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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22일 조계사에서 백중 입재가 봉행되었다. |
불기 2558(2014)년 갑오년 6월 22일(일) 오전 9시 30분 조계사 대웅전에서 조계사 주지 원명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중 입재가 여법하게 거행되었다. 백중 기도는 모든 영가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천도재를 지내는 것으로 앞으로 49일간 7재를 지내게 된다.
▲ 조계종 원로스님인 밀운스님이 법문하였다. |
조계종 원로스님인 밀운스님의 초청법회 법문이 있었다. 밀운스님은 법문에서 “천도재를 지낼 때는 진심으로 신심을 다해 기도해야 한다. 부처님이 계시다는 것을 믿고 기도를 하면 원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천도재를 잘 지내면 그 기운이 자손에게 간다. 무주상보시는 대신 할 수 있으나, 지은 죄는 반드시 받게 된다. 이것이 인과응보인 것이다.”고 설했다.
그리고 밀운스님은 “山抱禽獸族(산포금수족), 水魔魚蟹群(수마어해군)이라 해서 산은 모든 새와 짐승을 다 받아들이고, 물은 모든 고기와 어패류를 양육하며, 산과 같이 물과 같이 해와 달과 같이 살면 미래세계는 걱정 없이 살아갈 것이며 번뇌와 망상도 없을 것이다. 즉 나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법문이 끝나고 백중 입재를 맞이해서 향공양무용팀의 진혼무가 있었다. 이어서 관음시식으로 사부대중은 질서정연하게 줄을 서서 영단에 잔을 올렸다. 시식((施食) 후 부모은중경을 머리에 이고 마당의 법계도를 돌고 난 뒤에 부모은중경을 소전하는 것으로 백중 입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