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직언론인 지원방안
다음은 2022년 10월 12일 대한언론인회 주최 '퇴직언론인 일자리 마련방안 세미나에서 맹태균 미디어 피알 직능시니어클럽 대표의 주제발표 논문을 발췌한 것이다.
1) 미디어 교사제
언론재단에서는 퇴직언론인을 위하여 초·중·고교와 도서관, 각종 시설 및 단체에 일정한 교육을 이수한 강사를 파견해 미디어 교육을 지원했다. 재단은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 때문인지* 미디어 교육 전문강사 시스템으로 대체했다.
* 아날로그 세대와 디지털 세대 간에 의식의 간극을 줄이지 못하고 영상이 아닌 강의식 수업이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고 본다.
반면에 청소년 미래신문과 백영고등학교, 배화여고 등에서처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직접 방송제작이나 신문 제작을 위한 교육하고 있는 곳은 학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2) 저술 활동 지원
언론인 저술지원은 한국언론재단, 관훈클럽 신영연구기금, 방일영 문화재단(조선일보) 등에서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지원대상이 극히 제한돼 있으므로 전직 언론인에게 혜택이 돌아가기 어렵다.
언론인은 글을 쓰는 사람이고 전문분야가 다방면에 걸쳐있기 때문에 저술을 통해 자기개발과 경제적 지원이라는 이중 효과를 얻을 수 있다.
3) 저술공간 지원
저술 활동 지원에는 당연히 집필에 알맞은 환경을 갖춘 공간, 즉 집필실이 필요하다. 그 같은 공간으로는 한국언론재단, 관훈클럽 신영기금회관(인사동), 삼성언론재단(남대문로) 집필실 등이 있었지만 현재 신영기금회관만 유지되고 있다.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서라면 30~50명가량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서울에 여러 곳 개설하고 저술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언론인에게 1년간 이용할 수 있게 한다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4) 언론재능나눔단 2015~2017
라이나전성기재단은 경력 10년 이상의 은퇴언론인들이 그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기사를 통해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언론재능나눔단을 운영하였다. 언론재능나눔단은 건강, 여가, 문화, 일자리, 트렌드 등 50+세대에게 유용한 정보를 기사화하여 전성기뉴스사이트에 정기적으로 게재하는 재능기부 활동을 해왔다. 언론재능나눔단의 컨텐츠를 한눈에 볼 수 있었던 전성기뉴스사이트는 2017년 9월 이후부터 페이스북과 네이버 포스트로 채널을 변경하여 운영되고 있다.
5) 시니어직능클럽
시니어직능클럽은 퇴직 노인의 경험과 기술․전문지식을 활용하여 일자리와 자원봉사 활동, 평생교육 등 사회참여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금을 일부 받아 설립한 단체이다. 현재 49곳이 있으나 지원과 열정이 식어 자생력이 떨어지고 있다. 언론사로는 중앙매스컴시니어직능클럽, KBS시니어직능클럽 등이 있다. 미디어피알시니어직능클럽의 경우 신문 섹션 제작 대행 및 편집·교열, 객원 취재 그리고 사진 촬영, 자원봉사 등 자신의 경험을 살려 도움을 주고 약간의 보수를 받는다.
7. 퇴직언론인 적절한 일자리는?
퇴직언론인들의 실태와 지원사업을 살펴봤다. 이에 따라 퇴직언론인들에게 적정한 일자리는 무엇일까?
그 해답은 앞에 「2015 퇴직언론인 실태조사」에 나타나 있다.
적정한 일자리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 술 집필 문필활동 등의 여건조성 △청소년지도 대학 강의 시니어기자단구성 이라는 아이디어 순이었다. 스스스스언론 분야 자문역할 △저·홍보기획 분야 전문성스
또 퇴직언론인들이 사회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분야를 묻는 대답으로는 △경험과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언론 분야 자문역할 △언론 경륜을 살릴 수 있는 사회봉사활동 이였다.
* 적합 일자리 마련을 위한 몇 가지 제안
이와 같은 퇴직언론인들의 생각과 의견을 바탕으로 적합 일자리 마련의 일환으로 몇 가지 제안을 하려고 한다.
현대는 멀티미디어 시대 즉, 신문방송은 물론 각종 인터넷 매체를 통한 SNS의 환경에 살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개인의 사생활이 노출되고 개인 신상 및 정보가 털리고 그로 인해 명예와 재산상 손해까지 당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자극적인 정보유통, 인격권 침해 등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법적 공백을 막기 위해 언론의 자율규제와 더불어 뉴미디어를 규제 범위로 포섭하되, 적합한 구제수단도 도입해야 한다. 오늘날 언론이 시대 상황에 맞게 고민해야 할 자율규제는 대중매체에 대한 시민사회의 피해와 가짜뉴스의 퇴치와 같은 것으로 압축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문제가 되는 이른바 가짜뉴스는 타율규제보다 언론의 자율규제로 푸는 게 바람직하다. 이런 관점에서 퇴직언론인의 직업적 경험과 노하우를 살릴 수 있는 공익형 일자리 창출사업 2가지로 '고충처리인제도'와 '인터넷 언론 평가단'을 활용하길 제안한다. 전자는 기존에 있는 제도이고 후자는 새로 제안하는 조직이다.
*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시행한 '2020년 언론수용자 조사' 중 '한국 언론의 가장 큰 문제점 조사'에 따르면, ‘허위·조작정보(가짜뉴스)'가 24.6%로 1위이다. 2위는 ‘편파적 기사'(22.3%), 3위는 속칭 '찌라시'정보(15.9%)로, 국민들은 한국 언론의 정확하지 않은 정보 전달과 이에 대한 피해를 언론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한다.
또한,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 온라인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4%가 '허위정보/ 가짜뉴스라고 판단되는 유튜브 동영상을 보거나 전달받은 경험이 있다'라고 답했다.
유튜브 접속 (58.9%),SNS (38.5%), 모바일 메시지 링크 (35.3%), 인터넷 검색(26.6%) 등 다양한 경로로 가짜뉴스를 접하게 된다.
1) 고충처리인제도 활용
고충처리인 제도는 이제 우리 사회에서 하나의 시스템으로 확실하게 자리하는 것 같다. 정부 기관은 물론 각 기업마다 고충처리위를 설치, 국민의 입장에서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하고 있는 것이다.
언론사는 언론피해의 자율적 예방 및 구제를 위하여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한 고충처리인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언론사가 의무적으로 진행해야하는 '고충처리인 제도' 실적이 저조하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2020년 8월에 전수조사한 바에 따르면 ‘고충처리인’을 두지 않은 언론사는 30%에 달했다. 이에 문체부는 이들 언론사를 대상으로 고충처리인제도 운영을 통보했고, 이를 이행하지 않는 언론사에게 과태료 3천만 원을 부과했다.
언론사들이 ‘고충처리인'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퇴직언론인들을 출신 언론사와 연계하여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일자리도 마련하고 사회 기여하는 일거양득이다.
고충처리인은 ①언론의 침해행위에 대한 조사 ②사실이 아니거나 타인의 명예 그 밖의 법익을 침해하는 언론 보도에 대한 시정 권고 ③구제를 요하는 피해자의 고충에 대한 정정 보도, 반론 보도 또는 손해배상의 권고 ④그 밖의 독자나 시청자의 권익보호와 침해구제에 관한 자문에 관한 직무를 수행한다.
언론사는 고충처리인의 자율적 활동을 보장하고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고충처리인의 권고를 수용하고 있으며, 고충처리인의 의견을 들어 고충처리인의 활동사항을 매년 공표하고 있다.
언론사의 보도 등 언론 활동으로 명예나 권리를 침해당한 경우, 고충처리인을 통해 해당 언론사에 대하여 정정·반론 보도, 보상청구 등을 신청할 수 있다.
고충처리인 제도는 언론피해의 자율적 예방과 구제를 위해 운영된다. 의무 대상자는 종합편성·보도 전문편성 방송사업자, 일반 일간신문 사업자, 뉴스통신사업자다. 해당 사업자는 고충처리인 선임 △고충처리인의 자격·지위·신분·임기·보수 등에 관한 사항 공표 ▲매년 고충처리인 활동사항 공표 (자사발행 신문이나 운영 누리집에 게시) 등의 사항을 의무적으로 준수해야 한다. A
*언론고충처리인 제도는 2004년에 ‘언론 중재 및 피해구제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면서 언론사 스스로 언론피해를 자율적으로 예방하고 구제한다는 목적 아래 설치한 제도이다. 헌법재판소는 2006년에 언론피해의 예방과 구제를 목적으로 하는 ‘고충처리인'을 신문·통신사에 두어야 한다는 언론중재법 조항에 합헌결정을 하였다.
* 조사 대상 390개사 중 70.5%(275개사)는 고충처리인을 선임하고, 66.4%(259개사)는 고충처리인의 자격 등에 관한 사항을 공표했지만, 고충처리인의 활동실적을 공표한 언론사는 55.1%(215개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언론 평가단'
온라인 언론의 영향력이 매체의 대중성과 높은 보급률로 인해 점점 커지고 있는 요즘, 인터넷정보의 홍수 시대를 맞고 있다고 보겠다. 단적으로 모바일까지 장악한 사이버 정보는 지하철 승객들의 시선을 빼앗고 있다. 신문 보는 사람은 없고 모바일로 정보만 읽는 사람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인터넷 언론은 경쟁의 가속화로 기사 사진 광고물까지 변칙플레이 성업 중이다. 더욱이 사이버 정보세상이 아직 규범이 없고 여과 없이 선정 선동적인 정보로 청소년 정서를 오염시켜 문제이다
물론 인터넷신문이 법 제도화가 이뤄지고 인터넷신문협회가 작년에는 한국기자협회와 언론윤리헌장을 공동 제정, 통합형 자율규제기구 설립에 동참하는 등 인터넷신문의 신뢰성 제고와 건전한 언론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실효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선언적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이에 미디어피알 시니어직능클럽(대표 맹태균)은 은퇴언론인의 일자리창출과 사회활동을 지원하는 수행기관으로 보다, 적극적인 인터넷언론 환경정화 차원에서 '인터넷 언론 평가단' 사업을 추진한다.
퇴직언론인들의 동참을 바라는 의미에서 추진 계획을 간략히 설명하면,
혼탁한 ‘사이버 세상 바로 세우기’목표로 국내 최초 전문인력들이 인터넷 언론을
공정하게 투명하게 평가한다. 평가내용을 대한언론인회서 새로 발행하는 인터넷신문 ‘e대한언론'에 보도하여 우리 사회에 경각심을 고취한다.
◇ 추진 배경과 - 가짜뉴스, 선정 선동적 불건전 정보가 종양처럼 번져 건전사회를 해치고 있다. - 정부 기관이나 언론단체들도 사이버 정보를 방임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언론사와 대형포털을 비롯해 인터넷 언론의 탈선적 정보 처리방식을 평가하고 건전화를 유도한다.
- 뉴미디어 매체들이 인터넷 망을 타고 우후죽순
-언론사에서는 기사심의실 제도를 운영한다. 자체 윤리시스템이다. 언론사 출신들은 직간접으로 뉴스평가와 명예훼손 문제 등에 익숙하다. 언론사 심의제도를 광의로 적용하려고 한다.
매체 개요
.매체명 : 인터넷언론평가단주요 컨셉 평가 : 광고성 기사와 정상적 뉴스와 구분, '허위 조작정보(가짜뉴스)'의 팩트 체크. 선정 선동적 정보 선별 평가. 신문사, 포탈 업체 등 건전화 유도 언론 감시견 역할. 타켓 : 중앙언론사 사이트, 네이버와 다음 등 대형 포탈 홈페이지 대상. 점차적으로 인터넷신문 인터넷방송도 포함. 매체 성격 : 공익적 단체로 출발 사단법인화 추진. 평가단 인원 : 전현직 언론사 간부로 구성·
● 평가단 지위 : 지식 나눔과 사회봉사 차원 접근. 신문사나 방송사는 기사 심의제도 있음. 모두 지면 평가를 직간접으로 경험했음. 평가단 역할이 제도적으로 필요성이 인정되면 관련 기관과 업무협의 할 수 있음. 추진 전략 : 서울, 수도권 위주로 평가팀을 구성하고 심사 평가 대상이 늘면 지방으로 평가위원을 확산시킬 수 있음. · 앞으로 기대: 민간단체의 의견이나 제안은 강제성은 없지만 정부 정책 집행에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