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계사년은 안동시로써는 아주 뜻 깊었던 한 해였습니다. 시승격 50주년을 맞은데 이어 내년도 이전 예정인 신도청의 상량식도 개최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안동시가 2013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성공적으로 유치하면서 체육도시로서의 명성을 전국에 알리는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안동인터넷뉴스사는 계사년 한해를 마무리하며 올해 안동에서 일어난 일들 중 독자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보인 '핫이슈 13'을 모아봤습니다.
중앙신시장 상생발전기금 3억원의 행방
상인회원들 100만원씩 뿔뿔이 '1/n'
2013-03-28
안동중앙신시장상인회가 홈플러스로부터 받은 상생발전기금 3억원을 상인회원들끼리 100만원씩 소위 '엔 분의 일'(1/n)로 나눠 가진 사실이 알려졌다.
신시장상인회는 지난달 20일 상인회 총회를 열어 발전기금의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한 끝에 상인회 가입 회원 277명(준회원 3명을 제외)에게 각 100만원씩 분할 지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집행부는 5명의 회장단 명의로 정기예금 된 발전기금 3억원을 지난 27일까지 상인회 가입 회원 전원에게 지급 완료하고, 나머지 2천3백만원은 상인회 발전기금으로 예치해 놓은 상태다.
지난해 5월 홈플러스가 상생협력 차원에서 상인회 측에 전달한 이 돈은 당초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등에 사용될 목적이었다.
하지만 과거부터 뿌리 깊게 자리 잡은 내부적인 반목과 갈등이 한계에 달한데다, 최근 발전기금을 놓고 회원들 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상인회 회원 수만큼 '엔 분의 일' 분할키로 최종 결정한 것. 이로 인해 올 7월 예금만기 때 받을 수 있는 금리혜택 1천만원도 덩달아 공중분해 됐다.
김소정 신시장상인회장은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등 공익적 사업에 쓰일 목적이었는데 흐지부지 의미 없이 사라진 것 같아 많이 아쉽다"며 "최근 찾아온 경기불황이 상인들의 이 같은 결정을 부추긴 것 같다"고 토로했다.
김세동 안동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추후 국비지원의 여지를 위해서라도 발전기금을 보유했어야 했다"며 "상인들 간 이견차이로 생긴 일인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안동 임하댐 산불진화 헬기 추락
1명 부상, 조종사 2명 실종...수색 중
영덕 산불진화 후 복귀 중 추락 추정
2013-05-09
산불을 끄고 돌아가던 산림청 소속 헬기가 안동 임하댐 영천도수로 상류 300m 지점에 떨어져 조종사 2명이 실종하고 1명이 부상했다.
9일 오전 9시38분경 안동시 임하면 오대1리 임하댐에 산림청 산림항공본부안동산림항공관리소 소속 헬기(기종S-64E) 1대가 추락했다.
사고 당시 헬기에는 박동희(57)기장, 진용기(47)부기장, 황영용(42) 정비검사관 등 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중 황씨는 스스로 탈출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나머지 2명은 실종된 상태다. 이 헬기는 경북 영덕 국유림에서 일어난 산불을 진화하고 안동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사고현장은 쏘가리 포획 단속을 돌던 순찰행정선 206호 윤병철 선장이 오전 10시20분경 최초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생존자 황씨는 경찰에서 "임하댐 상공 5~10m에서 헬기 물탱크 청소를 하던 중 갑자기 추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추락 당시 나머지 실종자 2명도 헬기에서 빠져 나왔다고 진술했다.
경북소방본부, 경찰, 수자원공사 등은 임하댐 일대에 헬기, 구조용 보트, 제트스키 등 장비와 4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수색나서고 있다.
현재 수심 27m 지점에서 헬기 동체를 발견했지만 실종자 2명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헬기가 오전 9시38분경 교신이 끊어졌지만 119구조를 요청한 것은 이보다 1시간가량 지난 10시35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황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현재 안동시와 수자원공사, 안동임하수운관리사무소 등은 긴급 출동해 사고현장 주변 수면 위로 뜬 헬기연료를 수거하기 위해 오일팬스를 설치 중이다.
사고 헬기는 미국 에릭슨 에어크레인사에서 생산한 S-64E 초대형 다목적 헬기로 2007년 도입했다.
대한민국 新바람 축제
2013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막식 팡파르
희망의 발맞춤 '경북의 미래를 펼쳐라'
2013-05-24
전국 생활체육인들의 축제인 '2013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24일 오후 6시 안동시민운동장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열전에 돌입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2만여 관중과 선수 및 임원, 자원봉사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더 큰 미래를 위한 행복한 대한민국, 新바람 축제'이란 주제로 2시간30분 가량 진행됐다.
식전행사로 생활체육 상징 픽토그램 퍼포먼스와 17개 시도 상징 깃발 퍼포먼스, 차전놀이 시연, 풍물패의 신바람 경북 공연 등이 펼쳐졌다.
이어 17개 시`도별 동호인 선수단은 각 지역을 상징하는 노래에 맞춰 형형색색 입장했다. 미국 등 4개국 113명으로 구성된 재외동포 선수단과 현해탄을 건너온 일본 선수단은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개막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서상기 국민생활체육회장,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각 광역시`도지사, 이영우 경북교육감, 송필각 경북도의회의장, 김광림 국회의원, 권영세 안동시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경기도 선수단과 함께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서상기 국민생활체육회장은 대회사에서 "운동은 밥이다. 선택적 요소가 아닌 꼬박꼬박 챙겨 먹는 밥과 같은 삶의 필수요소이다"며 "대축전이 국민건강과 화합`소통의 새 시대를 열고, 스포츠 7330의 불꽃을 재점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 말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4일간의 대축전을 통해 생활체육의 새 지평을 여는 계기를 마련해서 승부를 떠나 우정을 나누고 화합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생활체육을 통해 국민대통합과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가자"며 "참가자 모두가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 고장의 명예를 빛내주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이날 화려한 개막식으로 본격적인 경기시작을 알린 대축전은 오는 26일까지 안동을 비롯해 영주, 문경, 상주 등 경북 16개 시`군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대축전에는 54개 종목(정식종목 44개, 장애인종목 8개, 시범종목 2개) 2만여 명의 동호인 선수단이 갈고 닦은 실력을 자랑한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처음으로 대축전에 모습을 드러냈고, 일본 동호인 선수단은 195명을 파견했다. 일본 선수단은 축구, 배드민턴, 자전거 등 10개 종목에서 한국 선수단과 자웅을 겨룬다.
대축전 기간에는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학술 세미나와 도민걷기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지역 특산물 장터, 전통과 문화 체험, 명소 투어 등도 마련된다.
올해 대축전은 전국어르신대회와 통합해 치르는 첫 번째 해로, 대회 기간 역시 지난해 사흘에서 나흘로 늘었다.
안동문화관광단지 내 '유교랜드' 개관식
21세기 첨단과 만나 옛 선비문화 활짝
2013-07-11
안동시와 경상북도관광공사는 성곡동 안동문화관광단지 내 건립된 '유교랜드'의 개관식을 11일 유교랜드 앞마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송필각 경북도의회의장, 권영세 안동시장, 김근환 안동시의회의장, 공원식 경북관광공사사장, 김병일 한국국학진흥원장, 김명호`이영식 도의원 등 내빈과 지역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유교랜드는 총 430억원을 들여 성곡동 일원 연면적 1만3,349㎡ 지하2층`지상3층 규모로 건립됐다.
퇴계 이황, 율곡 이이 등 옛 선비들의 발자취를 느끼며 유교문화를 놀이처럼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형 전시시설로 지난 6월 정식 개장했다.
이곳에는 조선시대인 16세기 안동 대동마을을 배경으로 선비의 삶과 일생을 소년, 청년, 장년, 노년으로 나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지하 1층은 매표소, 타임터널, 원형극장 등이 자리하고, 1층에는 각종 편의시설, 2층과 3층에는 대동마을과 5개의 선비촌을 모형으로 한 다양한 체험공간이 있다.
특히, 3층 '원형입체영상관'은 직경 15m, 높이 5m의 원통형 360°스크린과 16대의 프로젝트를 이용한 다이내믹한 특수효과와 입체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유교랜드의 건물 외관 전체가 스테인레스 스틸로 덮여 있어 태양의 각도에 따라 외관이 시시각각 변한다. 야간에는 건물전체에 LED로 경관조명을 설치해 환상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난달 1일 개장해 현재까지 1만2천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각종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교랜드의 운영은 안동시-경상북도관광공사 간 협약에 따라 경북관광공사가 맡았다.
특히 개관식을 기념해 개관식 당일 식 참가자 전원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관용 도지사는 "유교랜드는 옛 선조들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간"이라며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에서 잊혀져가는 선비의 문화를 되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졌던 유교문화를 첨단기술과 접목해 온 가족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핵심집객시설로 건립했다"며 "아날로그와 디지털가 융합된 21세기 신 한국의 정신문화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 말했다.
공원식 경북관광공사 사장은 "지난 한달간 보완`개선해 완벽한 시설로 만들었다"며 "관광객들에게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새롭게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안동, 모텔 여주인 피살
2013-07-23
안동시 옥동 A모텔 주인 K씨(45세, 여)가 흉기에 찔려 숨 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오후 7시 15분경 모텔 안내실 화장실에서 주인 A(여ㆍ45)씨가 흉기에 수차례 찔려 숨져 있는 것을 아들 B(7)군이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학원에서 돌아온 B군은 어머니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인근 편의점 주인에게 부탁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숨진 A씨의 주변 인물들의 소재를 파악하는 한편 모텔 CCTV와 현장 정황 등을 토대로 수사 중이다.
안동구시장, 문화관광형시장으로 탈바꿈
풍류와 어우러져 70년 명성 찾아 재도약
26일 문화관광형육성사업 선포식 개최
2013-09-26
70여년 간 안동시 도심 중앙상권을 지켜온 안동구시장이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안동구시장은 26일 오전 10시 시장 동문 일원에서 '안동구시장 2013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 선포식'을 갖고 사업의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이날 행사는 권영세 안동시장, 김근환 안동시의회 의장, 김명호·이영식 도의원, 이재춘 안동문화원장, 정훈용 안동구시장상인회장 등 내빈과 상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포식, 풍류살롱 현판식, 다과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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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안동구시장 동문에서 열린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선포식에서 참석 내빈들이 사업 선정을 축하하고 그 출발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은 지역의 역사·문화·관광자원 및 특산품과 연계한 전통시장만의 콘텐츠를 구축해 특성화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된 안동구시장은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병산서원 등 풍부한 관광자원과 천혜의 자연경관과 함께 찜닭골목 등 특성화된 시장 조건을 갖추고 있다.
안동구시장은 이번 사업선정으로 2년간 국비 최대 10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시장 고유의 문화를 발굴해 스토리텔링화하고,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 볼거리 등을 개발해 구시장 특유의 색채를 입혀나가는 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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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선포식 행사에 이어 안동구시장 제비원상가 2층에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 일명 풍류살롱에선 현판식이 열렸다. 풍류살롱은 전통시장을 단순 물건을 사고 파는 곳이 아닌 문화와 예술이 함께 어우러지는 시민들의 문화놀이터로 만들기 위해 상인회과 마련한 장소이다. 상인회는 안동구시장을 전국 최고의 명품 풍류시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
또 지역 특산물의 브랜드화 및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관광 상징물을 조성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쇼핑과 관광이 가능한 시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13일 문을 연 제비원상가 2층 복합문화공간(풍류살롱)은 상시 개방해 월~금요일 비누공예, 반찬만들기, 제과제빵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설·운영한다. 현재 아침저녁으로는 낮 동안 일하는 상인들을 위해 댄스스포츠, 난타, 마술 등 동아리 교실을 운영 중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70년 역사의 안동구시장은 과거 안동상권과 문화의 중심이었다"며 "그 명성을 되찾기 위해 상인 스스로 새로운 출발의 주체가 돼 제2의 전성기를 누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동예산 '4년 연속 1조원대' 눈앞
김광림 안동경제살리기 예산확보 착착
2013-10-06
지난 2일 국회에 제출된 '2014년도 정부예산안'에 따르면, 안동경제살리기 예산이 '4년 연속 1조 원대' 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광림 의원(새누리.안동)은 "내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안동지역 주요사업 예산이 9천100억원대"라며 "총액으로 배분되는 복지·농림·문화·산림청·소방방재청 예산 등을 포함하면 안동지역 투자예산총액이 1조를 상회할 것"이라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내년 정부예산안에 주목할 점은 정부 전체 SOC예산이 줄었지만 중앙선복선전철화사업 착공소요 예산이 반영됐고, 또 상주~안동~영덕(동서4축) 고속도로 예산도 도로공사 투자분을 포함해 5천209억원이 반영돼 사업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세종시~경북도청신도시 간 고속도로 사전기본조사계획 예산 10억을 비롯해 15개 신규 사업이 반영됐으며, 남선·노하·정하동 하수관거사업이 신규로 반영됨에 따라 안동지역 오폐수분리사업은 100%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도청신도시조성 관련 9개 사업의 경우 대부분 필요한 예산이 반영됐다"며 "청사신축공사는 국회에서 지원기준 변경 등을 통해 추가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라 밝혔다.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분야별 예산은 신규사업의 경우 △세종시~경북도청신도시간 고속도로 △대형수리모형실험시설 유치 등 15건이 반영됐다.
도로·SOC 분야 사업에는 △중앙선복선전철화사업 455억원 △상주~안동~영덕(동서4축) 고속도로 5,209억원 등 6,111억원 수준이다.
용상~교리 외곽순환도로는 금년에 실시설계 대상지구 선정을 앞두고 있고, 안동~영덕간 국도와 와룡~법전간 국도는 금년에 기본설계를 모두 마치고 내년 설계예산 총액에서 실시설계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청신도시조성 분야, 강과 하천 살리기 사업 분야, 문화·체육·관광 분야 등의 나머지 사업도 내년도 예산 확보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한편 내년도 투자될 공기업·민간투자는 △천연가스(복합화력)발전소 600억원 △SK케미칼 안동백신공장 34억원 등 총 634억원 규모로 파악된다.
국회예결위 간사인 김 의원은 "내년도 예산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4월 안동시가 추진 중인 사업 리스트를 작성해, 정부예산안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관리한 성과라 생각한다. 미진한 부분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동 6개 면지역 통합 중학교 생긴다
안동교육지원청, 2017년까지 기숙형 공립中 설립 추진
2013-10-22
안동교육지원청은 인구감속으로 인해 재학생 수가 점점 줄고 있는 안동지역 6개 면소재 중학교를 통합한 기숙형 공립중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라 밝혔다.
안동시 북후면과 와룡면, 녹전면, 도산면, 임동면, 예안면을 통합한 기숙형공립중학교 1개교를 2017년 3월까지 설립하는 계획을 잠정 확정한 상태다.
기숙형공립중학교는 학생 수가 60명 이하인 3~5개 학교(본교는 필수 2개 이상)를 통합해 70명 이상의 재학생 수를 만들고 원거리 통학 학생을 위한 무상 기숙사를 지원하는 학교를 말한다.
해당 지역 초등학교 1~6학년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찬반투표에선 90.35%의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당초 길안면을 포함해 7개 면 소재 중학교를 통합할 계획이었지만, 길안면 지역에 반대 여론이 일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2차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률 2/3가 넘지 않아 이달 10일 길안면을 제외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했다.
안동교육지원청은 올 초 '적정규모 학교육성계획'을 수립하고, 기숙형 공립중학교를 운영 중인 영천·밀양·괴산증평교육지원청 등을 방문해 자료를 수집했다.
지난 4월부터는 해당 면을 방문해 사전협의회를 거쳐, 5월 북후면을 시작으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안동교육지원청은 이번 주 중 6개 면 지역대표와 학교대표, 학교운영위원단, 학부모로 구성된 기숙형공립중학교 설치추진위원회를 열고 학교 위치선정에 관한 사항을 검토할 계획이다.
경상북도 새로운 천년의 비상
도청·도의회 신청사 상량 행사
2013-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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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안동시 풍천면 경북도청 신청사 건설현장에서 열린 '신도청 상량 및 희망 기와 올리기 행사'에서 김관용 도지사가 경북도청이전의 성공을 염원하는 상량문을 상량목에 봉안하고 있다. |
경상북도는 5일 오후 안동시 풍천면 경북도청 신청사 건설현장에서 '신도청 상량 및 희망 기와 올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송필각 경북도의회 의장, 권영세 안동시장, 이현준 예천군수, 김광림·이한성 국회의원, 김근환 안동시의회 의장 등 내빈과 도민 1천여명이 참석했다.
상량식은 건물 골조가 완성된 단계에 기둥을 세우고 보를 얹은 다음 마지막 종도리를 올리는 행사로, 건축에 있어 건물의 뼈대가 갖춰졌음을 알리는 주요의식이다.
이날 행사는 경북도립국악단의 식전공연에 이어 상량고유제, 신도청·의회청사 종도리 상량식, 희망기와 올리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상량고유제에서 초헌관으로 나선 김관용 도지사는 신청사의 무사 준공과 신도시 건설사업의 성공을 기원하는 상량문을 종도리에 봉안해 신도청 시대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어 희망 기와올리기 행사에선 지난 3월 도·시·군 홈페이지와 인터넷포털을 통해 신청 받은 도민 1만3천여명의 이름을 음각·제작한 기와를 도청 및 도의회 신청사 지붕에 설치했다.
특히 이날 각 시군 대표로 참석한 희망 기와올리기 신청자들과 함께 신도청시대의 성공을 바라는 300만 도민의 염원을 담은 희망기와를 신청사 지붕에 안착시킴으로써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안동시 풍천면 갈전리에 들어서는 경북도청 및 의회 신청사는 총사업비 4055억원을 투입해 부지 24만5천㎡, 연면적 14만3천㎡에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로 건설된다.
신축 건물은 도청 및 도의회 청사, 복지1·2동 등 총 4개동이다. 특히 경북의 전통과 문화, 인텔리전트를 접목한 실용적인 건물로 건축된다. 또 모든 건물을 전통 기와지붕으로 건축해 경북의 혼과 정체성을 나타낸다.
신청사는 지난 2011년 10월 착공해 현재 지붕층 공사가 진행 중이다. 도의회 청사는 외부마감공사가 진행 중이며 5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올해 말까지 골조공사와 실내외 마감공사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에 실내 인테리어 및 시운전을 거쳐 도청이전 목표인 2014년 말까지는 준공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도청이전신도시 건설사업도 순항 중이다. 2012년 9월 1단계 개발구역 4.805㎢에 대한 부지조성공사를 착공해 내년 12월까지 완공 목표로 상하수도 시설 등 주요 기반시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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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열린 신도청 상량식에서 희망 기와 올리기가 함께 열렸다. 도지사를 비롯해 주요내빈들이 자신의 이름을 음각한 기와를 신청사 지붕에 얹게 된다. |
신도시 진입도로 공사, 유관기관 이전, 주택, 학교 등 정주여건 조성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특히 도청신도시는 '빗물이용 물순환 및 비점오염저감 시범도시'로 건설된다. 빗물을 모아 순환 원수로 활용해 녹색공간, 생태공간 등으로 확대해 빗물 유출을 감소시키는 친환경 물순환 구조이다.
빗물이용 물순환 구축을 위해 지역 공동 물재이용시설(저류조 4개소, 40,000㎥)을 설치, 빗물 저류 후 정원용수 등 수요처에 공급하고 장기적으로 단지 내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공급받아 대체수자원인 빗물과 생활하수를 효율적으로 재이용하는 물순환형 도시로 시범 조성할 계획이다.
전체 부지 중 건물이 들어서는 공간은 12%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녹지와 운동장, 그리고 각종 마당 등으로 꾸며진다. 녹지공간 조성에만 150억원이 들어간다. 에너지 소비량도 최근 신축한 광역단체 청사 중 가장 낮다. 새 청사의 연간 에너지 소비량은 ㎡당 240kWh로 서울시청(㎡당 270kWh)보다 적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도청이전은 미래 경북의 백년대계를 여는 역사적 과업으로 경북의 혼과 정신을 되찾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오늘 상량식은 신도청시대의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인 행사로 300만 도민의 염원을 하나로 모아 웅도 경북의 새로운 시대를 활짝 열어가자"고 말했다.
朴대통령 안동 방문, 경북도 업무보고 받아
경북신청사 건립 지원..안동-경주 네트워크 추진
2013-12-02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오전 안동시를 방문해 김관용 도지사로부터 경상북도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번 업무보고는 지난 7월24일 강원도, 8월16일 인천시 업무보고에 이은 세 번째 지방 업무보고로 박 대통령 취임 후 첫 경북 방문이다.
박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인 경북은 국가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고 경주는 천년고도, 안동은 전통도시로 전통문화의 중심역할을 해왔다"며 "각 지역과 국가가 함께 발전하면서 정부는 새로운 지역발전전략을 세우고 실현하며, 중앙정부와 협의를 통해 좋은 정책이 실현될 수 정부도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낙후된 경북의 균형 발전을 위해 추진된 도청 이전 사업이 명품도시로 건설될 수 있도록 도로와 청사 건립에 대한 지원을 하겠다"며 "포항과 경주를 중심으로 한 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 사업과 안동과 경주를 중심으로 한 한반도 역사 네트워크 사업도 잘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경북도는 '문화융성으로 열어가는 국민행복시대, 경상북도가 앞장서겠습니다'라는 부제로 업무보고를 진행, 새 정부의 국정기조와 국정과제에 대한 도 차원의 실천계획을 보고했다.
업무보고 직후에는 '경북, 정신문화로 창조경제를 창달한다'라는 주제로 진병길 신라문화원 원장, 김희곤 안동대 교수 등 지역 문화관련 전문가 11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정현안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에서는 경북도가 자랑하는 선비정신 문화유산과 서원, 고택, 전통음식 등 다양한 문화자산을 우리나라의 우수한 정보통신기술과 융합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박 대통령이 경북도 관계자들과 가진 오찬에서는 전통음식의 우수성을 알린다는 취지에서 최초의 한글 요리서 '음식디미방'의 저자인 장계향의 부친 장흥효 종가의 내림음식 10여종이 선보였다.
이날 업무보고에는 유정복 안전행정부·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준우 정무·조원동 경제·모철민 교육문화·최원영 고용복지수석 등이 동행했다.
이날 경북지역 유림을 비롯한 각계 대표들과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택시기사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초청돼 자리를 함께 했다. 대통령 일행은 업무보고에 이어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오찬을 갖고, 곧바로 경상북도 경주시로 이동했다.
앞서 안동지역 민간단체와 시민들 수천여명은 송현오거리, 어가골사거리, 벚꽃길 등 가로변에 줄지어 서 플랜카드와 태극기 등을 흔들며 대통령의 첫 안동방문을 환영했다.
오전 10시10분께 업무보고 장소인 안동문화예술의전당으로 경찰차, 사이카, 경호차량 등 대통령 일행이 들어서자 시민들은 손을 흔들며 환호했고, 박 대통령은 차량의 창문을 내려 손을 흔들며 환영인사에 화답하기도 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해 11월23일 당시 대통령 선거 후보 자격으로 연평도포격 2주기 추모 분향을 하기 위해 안동을 찾은 바 있다.
안동시민들의 오랜 숙원
중앙선복선 전철화사업 기공
2013-12-04
안동시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중앙선 복선 전철화' 사업이 2018년 완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4일 오전11시 안동 낙동강변 탈춤공원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권영세 안동시장, 장윤석 국회의원,김근환 안동시의회 의장, 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및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선 도담~영천 구간의 복선전철 건설사업 기공식을 열었다.
중앙선복선전철화사업은 2018년까지 중앙선(청량리~경주) 총 362.9㎞ 구간을 복선전철화 한다는 계획 하에 추진되는 사업이다.
도담~영주~안동~영천 구간 141.8㎞에 총 3조6,473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도담~영주~안동 구간 72.2㎞는 복선전철화하며 안동~의성~영천 구간 75.9㎞는 단선 전철화하는 사업으로 2018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운행속도가 시속 110㎞에서 시속 250㎞로 향상되어 청량리에서 안동까지 운행시간이 현재 3시간17분에서 1시간19분대로 단축된다.
청량리~영천 간 운행시간도 현재 4시간56분에서 1시간48분으로 무려 3시간8분이 단축돼 수도권과 강원, 충북, 경북지역을 최 단시간에 연결, 교통편익 증진, 관광자원 활성화 및 지역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사업은 이용자들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창의적이며 환경 친화적인 설계를 통해 최고 품질의 철도를 적기에 건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탈춤축제 예산 삭감 초읽기
시의회, 방만운영·혈세낭비 지적 봇물
축제조직위 전면 개편 쇄신안도 슬슬
2013-12-0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예산 삭감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안동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 이은 예산안심사에서도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의 방만한 예산사용이 거듭 지적됐다. 시의회 내부에선 이미 예산 삭감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조직위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쇄신안까지 나오고 있다.
안동시의회는 지난 4일 열린 예산안심사에서 조직위의 부실운영과 예산낭비사례 등을 조목조목 따졌다. 이날 권광택 의원은 "올해 축제 홍보시설비 예산이 작년 대비 2배 이상 오른 반면 오히려 축제참가 인원은 크게 줄었다"며, 조직위의 비효율적 홍보예산사용에 대해 지적했다. 천진숙 의원은 "'일단 쓰고 보자'식이 아닌 보다 계획적인 예산사용이 절실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직위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공로연수 중인 공무원이 국제탈연맹 사무국에 근무하며 업무추진비를 부당 지급받은 사실도 포착됐다. 김정년 의원은 "(이 공무원에게)10개월 동안 1천590만원을 지급했는데, 이는 공직자윤리법 규정상 어긋나는 예산집행"이라며 "당장 환수조치 해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총무위 소속 한 의원은 "축제예산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시의원들 사이에서 이미 여러차례 제기돼 왔다"며 "집행부 내부에서도 조직위를 쇄신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시의회 차원의 강도 높은 예산심사의 밑바닥에는 지난 행정사무감사 당시 조직위의 불손한 수감태도에 대한 질타가 숨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조직위는 연중 10일 간 열리는 탈춤축제를 위한 기관치고 '덩치가 너무 커졌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때문에 축제 운영에 관한 권한을 넘어 '문화권력'을 휘두르는 조직위의 과잉 성장을 견제하겠다는 시의회의 의도도 깔려있다.
안동시의회는 이달 각 상임위별 예산심사(2~9일)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심사(11~17일)를 거쳐, 오는 18일 내년도 안동시 예산안을 최종 의결할 계획이다.
안동호반나들이 길 개통
호수 맑은 물 따라 걷는 사색의 숲길
2013-12-09
안동댐 보조호수를 끼고 한 바퀴 돌 수 있는 '안동호반나들이 길'이 9일 개통됐다.
'안동호반 나들이 길'은 안동시가 지난해 12월 공사에 들어간 야심작으로 안동댐 보조호수 좌안 민속촌내 석빙고에서 보조댐~법흥교까지 2㎞에 걸쳐 총 35억 7천만 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이 길은 월영교와 함께 계절마다 색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곳으로 보조호수의 맑은 물을 따라 대부분 숲길로 이어지며 구간에 따라 목교와 데크로드, 로프 난간, 육각정이 설치됐고 야간안전을 위해 가로등과 CCTV도 설치됐다.
나들이길이 조성된 안동댐 보조호수 좌안은 수려한 경관에도 불구하고 1976년 안동댐 준공이후 지금까지 보안을 이유로 접근이 불가능했으나 시민들의 꾸준한 요구로 나들이 길로 거듭나 시민들 품에 돌아왔다.
호반나들이 길의 개통으로 월영교~민속촌~개목나루~민속박물관~한자마을~안동문화관광단지가 자연스레 연결됐고 임청각, 신세동 7층 전탑, 월영공원 등 댐 주변 관광지와 연계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분석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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