07:58

    박성준님.. 좋은 책을 많이 추천해 주시네요. "오락의 경제"도 나중에 꼭 찾아보겠습니다.

  • 08.06.19 14:08

    앞으로 콘텐츠 산업이 커지고, 돈될거라는 말은 10여년 전부터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콘텐츠 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얼마전에는 약간의 사명감도 더해져서 콘텐츠 제작사업을 해볼까 해서 검토도 해봤습니다. 결론적으로 콘텐츠 사업 돈 안됩니다. IPTV가 시작되면서 콘텐츠 산업의 시장규모는 커지겠지만 몇몇 독점적 콘텐츠를 생산하는 업체를 제외하곤 콘텐츠 제작 업체 수만 늘어날 겁니다. 즉 콘텐츠 산업의 질적 양적 발전에는 거의 도움이 안된다는 것이 제 판단입니다.

  • 08.06.19 14:10

    무엇보다도 불공정 거래를 뿌리뽑지 않고서는 콘텐츠 산업의 발전도, 방송산업 자체도 발전은 없습니다. 우석훈식 표현으로 하면 자기 후방 보급부대를 향해서 총질해대는데, 보급부대건 전투부대건 살아남을 수 있겠나요? 소슴님께서는 드라마 외주제작사 예를 들었지만 드라마 제작사는 그나마 괜찮습니다. 태왕사신기에서 처럼 대형 드라마는 고액 배우 캐스팅이나 자금 조달이 자유로운 외주 제작사가 유리한 점도 있습니다. 그런데 시사 교양 쪽으로 가면, 방송 편집분에 대한 저작권 뿐 아니라 촬영한 소스 전체에 대한 판권을 방송사가 가집니다. 이런 형편에 어떻게 콘텐츠 제작사의 양적, 질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 08.06.20 01:04

    방송사 입장에서 유료시청자 확대와 수익 증대에 도움이 되는 핵심 콘텐츠는 영화,드라마,성인물,음악,입시관련 교육,홈쇼핑 정도일 겁니다. 이러한 콘텐츠를 가진 업체는 상당히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겠지만, 가면 갈수록 국산 콘텐츠가 차지할 수 있는 점유율을 많이 낮아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고, 그 나머지 콘텐츠는 시장이 커지는 만큼, 영세 콘텐츠 업체 숫자만 늘어나겠지요.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서 이미 겪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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