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의 쌍샘자연교회이야기
✿쌍샘 30주년 기념, 여름신앙공동체가 제주에서 있습니다.
코로나로 연기된 쌍샘 30주년 제주 여름신앙공동체가 지난 6월 3일부터 6일까지 제주에서 있었습니다. <변함없이 변해가는 우리>라는 주제로 3박 4일간의 꿈같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에는 모두가 다 함께 가자고 했지만 여러 상황으로 그리되지 못했습니다. 평화와 순례, 그리고 쌍샘의 신앙공동체를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교우들께서 마음을 활짝 여시고 다가와 주셔서 시간 시간, 자리 자리마다 환대와 일치, 약속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쌍샘의 아카데미, 쌍샘 폰드, 생사고락공동체 등 짧은 시간이었지만 의미가 컸습니다.
✿ 환경 주일, 자연 예배가 교회 마당 숲에서 있고, 청주 녹색교회랑 연합 모임이 있습니다.
올해는 둘째 주일을 환경주일로 잡아 자연 예배를 드립니다. 교회 마당에서 예전처럼 하나님 만드신 모든 피조물과 더불어 하나님을 찬양하며 은혜의 손을 잡습니다. <생태 정의를 이루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 일에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하고 세상의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오후엔 청주녹색교회연합 예배와 전시, 참여활동 등이 광림교회에서 있습니다. 연대하고 함께하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고 필요한 때입니다. 쌍샘에서는 오전 11시, 광림교회에서는 오후 2시입니다. 작년에는 쌍샘에서 모여 그린 엑소더스 기도회와 플리마켓이 있었죠, 비가 와서 많이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 단비자연학교에서 모내기(심기) 체험과 6월 책 모임이 있습니다.
6월 자연학교에서는 논에서 모심시 체험이 있습니다. 전에도 몇 번 해봤지요. 아이들이 먹는 밥(쌀)에 대한 안내와 함께 직접 논에 들어가서 모를 심고 자라며 추수까지 보게 됩니다. 밭과 논, 우리의 먹을 거리를 책임지는 소중한 땅(흙)입니다. 6월 책 모임은 이귀란 권사님이 안내하며 책은 <로드 클래식/ 고미숙>입니다. 좋은 책이지요, 바쁘다 미루거나 빠지지 마시고 참여해 보세요. 또 다른 재미와 행복이 있습니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나에게 투자하며, 나를 위하고 섬기는 일에 책만큼 좋은 게 또 있을까요...
✿ 살구나무(3) 구역 주관 예배와 이영일(손희종) 선교사님이 함께합니다.
셋째 주일은 살구나무(3) 구역에서 주관하여 예배를 드리는 날입니다. 같은 듯 다른, 쌍샘의 지체들과 기초공동체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필리핀에서 사역하시는 이영일(손희종) 선교사님이 잠시 나오십니다. 그래서 예배의 말씀을 나눠주십니다. 전에는 도서관 주일, 사랑방 카페 주일, 공방 주일 등도 있었지요. 다음에는 그런 기회도 만들어 보겠습니다. 살구나무 구역이 주관하는 예배와 이영일 선교사님의 말씀이 기대됩니다. 쌍샘의 모든 기초공동체인 구역이 더욱 단단하고 야무지게 세워져 가기를 기도합니다.
✿ 문화사회공동체위원회의 진천 배티 성지 문화역사기행이 있습니다.
5월 29일(월)에 가지려고 했던 행사가 비로 연기되었습니다. 그날은 마침 월요일이라 기념관이 문을 닫는다고도 합니다. 이참에 잘 됐다 싶었습니다. 다시 날을 잡은 것이 6월의 마지막 토요일인 24일입니다. 멀지도 않고 산책과 은혜와 바람을 쐬기 딱 좋은 곳입니다. 문화사회위원회가 준비한 이 일에 쌍샘의 모든 교우들이 다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진천 백곡의 배티성지입니다. 카톨릭과 개신교는 뿌리가 같고 큰집과 작은 집입니다. 미리 찾아보셔도 좋고, 그냥 오셔서 안내를 받아도 괜찮습니다. 이날을 기다립니다.
✿ 쌍샘자연교회에서 <지구와 신앙 잇다>와 <풀뿌리 목회 포럼>이 각각 있습니다.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지구와 신앙 잇다>와 예방 합동 측의 <풀뿌리 목회 포럼>이 각각 1박 2일의 일정으로 우리 교회에서 있습니다. 모두가 다 마을과 지역, 생태와 자연을 아우르며 어떻게 신앙과 삶을 세워갈까를 고민하는 자리입니다. 우리야 장소와 간단한 소개 정도를 나누지만 먼길을 온 만큼 유익하고 새로운 도전과 감동을 나누는 자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금강산 청년부의 일본 비전 트립이 6월 30~7월 3일에 있습니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청년들이 많이 위축되기도 했고, 얼굴보기도 많이 힘들었습니다. 요즘 안 바쁜 사람들이 없듯이 청년들도 예외는 아닌듯합니다. 이번 일본 비전 트립을 통해 청년들에게 새로운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처럼 청년들이 쌍샘의 정신과 정체성, 더 나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중심과 의지를 가진 우리 청년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만나면 말하게 되고, 말하면 통하게 되고, 통하면 길이 열리고 새로운 역사를 열어갈 수 있습니다. 많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