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를 뵈려 고향집에 간 친구를 기다리면서
나는 월야의 달맞이 공원에서 시간을 보냈는데..
연자주색 자운영꽃과 노오란 창포꽃도
단아한 정자 몽초정과 흙으로 빚은 항아리도 보고
올해 처음으로 만난 잠자리와 반갑게 악수도 하고
가족여행 나온 오리떼들과 인사하고
한가로히 밀짚모자 쓰고 낚시에 열중하신 강태공과
연꽃과 검은 연뿌리들..
아주 어렸을때에 방축저수지에 멱을 감다가
친구가 물에 빠져 구출하려다가 기절해서 지금도 물이 싫다는 친구도 생각나고
고인돌 공원도 만나고..
차범의 몽초정도 만나고..
첫댓글 몽초정을 찾느라 고생했다고 들었다.
몽초정(정차범)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작년의 추억이 생생하게 떠오르는구나
5월7일 달맞이 공원을지나 고향집에 다녀왔지 .500번버스가 마을앞회관까지들어오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