歲月遺感
李 相 悳
歲月은 초속30km 흔히 歲月이 流水와 같다고 말을 하고 있지만 과연 얼마나 빠른 것인지 누가 한 번 계산해 보았는지 모르겠다.
세월이라는 말의 뜻은 歲는 한 해를 뜻하고 月은 한 달을 뜻하는 말이니 시간의 흐름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그렇다면 歲月과 時間은 뭐가 다르다는 말인가? 세월은 한 해, 한 달을 뜻하지만 시간은 時와 分을 주로 말하는 것이니 흐른다는 면에서는 같은 말이지만 세월은 시간 보다 큰 규모, 즉 흘러가는 시간이라고 보면 되겠다.
영어의 경우 시간과 세월은 many years and months라고 표현하지 않고 주로 time으로 표현 하여 歲月無常은 vanity of time, 옛날도 old time 또는 long time ago, ‘세월이 유수와 같다’ 를 time flies로 표현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물론 Virginia Wolf의 The Years처럼 yesrs 라는 표현도 많이 쓰이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세월의 속도를 한 번 계산해 보자. 지구가 스스로 한 바퀴 돌아 밤과 낮이 생기는 24시간을 하루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지구의 자전속도는 436m/sec가 되고 (지구의 둘레: 지름12,000 km × 파이3.14 = 37,680 km. ...(436m/sec) 복잡한 계산법은 모르겠으나 과학자들의 설명에 의하면 지구의 公轉速度는 초속 30km가 된다고 한다. 그래서 세월의 속도는 초속 30km란 말인가? 이 정도의 이야기에서 지구의 일 년과 木星의 일 년은 상당한 차이가 있겠고 우주의 일 년이 12만9천600년 이라고 하는 것은 우주도 지구의 자전과 공전처럼 360년을 한 주기로 하여 더 큰 원을 그리며 360회 순환, 반복을 하므로 우주 1년은 360년 x 360회가 되어 12만9천600년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甑山道의 道典에 나와있는 주장이지만 우주의 1년이 지구의 1년과 차이가 다는 것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지구는 하루에 360도 자전하고 1년 동안 360회 자전을 계속하면서 태양을 안고 자전하면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온다. 그러고 나면 다른 지구의 일 년이 열리는데 이렇게 지구의 일 년 循環度數는 自傳 360도, 公轉 360도 반복하므로 360×360 =129,600 도가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周易과 음양 이론에 근거한 설명이므로 받아드리고 이해하기 힘들지만 실질적으로 지구의 일 년과 우주의 일 년이 확연히 차이가 있다는 데에는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시간의 시작은 언제란 말인가? 十干十二支의 시작인 甲子년, 즉 우주의 시작은 언제로 봐야 하는가? 현재로서 가장 잘 설정된 가설은 우주가 양자거품(quantum fiam)에서 시작 되었다고 하는 것인데 만약에 137억 년 전에 어떤 특별한 양자 요동이 일어났다가 사라지지 않고 갑자기 거대하고 폭발적인 팽창을 하였다면 (Big Bang) 오늘날의 우주와 같은 것이 생성될 수 있었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가설은 지금 까지 어떤 실험이나 관측을 통해 확증된 바는 없다. 무정형의 빈 공간(양자거품)이 우주의 시작이라면 우주는 시작 없이 그 생성이 무한반복 되고 있다는 甲子年이 계속 돌고 돌아온다는 말인가? 1초라는 세월의 속도를 수학적 계산으로 비교해 본다면 다음과 같은 계산이 나온다. KTX는 시속300 km로 달리니 초속 83m, 승용차의 시속 100km는 초속 27m가 되는데 이 속도를 우리는 엄청난 속도로 인식하고 있다. 그렇다면 세월은 초속 436m로 달리니 KTX 보다 5배 빠르고, 승용차 보다 16배 빠르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런데 우리는 지구의 자전속도에서 전혀 어지럽지 않고 공전속도에서 속도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우리 인간과 지구상의 모든 사물이 우주와 함께 하나가 되어 움직이기 때문에 정적인 상태가 되는 것이 아닐까?
이 원리를 비약 시키면 우리가 광속도로 진행할 때 시간은 zero가 되어 정지상태가 된다고 한다. [이 세상이 귀찮아서 광속으로 우주 공간으로 나갔다가 50년 쯤 지나서 지구로 돌아온다면 현실 세계는 50년의 변화가 있겠지만 나는 50년 전의 나의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 아닌가?]
여기서 절대시간과 상대시간을 생각해 본다. 인간은 시간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도록 창조되었다고 하지만 꿈속에서 또는 상상의 세계에서는 누구나 시간의 한계를 넘나드는 경험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꿈속에서 옛 친구를 만나 한 참 이야기를 나누었다는데 뇌파측정기에 나타난 꿈을 꾼 시간은 불과 3초도 못되었다면 절대시간은 3초 이지만 상대시간은 즉 경험시간은 30 분도 될 수 있지 않은가? Rip Van Winkle이 사냥을 나갔다가 낯선 차림의 노인을 만난다. 이 노인을 도와 올라가다 보니 비슷한 차림의 노인들이 공을 굴러 막대를 쓰러뜨리는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모두 옛 네덜란드인 복장을 하고 있었다. 게임을 구경하면서 홀짝홀짝 술을 마시다가 다음 날 깨어보니 풍경이 바뀌었고 ‘울프‘라는 개도 사라져 버리고 없었다. 마을로 돌아와 보니 20년이 흘렀고 식민지는 영국으로 부터 독립하여 공화국이 되었다. Winkle은 어느덧 마을의 마음씨 좋은 사람으로 평화롭게 살게 된다는 이야기다. 여기서 Winkle에게 하룻밤은 상대시간 이었고 20년은 지구의 자전과 공전을 시간 단위로 만들어 계산된 절대시간 이었다.
성경에서 세월은 흘러가는 시간이나 때, 또는 흘러온 인생의 여정을 가리키고 있다. 야곱은 바로를 만나 자신의 나이를 묻는 질문에 대해 "나그네 길의 세월 ... 험악한 세월" 이라는 표현으로 자신의 인생여로의 고달픔을 나타낸 바 있다 (창47.9). 신약에서 세월이라는 말은 "기회' 나 "때' 와 같은 뜻으로 이해 되어 '짧은 시간' 이나 '결정적인 상황' 을 의미할 때 사용되기도 한다.(엡5.16) 현실적으로 시간의 굴레를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인간은 다른 차원에서 시간과 공간의 구속으로 부터 해방될 수는 있을까? 만약에 시간과 공간의 굴레를 벗어 던질 수 있다면 그것이 행복일까? 그럴 것 같으면서 세상에 그런 것은 없다는 뜻을 가진 말이 Paradise라고 하니 행복 아닌 행복을 추구하는 존재가 만물의 영장 인간인가 보다. 상상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 시간을 갖고 놀아 보는 것도 괜찮겠다. ♤ Lsd
## 歲月은 거역할 수 없는 숙명이기 때문에 有感으로 적을까 遺感으로
적을까 하다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