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경남 김해시 생림면 학산리
하루하루가 모여서 한 인간의 일생이 된다
하루 하루 기웃 기웃하여 여행이 된다.
어떤이는 사는거 별꺼 없다고 한다.
천만의 말씀이다
세상에 올때에 내맘대로 온것이 아니라 하는 이도 있다
불확실한것들을 함부로 단정 지어서는 아니된다
오매 불망 이세상에 태어날것을 아니 바랬다고 말하는것은 믄가 생각해볼 사안이다
우연과 필연으로 이루어지고 만나고 혜어지고 사라진다.
나는 그 속에서 먹고 마시고 잠을 자고 사랑도 한다
당연히 미워도 하고 산다.
인생이란것을 살다보면 참 불만도 많고 하고 싶은 말도 많다
나의 현실은 모든것과 투쟁하고 화합하고 협의하고 배신도 한다
전쟁중이다.
명제는 밥값이나 하고 사는가 하는 점이다.
최소한 생각하는 인간으로 생존해가며 나름대로 보람있게 즐기고 있나 하는 것이다
원래 소원한 삶으로 살아가고 있나를 점검하는것은 잘하는 짓이다
이리저리 유랑하는맛도 괜찮은 맛이다
다른사람들이 어떻게 사는가가 중요하지 않다
내가 누구인가가 더 중요하다
사는게 적시고 말리고 먹고 싸고 걷고 뛰고 멈추기도 하는것이고 그리하며 생각도 해보는 것이다
나도 인식못하게쓰리 이시간도 늙어가고 죽어간다
단순한 일상을 산다는것은 주어진 생명력을 모독하는 것일수도 있다
무기력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절대적 고독해결의 그 방법을 고민해 본다.
어쩌다 살다보니 이곳까지 여기 이카페까지 왔다.
죽을 때까지 해야 하는 고뇌이고 번뇌일것이다.
그래서 나는 움직여 본다.
방방이라면 곡곡이다
이리저리 움직이다 보면 정말 근사한 길이 내 앞에 나타날수도 있다
꼭 살아생전에 그 길을 발견하고 싶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유랑인지 방랑인지를 하고 있다.
2012년 5월 28일. 생림 학산에서
싱글로서의 행선지기록 나의 카테고리 들머리노인의 노정을 올려 봅니다.
2.
* 경남 하동군 섬진강변 하동포구.
3년의 세월이 흘러 갔다
그동안 외진곳 단칸방에서 은둔의 삶을 살았다
그리 사는것이 맞았다
후회와 번민 그리고 참회의 시간을 가지는것이 합당했다
돌아 다녔다. 고독. 외로움. 그런것들을 감내하면서 차를 몰았다
가다보니 하동포구까지 갔다.
여행을 하게된것은 그만큼 시간적 마음적 여유가 생겼다는 야그인가.?
포구에 앉아서 토지면 평사리로 갈 생각을 한다
오늘 일정은 평사리까지 갔다가 돌아가는 것이다
쌍돛대 님을 싣고 포구로 돌고
섬진강 맑은 물에 물새가 운다
쌍계사 쇠북소리 은은히 울 때
노을 진 물결 위에 꽃잎이 진다
팔십리 포구야 하동포구야 내 님 데려다 주오
흐르는 저 구름을 머리에 이고
섬진강 맑은 물에 물새가 운다
쌍계사 쇠북소리 은은히 울 때
노을 진 물결위에 꽃잎이 진다
팔십리 포구야 하동포구야 내 님 데려다 주오
이것이 하동포구 아가씨라는 노래가사다.
진안군 백운면의 데미샘에서 흘러온 물결위로 따라온
오리지널 섬진강바람이 온 몸을 씻어주며 흐르는 하동포구에서 물을 바라본다.
진안고원에서 발원하여 전라도를 구비구비 돌아 전라도 광양과 경상도 하동사이를 흘러
광양만으로 구비치며 흘러가는 물이 섬진강이다
흐르는 것은 강물만 있는것이 아니지만 강은 흘러서 맑아진다
고인물은 썩는다는 이치를 생각하게도하는 강.
자꾸 내 인생을 돌아보게 하는것도 강이다
하동땅에는 뒤로는 얼마 멀지 않는곳의 성재봉이 있고 아래에는
박경리선생의 토지에 나오는 평사리에 윤참판댁이 있다.
강을 건너가면 그리 멀지 않는곳에는 광양의 매화마을이 있는 하동포구......다
사람공부 인생공부........
집안에 앉아서 하는것은 아니니 설래게 헴멤도 방법이다
하춘화의 노래비가 보인다.
이리역 폭발사고때 죽을뻔 했다는 여자가수다
1955년생이라 하니 나보다는 누나이다.
가수 생활 40년동안 2016년가지 약 200억 가량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진 착한가수다
섬진강 재첩은 우리나라에서 최고로치는 해장국의 재료이다.
술을 마시면 알콜과 함께 소변이나 땀, 기타 분비물로 많은 수분과 함께
미네랄 등 여러가지 전해질이 몸밖으로 빠져나간다고 한다
술 마신 다음날 몽롱하고 무기력해지는 증상은 바로 수분과 전해질 부족 때문에 생긴 것이다.
또한 알콜이 분해되어 생기는 유해성분인 아세트알데히드 때문에
괜히 짜증이 나고 속이 메스꺼운 현상 등이 나타난다니.
이럴 때 속풀이와 숙취에는 뭐니뭐니해도 땀을 뻘뻘 흘리면서먹는
뜨끈뜨근한 해장국이 좋은것이 아닌가.?
해장국이라면 흔히 선짓국이나 콩나물국을 떠올리지만 각 지방마다
독특한 풍속과 특산물로 조리한 해장국이 있다.
서울은 주로 소뼈를 고아낸 국물에 선지를 넣은 선짓국을,
전주를 중심으로 한 호남지방에서는 콩나물국밥이나 추어탕을 으뜸가는 해장국을 친다.
그러나 충청도 내륙 등 물이 맑은 곳에서는 올갱이(다슬기)를,
부산이나 하동 등 바다와 강물이 만나는 곳에서는 재첩조개를 잡아 해장국을 끓여 속을 푼다.
또 마산의 복국, 대구의 따로국밥, 동해안 일대의 오징어물회,
목포의 연포탕, 순천 등의 짱뚱어탕, 통영의 물메기탕,
제주도의 갈칫국과 성게국 등도 그 지방만의 독특한 해장국이다
이래 저래 섬진강은 많은 이야기를 담고 흐른다.
아마 내가 여기까지 온 이유를 섬진강이 알고 있을수도 있다.
첫댓글 섬진강 구례 고향 입니다
긴 글 감사합니다
다슬이 해장국 먹고싶어요
오늘 금요일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