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11일 목요일
가평·포천의 운악산을 걸었다.
가평 운악산 공영주차장에 도착하여 10시 30분부터 산행을 시작하였다.
바람이 거의 없고 무척 무더운 날씨였다. 운악산 꼭대기 부분은 구름에 덮여 있었다.
눈썹바위로 이어지는 등산로 능선으로 올라서서 조금 걸어가니 출렁다리가 나타났다. 이 운악산 출렁다리는 길이 210m로 작년 6월말 준공하여 7월에 개통하였다고 하는데, 아주 튼튼하게 만들어졌고 운악산을 조망하기에 아주 좋았다.
눈썹바위를 지나 해발고도 600m를 넘어서니 선선한 바람이 살짝살짝 불어와서 땀을 식혀주었다.
쉼터가 있는 봉우리를 지나니 병풍바위와 미륵바위의 멋진 풍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정상을 덮고 있던 구름도 말끔히 걷혀 있었다.
미륵바위와 만경대를 지나 오후 1시 30분에 정상인 동봉(937.5m)에 섰다. 연인산, 명지산, 국망봉이 한눈에 들어왔고, 멀리 화악산도 희미하게나마 보였다.
사진을 몇 장 찍고, 300m 거리에 있는 포천 쪽의 서봉(935.5m)으로 갔다. 점심을 먹으며 지친 다리가 회복할 시간을 주었다.
점심을 먹고 천천히 하산하였다. 남근석 조망대, 절고개, 코끼리바위를 지나 현등사에 도착하여 좀 쉬었다.
계곡에 물이 많았다. 그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민영환 바위, 무우폭포, 백년폭포를 따라 걸어 내려왔다. 오후 5시에 주차장에 도착해서 산행을 마쳤다.
의정부로 와서 물냉면으로 저녁을 먹었다. 집에 도착하여 당구장으로 가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두어 시간 3구 연습에 몰두하다 집으로 들어와 몸을 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