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라리 백패커들은 금요일을 술집에서 보내지 않는다. 직장에는 반차 내고, 후다닥 배낭 메고 나와 산으로 향한다. 오토캠핑 가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아니요!” 산더미 같은 장비에 모텔비 못지않은 자릿세 내고 시끄러운 텐트촌에서 장비 자랑하는 것도 “싫어요!” 꼭 필요한 작은 장비만 꾸려 편안한 사람들과 아늑한 산에서의 소박하지만, 즐거움은 소박하지 않은 시간을 향해 “가요!”
#1 산 좀 타 본 날라리들 모여라!
겨울 야영은 위험 요소가 많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1박2일 동안 사용할 장비를 일행과 미리 나누는 것은 물론, 어느 산을 어떤 코스로 갈지 미리 계획해야 한다. 현장에 도착해서도 다시 한 번 산행 코스를 체크하는 것은 필수!
겨울 야영 꿀팁①
꼭 필요한 최소한의 장비는 바로 이것!
배낭, 등산화, 스틱 같은 기본 산행 장비를 제외한 겨울 야영에 꼭 필요한 장비를 한 자리에 모았다. 코펠, 텐트, 버너, 램프, 침낭, 매트리스가 바로 그것. 추위가 심할 경우 가스버너는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휘발유 버너가 필수다. 밥할 때 국을 끓이거나 비상용으로 가스버너 역시 예비로 휴대하는 것이 좋다.
텐트는 통풍성을 극대화한 여름이나 삼계절용보다는 결로가 적고 바람에 강한 동계용 텐트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산에 짊어지고 가야 하므로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무게의 텐트를 택해야 한다.
침낭은 삼계절용이 아닌 구스다운 1,300g 이상의 동계용 침낭을 준비해야 한다. 동계용 침낭은 부피가 커 60리터 배낭의 경우 전체 공간의 반이 넘게 차지할 수도 있으므로 80리터 이상의 배낭을 준비해야 편하다. 매트리스는 바닥의 한기를 차단하는 역할을 하므로 일반 매트리스보다 두꺼운 겨울용을 준비해야 잠자리가 편하다. 깜깜한 산에서 램프는 필수, 전기 배터리를 사용하는 가볍고 밝은 램프가 요즘 야영의 추세다.
겨울 야영 꿀팁②
있으면 더 편한 장비, 여기 모여라!
꼭 필요하진 않지만 있으면 한겨울 야영이 더 편해지는 장비들이 있다. 헬리녹스 의자, 날진 물통, 클라이밋 이너시아 매트리스, 버너용 난로, 가스커버, 미니 테이블, 다용도 나이프, 두꺼운 장갑, 텐트용 버선, MSR리액터, 휴대용 손난로와 다양한 핫팩.
겨울 야영 꿀팁③
비용대비 효율 높은 뜨끈뜨끈 손 안의 난로
핫팩은 비용대비 효율이 높은 보온 장비다. 시중에 다양한 핫팩이 나와 있어 이를 활용하면 강추위도 두렵지 않다. 요즘 겨울 산행에서는 붙이는 핫팩이 대세다. 산악인 오은선씨는 8,000m 고산을 오르면서 한 번도 발가락 동상에 걸리지 않은 이유를 “깔창에 붙인 핫팩 덕분”이라고 했을 정도로 그 유용함은 검증됐다. 발 이외에도 혈액 순환이 잘 되는 곳에 붙여야 온기를 느낄 수 있는데, 배꼽 아래, 허리 아래, 손목 혈관 부위 등이다. 이때 몸에 직접 붙이면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옷 위에 붙여야 한다. 여러 번 재사용할 수 있는 손난로 역시 유용하다.
2015년12월17일(목) 신선봉 백패킹 야영 날씨 맑음













































첫댓글 백패킹 야영 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