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이 송송 뚫려 있는 곳이 조개가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조개의 숨구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호미로 박박 긁은 후 줍기만 하면 됩니다.
이 구멍은 한참 파면 게가 나온다고 하는데, 지금은 게가 활동할 시기가 아닌지 게는 보이지 않고 이곳도 호미로 긁으면 조개가 나옵니다.
바닷갈매기가 도리어 우리를 구경하네요.
체험객들입니다.
수원시 팔달구청과 권선구청 직원과 가족들이라고 합니다.
갯벌에 들어가려면 맨발에 맨손이 가장 편할 것 같습니다.
장화가 빠지면 꼼짝도 안 해 발버둥치다가 넘어지면 옷을 다 버립니다.
갯벌체험을 예쁘고 깔끔하게 하려면 고무장갑, 장화지참은 필수인데, 오늘은 날씨가 조금 추웠지만, 여름에는 아예 옷 버릴 생각하고 마구 뭉개면서 조개를 캐면 머드팩도 되고, 조개 캐는데도 능률이 오를 것 같습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들 재미있어 하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 조개를 캐고 있네요.
어른들도 재미있는지 아예 아이들은 쳐다도 보지않고 조개에 심취해 있습니다.
어차피 애들은 어디 갈래야 갈 수도 없으니 돌보지 않아봤자 넘어지는 일밖에 없네요.
애들도 재미있는지 엄마도 찾지 않고 나름 즐기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옷을 안 버릴려고 조심조심 하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 묻히고 나면 어차피 망가진 인생 마구 몸을 날리네요~
아기 업고 안고, 조개 캐는 엄마를 보니 방울이 안고 업고 일하는 저의 모습을 보는 듯 합니다.
아예 다리를 걷어부친 열표 청년도 있네요.
동영상 프로그램에 맞춰 놓고 오붓하게 조개를 캐는 부자도 보이는데, 멀리서 보니 얼마나 애틋해 보이는지...
좋은 아빠의 표상입니다.
어떤 남자분이 오는길에 "그것 참 재미있네?" 하시더군요
저야 오늘은 어떤곳인지 궁금해서 가 보았고, 노을지는 갯마을에서 손이 딸려 일할 사람이 없으니 사진을 찍어 달라는 부탁이 있어 방울이 품에 안고 사진만 찍었지만, 날이 따뜻한날에 반바지에 민소매 입고 머드스키 타면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방울이도 갯벌에 풀어 놓고 언제 한번 뒹굴어 봐야 겠습니다.
열표 청년!
몸은 말랐는데, 추위는 안타나 봅니다.
거의 끝나갈 무렵에는 추운기색이 역력하긴 했는데, 초반에는 아예 걷어부치고 갯벌을 주름잡고 있네요.
다정하게 마주 보며 캐는 남남 커플과 등돌리고 있는 남여 커플의 연출이 재미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