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서부전통 예술인협회 회장으로 한국전통문화를 알리고 ,
시카고 불타 예술단 감독으로 불교창작 무용을 만들면서 포교하는 정유진 수련화 보살
미국에서 불교인들은 다양한 문화.예술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불교인들이 많다. 무용에서는 이선옥 박사가 뉴욕에서 1970년대부터 크게 활동하다가 지금은 한국에서 살고 있다. 이 뒤를 이어 뉴욕의 이송희, L.A. 김미정등이 한국전통무용을 기반으로 무용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미주현대불교에서 보도한 적이 있다. 이번 호에는 미중서부전통예술인협회 회장겸 시카고 불타 예술단 정유진 감독을 소개한다.
정 회장은 어린시절 6살부터 무용을 시작하였으니 50년 이상을 무용을 한 셈이다. 국악예술 중 &고등학교, 서라벌 예술대학, 인간문화재 한영숙(승무, 살풀이) 송범, 김백봉, 강선영, 최현 춤 사사 하였다. 정회장은 비교적 일찍 고등학교 시절부터 국립무용단에 스카웃되어 무용수로써 많은 활동을 하였다. 무용가로서 바쁘고 성공적인 활동을 하다가 현재의 남편과 중매로 1982년 결혼하였다. 남편은 1966년 도미한 분으로 카톡릭 신자이다. 이런 인연으로 시댁이 사는 중부 위스콘스 주 밀워키에서 미국이민 생활을 시작하였고 지금도 밀워키에 살고 있다. 서울이 고향인 정 회장은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 따라 절에 다녔다. 이름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서대문구 옥수동 근교의 조그만 절이었다. 하지만 정 회장이 사는 밀워키에는 절이 없어 결혼 후에는 남편과 함께 성당에 다녔다. 정 회장은 1998년부터는 위스콘신주의 한국인 입양아 단체에서 8년간 무용을 무료로 지도도 하고 사회봉사활동도 하였다. 이 외에도 밀워키에서 하는 국제 문화행사에 틈틈히 나가 한국무용을 선보였다. 그리고 ‘시카고 한인무용단’의 지도위원으로도 활동하였다. 이런 활동을 하다가 4년전에 불타사 현성스님을 만나 다시 불교신자로 돌아오게 되었고 시카고 불타사 예술단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회장이 회장으로 있는 '미중서부 전통예술인협회’는 시카고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문화.예술단체로 시카고 한인들이 2002년에 주도적으로 창립한 단체로 정유진 회장은 3대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4대째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 단체에서는 지난 10월에는 한국의 사단법인 ‘우리예술문화원, 한국전통민요협회’를 초청하여 한미동맹 60주년기념 창작뮤지컬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기도 하였다.
시카고 한국일보에 보도된 그 행사에 대한 보도이다.
중서부전통예술인협회(회장 정유진/전예협)와 사단법인 우리예술문화원, 한국전통민요협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창작 뮤지컬 ‘아름다운 우리꽃 무궁화’가 지난 13일 스코키 퍼포밍아츠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1,2부로 나뉘어 진행된 이날 공연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위혼을 달래는 추모제 ‘비나리, 푸리’를 서막으로 한국의 찬란하고 암울했던 역사를 한국의 소리와 몸짓으로 그려냈다.
공연은 태평성대했던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를 표현한 ‘태평성대-궁중놀이문화’, 생생한 전쟁의 참상을 담은 ‘6.25전쟁 영상’, 무궁화를 소재로 민족의 혼을 그려낸 ‘아리랑의 소리’, 유관순 열사의 항일운동과 죽음을 담은 ‘애국소녀의 간절한 소리’, ‘애도의 슬픈 아리랑’ 등 다양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국의 역사를 화려하고도 웅장하게 표현했다.
또한 정예진, 강은경, 문수정 가야금 병창의 노래와 연주, 장고, 북, 징, 꽹가리에 맞춰 힙합을 선보인 알렉스 김 래퍼의 무대까지 다양한 장르가 한데 어우러진 무대에 관객들은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어진 2부 순서에서는 찬조 출연한 시카고불타어린이예술단의 창작무 ‘연꽃 피어오르리’와 신명나는 사물놀이 한마당이 연이어 펼쳐졌고, 마지막으로 33인의 전 출연진이 무대에 함께 올라 한미양국 국기가 새겨진 깃발을 휘날리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전예협의 정유진 회장은 “한미동맹 6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공연을 갖게 됐다. 앞으로도 공고한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한미양국이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하며 오늘 공연을 위해 노력해 준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렇게 ‘전예협’을 통한 활동을 왕성하게 하면서 정 회장은 또한 밀워키에서 시카고 불타사 까지 2시간 가까이 걸리는 거리를 다니면서 ‘시카고 불타 예술단’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는 것에도 큰 의미를 느끼고 있다. '시카고 불타 예술단’은 2010년 7월 4일 불타사 주지 현성 스님이 우리문화와 불교예술(사찰 춤)을 통 하여 역사 의식과 불교 전통문화예술을 2세,3세, 차세대 어린이, 입양아 어린이, 다문화사회에서 자라는 어린이들에게 올바르게 계승하고 미주류사회에 알리고자 만들었다. 그리고 이 단체를 지도할 사람으로 정유진 수련화 보살에게 예술 감독이란 직책을 주었다.
정유진 수련화 보살은 현성 스님의 이러한 뜻을 잘 받들어 예술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는데 성당에 다닐때 보다도 부처님이 설하신 말씀을 따르면서 사는 것이 자신에게 더 잘 맞는것 같다고 한다. 정 예술 감독이 지도하는 약 30명의 불타사 예술단원들은 '부처님 오신 날' 전야제 행사로 열리는 '불타 예술제'에 발표도 하고 ,중서부 전통예술인협회에서 하는 문화공연때마다 찬조 출연하면서 실력을 쌓고 경험하면서 불타 예술단을 널리 알리고 있다. 이때 발표하는 작품에는 불교음악을 이용하여 불교도 알리면서 미주류사회쪽으로도 공연을 하고 있다. 정 감독은 “불타 무용단은 보퉁 무용단 보다는 불교음악을 사용하여 거기에 맞는 춤을 창작하여 불교를 널리 알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불타 무용단과 다른 무용단의 차별성에 대해 말했다.정유진 수련화 보살은 불타 예술감독으로 한 창작무용은 옴마니반메흠을 이용하여 ‘아침의 나래’,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이용하여 ‘바라 춤’ 조주선 국악을 이용하여 ‘연꽃피어오르리’ 등 3개의 창작무를 만들었다. 지금까지 이런 노력으로 ‘시카고 불타 예술단’은 이제 시카고에서는 유명 단체가 되었다.
앞으로의 희망
정유진 회장은 어린시절부터 갈고 닦은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화려한 활동을 하였고 이제는 중요 단체의 회장으로 그리고 ‘시카고 불타 예술단’ 감독으로 후배들을 양성하면서 아주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의 희망에 대해 “한국전통무용이 불교에 바탕을 둔 것이 많다. 이것을 계승하고 싶다. 요즈음 창작불교음악을 많이 접할 수 있다. 이것을 사용하여 한국 춤을 한인사회나 미주류사회에 넓여 가고 싶고, 더 활성화시키면서 불교와 불교음악을 널리 알리고 싶다. 불교와 불교음악에 인간의 심성을 맑게 하고 행복하게 할 수있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시카고를 넘어 미 전역으로 나갔으 면 좋겠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