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로 출퇴근한지 두달이 다 되어가네요.
편도 105Km, 1시간 40분...만만치 않은 거리와 기름값의 부담으로 발령 받자마자 프라이드 디젤을 구입했는데요...
갈수록 불만이 쌓여갑니다...ㅠ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 연비....출근길이 시내20%, 고속도로 80%정도 됩니다.
보통 점잖게 운전하면 18Km/L, 조금 밟거나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은 17Km/L. 대략 천원에 10Km정도는
가는 것 같습니다. 순수하게 시내주행만 할 경우에는 12Km/L정도 나오네요.
기대치보다는 조금 낮지만 일단 합격.
근데 승차감이 개판입니다. 심지어 15년이 다 돼가는 무쏘보다 승차감이 나쁩니다.
시트도 불편하고 서스펜션도 엉망입니다. 시트는 거의 경차 수준...허리도 아프고 엉덩이도 베기고...
이게 어떻게 조정해도 불편합니다. 제가 특이한 체형의 소유자도 아닌데...그렇다고 덩치가 큰 것도 아니고...
암튼 시간이 지날수록 운전석에 앉기가 싫어집니다.
서스펜션은 딱딱한 편입니다. 원래 딱딱한 서스펜션을 좋아하는지라 딱딱한건 그리 문제가 안되는데
이게 댐퍼와 조합이 엉망인것 같은 느낌입니다. 조금만 노면이 안 좋은 곳을 가면 접지력이 떨어지는게
확연하게 느껴지고, 차체가 좌우로 요동치는데 상당히 불쾌한 느낌입니다.
그래도 승용 세단인데 설마하니 무쏘보다야 승차감이 괜찮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이정도일줄은 몰랐습니다. 거의 경운기 타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엔진의 힘은 충분합니다만, 반응이 느립니다. 엑셀을 밟으면 0.5초쯤 기다렸다가 가속이 됩니다.
일단 RPM이 어느정도 올라가면 치고 나가는 힘은 좋습니다. 그러다보니 운전하기가 꽤 까다롭습니다.
차선이라도 변경할라치면 매우 조심스럽네요. 멈칫했다가 확 치고 나가니까....
오디오....순정 오디오는 말 그대로 라디오 수준입니다.
고음 실종, 저음 실종....억지로 저음을 부스터하면 펑퍼짐하고 멍청한....
예전 싸구려 카세트에서 억지로 저음을 부풀려서 듣는 것 같은 그런 소리가 납니다.
소리도 매우 거칩니다. 그러다보니 가수들이 전부 독감에 걸린 것 같습니다.
디자인은 당초 고려의 대상은 아니었지만 그리 좋은 점수를 줄 디자인은 아니구요.
실내도 허접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대표적인 소형차의 원가절감 디자인이 잘 구현된...싸구려 차의 표본 같은
디자인과 소재입니다. 참고로 올뉴프라이드의 외형 디자인은 꽤 괜찮아졌더군요.
내장은 모르겠고...
그래도 굳이 좋은 점을 찾으라면...힘이 좋고 비교적 조용합니다.
정지시에는 진동과 소음이 좀 있는데 주행 중에는 디젤이라는 것을 잊을만큼 조용합니다.
하루에 거의 4시간을 타는 차...너무 쉽게 골랐나봅니다.
연비 하나만 보고 골랐으니.....계속 타기엔 스트레스가 많아 다른 차를 알아보다가 포기했습니다.
두어달 탄 차 치고 감가가 너무 심해서....게다가 1년 후에 이 차를 팔아야 될지도 모르는데
다시 상당한 손해를 감수하고 차를 바꾸기엔 명분이 없네요.
달구지 같은 프라이드 디젤...일체 유심조라고...마음을 고쳐먹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첫댓글 ㅎㅎㅎ....보기엔 멋져 보이더만~~역시 싼게 비지떡인감....흠....
하기야 요즘 차값 싸지도 않지...ㅡ,.ㅡ;;;
역쉬 마음을 고쳐먹는 노력에 한 표입니다 >> ㅋㅋ
나도 까칠한 싸부 맴을 바꾸는데 한표! ^^
그래요~` 맘먹기달렸지요.ㅋㅋ 외장하드 고맙습니다,,.감사~~깔끔해요.
밉다 밉다 하면 더 싫어지니...예쁘게 보세요...어차피 버리지않을 바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