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한 카드사의 광고 카피로 ‘부자 되세요’ 가 유행했던 적이 있다. 2008년은 실제적인 어려움이 닥치기도 전에 심리적인 공황이 오고, 재테크의 절대 강자로 보였던 펀드가 반 토막 난, 전문가들 마저 유사이래 처음 맞는 어려움이라 해석을 했었다.
이제 새해가 밝았다. 흔히들 새해를 대망의 몇 년이라고 한다. 하지만 대망이라는 단어가 부담스러워질 것 같은 한 해가 열렸다.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보다 어려움이 더 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혹자는 희망이 없다고 한다.
희망이라는 단어는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이다. 희망은 있다. 경제는 심리적인 부분이라고 하지만 주어진 변수들을 잘 들여다 보면 희망이 있다는데 공감을 할 것이다.
이번 불황의 원인은 넘쳐서 생겨난 문제다. 발단을 살펴보면 미국에서 주택경기가 과열되고, 대출 경쟁 또한 강화되다 보니 적정 규모 이상의 주택담보대출이 실행되었기 때문이다. 주택 공급 또한 과도하게 이루어지다 보니 거품이 끼였고, 거품을 인식하지 못한 채 부동산 시장이 넘쳐났다. 과한 것은 언젠가는 탈이 나게 되어 있다.
재테크 대상도 마찬가지였다. 주식시장은 끝없이 오를 것 같았고, 이를 기반으로 펀드는 열풍을 넘어서 광풍이 불었다. 중국펀드의 경우는 불과 6개월여 만에 50% 이상의 수익을 낳았다. 좋을 때는 다 좋아 보인다. 그러다 보니 불황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공허한 메아리가 되었다.
희망은 여기에 있다. 문제가 완전하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발생된 문제에 대한 치유책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기본이고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전 세계가 경기 부양책을 쉼 없이 발굴해 내 놓고 있다. 병이 발생하면 진단을 하고, 처방을 따르면 언젠가는 치유가 되듯 경제는 침체를 겪은 후에는 반드시 상응하는 상승이 있기 마련이다.
2009년 올해 부자가 될 길은 많아 보인다. 우선 위기는 기회다 라는 말이 실현될 것이다. 다만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만 온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준비는 무엇일까? 과하지 않아야 된다. 무엇이든 넘치면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기본에 충실해 우선 가정 경제의 근간인 소득과 지출을 통제해 흑자를 유지하고, 확인되지 않은 기회에 배팅하기 보다는 충분히 확인을 한 후 배팅을 할 경우 오히려 더 나은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다.
외환위기는 우리나라 경제계의 구도는 물론이고 부자의 기준과 서열을 바꾸어 놓았다. 당시 빚이 없던 개인이나 기업은 오히려 기회로 작용되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2009년 막연하게 불안을 느끼기 보다는 모두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차분히 준비를 하면 부자라는 단어가 어느 순간에 내 옆에 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모두다 부~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