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의 수채화, (3) 양수리 세미원의 꽃들
주말이었던 지난 7월 15일, 양수리 세미원을 찾았다.
경기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용담리에 있는 세미원은 수생식물을 이용한 자연정화공원이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 번 쯤은 가 보았을 만큼 사계절 내내 관람객들이 찾는 곳이다.
이름에서부터 특별함을 느낄 수 있는 세미원은 "물을 보며 마음을 씻고(觀水洗心),
꽃을 보며 아름다운 마음을 기른다(觀花美心)"는 뜻이 담긴 이름이다.
마침 세미원은 연꽃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축제기간은 7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다.
세미원은 들어서자 마자 조그만 개울 따라 놓인징검다리를 걷는 즐거움이 신선하다.
한반도 지형을 본뜬 소공원인 국사원을 한바퀴 돌아 흐르는 이 조그만 개울은 한강의 물을 끌어와 이곳으로 흘린다.
그리고 이 곳을 나선 물은 넓은 세미원 곳곳의 수생식물들이 자라는 연못으로 가고,
이 연못들을 거치며 정화된 물은 다시 한강으로 흘려 보낸다.
국사원 앞 항아리 분수대를 지나 페리기념연지, 홍련지, 백련지 등을 차례로 돌아보았다.
세미원의 연꽃은 다른 곳보다 이른 6월 하순 때부터 피기 시작해 8월 초까지 계속 된다.
이날은 그러나 이미 한창 때를 지난듯, 연지마다에는 피어 있는 꽃보다 토실토실한 씨방을 맺은 연꽃대가 더 많았다.
비 오는 날, 연지를 중심으로 담은 세미원의 수채화를 모아 본다.
촬영, 2023, 07, 15.
▼세미원 매표소 앞
▼한반도 지형의 연지, 국사원 - 1
▼한반도 지형의 연지, 국사원 - 2
▼국사원의 제주도에 해당하는 곳에 세운 수석과 무궁화
▼ 항아리 분수
▼'삼대 째 효를 잇는 집' 이란 연지 쉼터
▼ 홍련
▼홍련지
▼빅토리아연지
▼수련지
▼부처꽃
▼벌개미취 꽃
▼솔채 꽃
▼수련 꽃
▼백합 꽃
▼참나리 꽃
▼세미원 경내의 송백헌(松柏軒) / 작은 추사 기념관
▼송백헌 뒷담의 오석(烏石) 판석에 그린 세한도(歲寒圖)
▼송백헌 오랍뜰의 정원석
▼송죽헌 뜨락에서 본 두물머리 풍경
▼수련지
▼수련 꽃
▼ 실내 조경
▼반 세기 전 어린이들이 즐겼던 '무등타기' 놀이
▼국사원 징검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