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압지 옆의 연꽃을 심어 놓은 곳에 가고픈 마음에 불현듯 차를 몰아 허벌나게 달렸지만 빛이 부족해서 그냥 보이는 대로 몇장 담와 았었는데..
머... 도마가 작가도 아니고 그렇다고 작가 흉내를 낼 실력도 아니고 해서 편하게 놀기 삼아 찍었습니다...
오늘은..2006년8월4일..금요일... 서출지를 가보고 싶었습니다..
5시30분 정취근무시간이 종료하자 마자 다들 휴가가서 눈치도 볼 필요 없겠다 싶어 냅다 달려 서출지로 갔습니다..
그런데 연꽃이 거의 없더군요....
아직은 많이 올라 오지 않은 듯했습니다...
가는길에 낮달이 떠 있더군요....
연꽃이 있든 없든 서출지는 왠지 모를 야릇한 느낌을 줍니다...
낮보다는 해질 무렵이 더 좋은데 오늘 괜히 무리해서 달렸다 싶었습니다...
겨우 몇송이만 고개를 내밀고 있더군요....
연잎 밑 물속에는 무엇이 살고 있을까요?
연꽃은 많이 없었지만 그냥 산보삼아 한바퀴 돌아 보았습니다...
간혹 만나는 한송이 연꽃은 또다른 반가움입니다...
그러고 보면 굳이 많아야 하고 굳이 활짝 피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다행이 시간 잘 맞추어 오면 좋겠지만 도마가 도마를원망해야죠뭐...... 그러나 굳이 자신을 원망할 필요도 없습니다.. 목적한 바는 이루었습니다... 서출지의 모습은 틀림없이 담았으니 ㅎㅎㅎ
꽃이 병로 없는 서출지 다른 곳으로 시선이 돌아 가기도 합니다...
흙담장 위로 능소화도 피었네요.. 능소화는 중국에서 언제 넘어 왔을까?
요기서 차를 마시면 차맛이 좋을까? 아침..이른 아침에..이곳에서 차마시면 참 좋겠다 싶었습니다.. 찬바람이 조금 이는 가을 이면 더 좋겠네....
남녀의 데이트는 언제 봐도 부러워요...^*^
어느 찻집에가서 차마셔야 겠다며 찻집으로 향하는데 반월성 옆에도 뭐..코스모스라 했나? 꽃이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최근 '여울'이라는 분의 답사기를 보며 지나쳐 버렸던 황용사지.. 도마도 시원한날 한번 가보야 겠습니다....
여름도 벌써 막바지 인가요? 길가엔 코스모스도 제법 올라 오고 있습니다.... |
출처: 꿈꾸는도마의 궁시렁궁시렁 원문보기 글쓴이: 꿈꾸는도마
첫댓글 서출지를 참 좋아했는데 안가본지 한참이나... 도마님 덕택에 구경 자~~알 했습니다.
경주에 서출지라는 곳도 있었나요 다음에 가면 꼭 한번 가봐야겠어요구경 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