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선교사님께 올립니다.
엄동설한 혹한 속에서도 늘 주님의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선교사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습니다. 감기 때문에 고생하셨다니 맘이 조금 그렇습니다.
다행히도 완쾌가 되셨으니 기쁩니다. 신종플루로 인해 너무 어지러운 세상이 되었기에
염려와 걱정으로 세상살이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때 마다 생각합니다.
하나님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것을 얻게 되는지, 단지 주님을 위하고 주님을 의지하고 믿기만
하는 제게 큰 은혜로써 삶을 인도하여 주십니다. 참 감사한 일이지요. 보내주신 은혜로운 편지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언제나 생각하고 입으로 고백합니다. 저의 삶에 있어 오른손에 성경을 꼭 쥐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시고, 그것이 허락되지 않으면 왼손이라도 꼭 잡고 주님을 바라보며 살 수 있게 해 달라고
합니다. 꼭 그리 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 많은 시간들, 모든 것을 던지고 모든 것을 버리는 고통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 길이 진리의 길임을 알기 때문에 출소 후에 하나님을 외면하면 저의 삶이 너무 무의미함을
알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도 쉽게 말합니다. ‘이 작은 가슴에 예수님이 게십니다’ 라고요.
늘 저와 함께 하시고 저의 길을 열어주십니다. 산상수훈의 말씀과 성경의 말씀이 진리임을 알고 반드시 그 약속이 지켜지리라는 것도 체험했기 때문에 그 감동 알고 있고, 하나님께서 제게
주시는 사랑, 대화 그 체험을 잊을 수가 없기에 이렇게 연단 속에서 준비하며 있는 것이겠지요.
속세의 기준 그것과는 상관없고 제가 더 알게 되는 기준으로 행하는 사람이 되고 싶을 뿐입니다. 누구에게도 구속 되지 않고 늘 주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순종할 수 있도록 원할 뿐입니다. 돈...
이 세상에서 없으면 살아가는데 불편함은 있겠지요. 그러나 이 순간 깨닫게 됩니다.
지난 4년 동안 특별히 돈 없이도 살아 갈 수 있도록 보살펴 주시었으니 물질에는 의미가 없다고 말입니다.
사회와 같이 접대와 음주, 거래 등으로 이루어 지지 않아도 충분히 소중한 분들과 인연을 맺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셨고 갇혀서 있으면서 무엇인가 깨닫고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신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내심이 많으시니 저를 죄 사함 받을 때까지
기다려 주신 것이지요. 시간이 갈수록 소박한 꿈이 생겨요. 화려함 보다 적적함이 좋고,
풍요로움보다 딱 적당히 라는 생활이 좋다. 라는 것을요. 나눔의 필요성을 알게 하셨고
배움의 깨달음을 주셨지요.
또 지식의 습득에 있어 어리석음을 깨닫게 해주셔서 늦게 배우고 늦게 깨달은 형제자매들을
무시 하지 않고, 그 마음의 상처를 겸손함으로 보듬고 가게 하셨습니다.
또 쉬지 말고 기도하며 노력해야하는 진리를 깨닫게 하셨습니다.
때로는 번뇌, 고민, 걱정으로 두려움을 알게 하는 나약한 인간임을 깨닫게 하셨고,
걱정근심을 해결하여 주심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선교사님!! 사람이 사람을 믿지 못하는 것만큼 슬픔일은 없겠지만,
살아가는 방편으로 예수님을 팔면 더욱 안 된 다고 생각을 합니다.
과연 몇 명이나 진실한 믿음으로 준비하고 있을까요? 저는 주님을 믿지 않는
담안의 형제자매들이 선교사님을 통하여 베푸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잊지 않고 다시 예수님께로 돌아오기를 바랄 뿐입니다. 저 역시 그렇고요......
가진 것도 없지만 허락하신 범위 안에서 뜻있게 살아야지요. 먹고 사는 것 염려 하지 않습니다.
빨리 나가는 것?? 신경 쓰지 않습니다. 때가 되면 다 이루어 주시니 기다리면 되겠지요.
마음이 편해요. 저는 예수님을 믿은 다음부터.....
저는 제가 걸어 갈 길이 선교사님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분야가 다를 수 있지만요. 궁극적으로 주님께 소속되어 있고, 주님을 위하는 일이라면 같은 것이 아닌가요?
선교사님!! 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한 뜻으로 바래고, 한 곳만 바라보길 원합니다.
저의 솔직한 심정입니다. 겨울이 춥습니다.
늘 건강관리 잘하셔서 행복하고 즐거운 선교사님이 되세요. ^_^
추운 날씨에 미끄러움 조심하시고 주님 안에서 평안하세요. 너무 글씨가 엉망입니다. 죄송합니다. 좀 추워서 ㅠㅠㅠㅠㅠ
그럼 다음에 연락 드리겟습니다. 샬롬!!
2011年 1月 29日
병남 올림
{갈 2:11~13}
너에 편지를 읽을 때 감동이 밀려와 마음을 뭉클하게 하는구나. 늘 그런 마음으로 준비하며
성숙되어 간다면 훗 날 크게 쓰임 받는 도구가 될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외식에 대해 말씀을
전한다. 왜식이란 말은 헬라어로 “휘포크라데스”이다. 이 말은 본래 ‘배우’를 뜻 하는 말이었다.
즉 배우가 선한 사람을 흉내 내는 것처럼 선을 흉내 내는 사람이 바로 위선자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말이 아프리카 대륙 남동부 해안 앞 바다에 위치한 섬나라 말라가시(Malagasy)족들이 언어로는 “깨끗한 라피아를 까는 사람”으로 번역 되었다고 한다.
즉 말라가시 족들 사이에서는 ‘깨끗한 라피아를 까는 사람’ 이라는 말이 곧 위선자를 뜻하는
말이었던 것이다. ‘라피아’란 종려나무의 줄기에서 추출한 섬유로 짜서 만든 자리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렇다면 ‘깨끗한 라피아를 까는 사람’ 이란 말은 무슨 의미겠니?
그것은 평소에는 마루를 닦지도, 쓸지도 않고 게으르게 지내다가 손님이 오는 것을 보면 깨끗한 라피아 자리를 꺼내어 마루를 덮는 사람을 가리켜 하는 말이었다.
병남아!! 참 재미있으면서도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외식이란 우리 삶에서
동 떨어진 것이거나, 혹은 추상적인 것이 아니다. 그것은 언제나 우리들의 삶 속에서 경험되어지는 것이다. 평소에는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아무렇게나 지내다가도 교회만 오면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 식구들 끼리 있을 때에는 청소도 안하고 지저분하게 지내다가도 손님이 온다고 하면
그 제서야 쓸고 닦고 요란을 피우는 것, 친한 사람들끼리 있을 때에는 욕을 섞어가며 저속한 말을 하다가도 어려운 사람이 곁에 있을 때에는 유식한 척, 고상한 척 하려드는 것 등 누구라도 흔히
범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외식이다. 우리가 담 안에서 광야의 훈련을 받으면서도 느끼는 것이 바로외식이다. 신입이 들어오면 힘이 있는 척, 가진 것 있는 척 거드름을 피다가 불과 하루 이틀
지나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이 드러나거늘 얼마나 척을 많이 하니.
본문을 보면 바울은 자신이 게바, 곧 베드로의 외식을 책망한 일에 대하여 기록하였다. 베드로가 이방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다가 유대인들이 오니까 식사하기를 그만두고 자리를 피했던 것이다. 이는 분명히 외식이었다. 만약 그가 진정으로 유대의 전통을 존중하며 따르는 자였다면
그는 처음부터 이방인들과 식사를 하지 말아야 했다. 그렇지 않고 만약 그가 그리스도 안에서의 자유를 소중하게 여기는 자였다면 그는 유대인들이 왔을 때 자리를 피하지 말아야 했던 것이다. 그런데 베드로는 유대인이 오기 전에는 이방인과 함께 식사를 했다. 그러다가 유대인이 오니까
그들과 식사를 하지 않은 것처럼 자리를 피해 버렸다. 아무리 변명하려고 해도 변명할 수 없는
외식을 범하고 말았던 것이다.
그렇다면 병남아!! 우리는 왜 이처럼 늘 외식을 범하게 되는 것일까?
왜 외식이 무서운 죄악임을 알면서도 그러한 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
바로 실천적인 신앙이 결여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베드로는 이방인에 대하여 무척 개방적인 사람이었다.
그는 이방인이었던 고넬료에게 세례를 준 사람이었다.
(행 10:47~48) 그리고 이방인의 할레 문제로 예루살렘에서 회의가 열렸을 때에도 적극적으로
이방인들의 편에 서서 변론을 하였던 사람이었다.(행 15:7~11)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처럼
유대인들 앞에서 외식을 하였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바로 그에게 깨닫는 바대로
실천하는 실천적 신앙이 결여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이성적인 판단으로는 이방인들에게
어떻게 대해야 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생활 현장에서
그 알고 있는 사실을 행동으로 실천하려고 하니까 그것이 잘 안되었던 것이다.
이번 편지에 네가 쓴 글대로만 실천적인 신앙생활을 한다면 너는 큰 재목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이 작은 가슴에 예수님이 계십니다.” 이 짧은 한 마디가 하나님의 감동을 울리는 말이었다.
우리가 담 안에서 산상수훈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말씀대로 살겠노라하고 기도하며 살아간다면 우리는 외식의 길에 서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신앙이고 믿음인 것이다.
때로 믿음이 결여 된 사람도 그 믿음 통하여 외식하는 사람도 많단다.
지금 나는 우리 형제자매들이 오랜 세월 광야의 훈련을 받고 나오면 살아갈 길을 준비하기 위하여 “공동체마을” 즉 교정선교 사업을 하기 위하여 기도하며 입을 벌리고 있단다.
그것은 1월 초에 7일 금식 기도할 때 주신 비전이었다. 그것은 “왕 돈까스” 체인사업 이었다.
전에는 땅만 있으면 농사를 지어 그들의 삶을 책임지려고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깨달음을 주신 것은 농사로 우리들의 삶을 채우기는 어렵다는 가르침을 주셨다.
그래서 세상 땅을 밟는 그들에게 장사를 시켜 살아가는 대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확신을
주셨던 것이다. 4년 전에 대전에서 이 사업을 구상한 일이 있었는데 지금에서야
응답주시고 기도 하게 하신 것이다. 우리 신앙인들은 많은 물질을 가지고 있고,
교회에서도 돌아 볼 수 있는 교정선교 사업인데도 그것은 본인들이 감당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내 교회 살찌우고, 좀 더 표시 나는 일을 하려고 하는 것이 현 신앙인들의 외식이라는 것이다.
조금만 돌아보면 하나님 나라 세워 가는 통로를 알 것인데 베드로가 신앙 결여된 것처럼
포장만 된 행 함들이 안타깝단다. 그러나 나는 기도하고 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사람을 통하여 역사하신다고 하셨다. 분명 하나님 사업, “교정선교사업” 에 합력 할 동역자를 붙여 주실 줄 믿는다.
설날도 지나갔고 지금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신앙을 다져가는데 박차를 가하도록하자.
그리고 기도하면서 우리가 선교하며 가야 하는 길을 상의 하도록 하자.
너의 뜻은 충분히 알고 남음이 있으니까.
그럼 올 한 해도 사랑하는 병남이를 지켜주시고 많은 가르침을 주실 것을 기도 하며 샬롬!!
2011. 2. 5.
사랑하는 병남에게 교정선교사 Gabri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