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면에서 막 깨어난 까막산 입니다! ^^
사진정리중 문득 작년 우포늪 탐방사진과 저의 1호가물치 잡아올린 사진이 있어 정리해 보았습니다.
까막산, 1975년 7월 15일생 취미 사진
2005년 7월 23일 경남 창영 우포늪~부산광안리, 자갈치시장~대구 영산일대
작년 여름 형 동생과 함께 경남우포늪~부산광안리~대구화왕산(정정합니다: 창녕군 화왕산) 및 영산IC일대 를 경유하는 여행을 하였습니다.
국내 최대의 원시습지인 우포늪 일대를 사진으로 담아보았구요
둘째날 소류지 탐방에서는 작은씨알의 가물치도 잡는 성과와 함께
어마어마한 규모의 완전보존가치 1호의 늪을 발견하고 캐스팅도 해보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작은 차량사고도 있었습니다.
첫째날: 우포늪 2005년 7월 23일
이곳은 1997년 7월 26일 생태계보전지역중 생태계특별보호구역(환경부고시 1997-66호)으로 지정되었으며
국제적으로도 그 보존가치를 인정받아 1998년 3월 2일 람사협약 보존습지로 지정되었습니다.
현재 1999년 8월 9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온갖종류의 철새와 곤충 식물이 자생하고 있는
완벽한 생태계를 보존하고 있는 엄청난 규모의 늪지대 입니다.
항간에는 태고적 자태를 고스란히 갖춘 원시적 형태의 가물치들이 이 곳에 서식한다고 합니다.
좀 더 기회가 된다면 마을 원로들에게 가물치에 대해 여쭙고 싶었는데..
도통 마을 사람들을 만나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우포늪 주변으로 이와 같은 둠벙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확대해 보겠습니다.
무언가 꿈틀꿈틀, 그것이 가물치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우포늪
이곳의 풍경을 대충 감상하면서 돌아보는데만 하루가 모자랄 정도..
배낭에 1.5L의 식수와 도시락을 지참하여야 합니다.
국내 최대의 원시늪지인 우포늪, 과연 이 곳에는 가물치가 있을까요?
정답은 '있다' 입니다.
하지만 낚시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다만 인근 주민들의 생계를 위한 고기잡이만이 허용되고 있습니다.
나룻배를 이용(모터보트는 금지라고 합니다) 미꾸라지 잡이를 하고있습니다.
고동잡이하고있는 아낙네
지금까지 보신 사진은 http://www.upo.or.kr에서 발췌하였습니다.
2004년 11월 조류탐사목적으로 방문하였을 당시 찍은 사진들 입니다.
우포늪이 보이는 길목에서.. 우포늪의 입구라고 할 수 있는곳입니다.
차량이 완벽하게 통제되는 곳이라 도보이동밖에 안됩니다.
저의 운전기사 입니다 ^^
아름다운 우포늪의 경치를 담아보았습니다.
늦은 가을의 운치가 느껴집니다. 2004년 11월
큰 쇠기러기들의 군집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작년 탐방당시의 사진입니다.
작년 여름에 방문했을당시 살이 포동포동 오른 참개구리
여기서 우포늪의 생태에 대해 잠시 알아보겠습니다.
우포늪 생태
식물류 : 가시연꽃을 비롯하여 생이가래, 부들, 줄, 갈대, 골풀 등 480여종
조류 : 논병아리, 쇠백로, 중대백로, 왜가리, 큰고니, 청둥오리 등 62종
어류 : 뱀장어, 피라미, 잉어, 붕어, 메기, 가물치 등 28종
수서곤충류 : 연못하루살이, 왕잠자리, 장구애비, 소금쟁이 등 55종
포유류 : 두더지, 족제비, 너구리 등 12종
파충류 : 남생이, 자라, 줄장지뱀, 유혈목이 등 7종
양서류 : 무당개구리, 두꺼비, 청개구리, 참개구리, 황소개구리 등 5종
패류 : 논우렁이, 물달팽이, 말조개 등 5종이 조사됨
저녁무렵의 우포늪
둠벙으로 유입되는 물을 조절하는 수로입니다.
수초들이 보이나요?
수로 밑부분.. 온통 개구리풀과 마름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ㅡㅡ
이런 둠벙들이 습지 주변을 빙 두르고 있습니다.
좀 으시시합니다. 마치 악어가 입을 쩍 벌리고 달려들 것 같아요..
갈대밭입니다. 밑으로 검은 물이 보이시나요?
가물치가 있을 것 만 같아요..
해가 저물어 차를 부산으로 이동시켰습니다.
자갈치 시장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광안대교를 보았습니다.
자갈치 시장의 전경입니다.
꽤 늦은 시간임에도 많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었습니다.
제가 자주 가는 거제횟집..
겨우 두번 가보았습니다 ^^
바로 이 맛을 잊을 수 없었기에..
자갈치시장의 명물.. 산꼼장어~ 쫀득쫀득하면서도 매콤새콤합니다. 밥을 볶아먹으면 왔다!
자갈치시장 뒷편으로 삼삼오오 밤을 세우며 술마시는 부산시민들과 광안대교 전경
사진도 찍고.. 후덥지근한 날씨임에도 시원한 바닷바람에 온몸에 전율을 느꼈습니다~
둘째날: 대구 영산IC일대 소류지 탐방 2005년 7월 24일
제 생에 첫번째 가물치 입니다!
아.. 이놈 분명히 후킹하였는데 풀을 감아버리더군요..
엄청 묵직한 느낌에 랜딩하였으나 온통 물풀밖에 안보여서 실패한줄 알았습니다. 허허
그런데 이놈.. 풀들 사이에 엉켜있더군요 ㅡㅡ
까막산의 1호가물치! 배가 뽈록, 귀엽죠? ㅍㅎ
대략 40cm정도입니다! 뿌듯~
매우 신기하면서도.. 그 말로만 듣던 가물치를 꺼내놓고 보니 어찌 할 줄을 몰라했더랬죠..
맘같아서는 릴리징을 하고싶었는데 이놈을 냉큼 아이스 박스에 넣어버렸습니다.
왜냐하면.. 그 이유는 나중에 말씀드릴께요 ㅡㅡ
신이난 까막산.. 지도를 꺼내들고 다음 탐사지로 이동중이었습니다.
일행은 오전에 화왕산을 등반한지라 피곤했던지 차에서 잠을 자고..
드디어 지도속의 그 소류지를 발견한 까막산은 신이나서 속으로 야호를 외치고 있었습니다.
그 때..
꽝 소리와 함께 차가 기울었고 잠시 후
뒷바퀴마저 꽈광..
차가 뒤집어 지는 줄 알았습니다.
사진은 차량을 반정도 꺼냈을때 저의 동생이 촬영한 것입니다.
사실은 차가 거의 50도 이상 기울었습니다.
정말 운이 좋았던거죠.. 아마 저기 두대 렉카가 아니라 기중기가 왔어야 했을겁니다.
물론 차체 망가지고 집에도 못올라왔겠고..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여러분 안전운전 하세요 ㅜ.ㅜ
<사진클릭>
꿈에서나 그리던 필드를 눈앞에 두고..
논에 처박힌 차를 꺼내놓으니 이제는 집으로 갈 시간이네요 ㅡㅡ
아쉬운 마음에 캐스팅 한 번 해보고..
손을 씻으려고 물가로 갔다가 경악해버렸습니다.
온통 민물새우들로 가득하네요..
에필로그..
일행은 등산을 위해
까막산은 소류지 탐사를 위해 경남 여행이 시작되었구요..
작년 여행에서 저의 첫 가물이를 올리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제가 첨 머리올린곳이 정말 생각도 못했었던 아주 작은 웅덩이였던지라..
이놈을 좀 더 살기 좋은곳으로 옮겨주려고 했었습니다.
바로 사진에서 보이는 저 곳으로..
그래서 였을까요? 사고도 있었고 ㅡㅡ
암튼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습니다!
제 첫 가물치가 아직까지 마지막 기록입니다 ㅎㅎ
메타하면 가물치 접을라고 하는데 언제 할지.. ^^
출처: http://cafe.daum.net/SHlure
첫댓글 좋은 조행기 입니다...가물치루어낚시카폐에 올려주셨으면 합니다~^^ http://cafe.daum.net/rkakcl
시간이 더 나시면 제 싸이트 화보조행기에도...^^http://www.koreajigging.co.kr/
잘 보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