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시:2011.04.18.월요일.흐리다 번개치고비오다 눈내리다
2.누구랑:놀며즐기며 나홀로
3.산행코스:천안역21:52~밀양역00:55(00:58) 택시01:07~석골입구01:30 들머리01:43
전망바위02:08~수리봉02:37~문바위03:13~사자봉03:27~억산04:05~팔봉재04:36~범봉05:05~딱밭재05:18~운문산06:07~아랫재06:38~백운산갈림길07:25~가지산08:16(아침) 석남터널방향나무계단08:59~석남고개09:22~팔백십삼점이봉(813.2봉)09:57~능동산10:26
능동2봉10:51~천황산12:10~상투봉12:30~시례재(도래재삼거리)12:50(점심)~정승고개13:49
구천산14:03~정승봉14:49~조망바위15:01~실혜봉15:24~날머리원당마을(양지농장)16:02
버스16:10~시외버스터미널16:52(시내버스)16:55~밀양역17:10(17:26)~천안역20:46(20:49)집20:58
4.산행시간:01:43~16:02(14시간19분)
홀로 야간산행을 한다는것을 걱정하는 옆지기의만류도 뒤로하고 베낭을 주섬주섬 싸가지고 밀양행 야간열차를 탑니다.몸은 마음의 그림자인것 처럼 좋은곳에두던 나쁜곳에두던 마음두는대로
몸이따라 가듯 이미 나의 마음 산에두었기에 그리 쫒아 갑니다..잠시 눈을 붙였나 싶었는데 열차는3분늦게 밀양역에 도착하고 사진 몇 장을 담고 택시를 타고 석골입구까지만 가자고 하니 기사님왈 "야간산행 하시려구요" 하신다.그래서 그렇다고 하니까그럼 "등산로 입구까지 가시지" 하시길래 마을입구에 있는 표지석을 담으려고 한다고 하고 이런저런얘기하다보니 어느사이에 석골마을 입구다.마을앞은 도로공사가 한창인데다 어두워서 표지석이 잘보이지 않는다.
날머리에 보기로하고 들머리를향해 움직이니 개들이 밥값한다고 짖어대느라 조용한 시골동네가 떠나간다.
산행시작후 25분여를 오르니 전망바위가나오고 30여분을 더 진행하니 종주첫번째봉 수리봉이 나온다.우측으로는운문산이 달빛에 희미하게 보이고 좌측능선위로 문바위가 정상석과 같이 보이는곳이다.수리봉을 지나면서 짧은암릉구간이 나오고 여기서 가쁜숨을 몰아쉬며 한참을더오르니 바람이 제법 차게느껴지는것이 정상이 가깝다는것이 느껴진다.좀더오르니 억산가는길과 문바위가는길이 나오는데 여기에는 먼저 다녀간님들의 시그널이 바람벗삼아 나를 반겨주고 문바위로 향하니 여기저기 야경이 볼만하다.마을에서 봤을때 문처럼 보인다고해서 문바위라고 한답니다.문바위를 뒤로하고 사자봉을 지나고 억산가는길에 달도 담아보고 간간이 놀라 도망치는산짐승들을 벗삼아 얼마를 왔을까 멀리서 봐도 누구나 알수있는 깨진바위산 억산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하고 팔봉재로 발길을 재촉하니 나무계단이나오고 좌측으로 길이 보이는데 여기가 팔봉재로 빠지는길이다.조금더 진행하니 굵은로프 하나와 가느다란 로프가 묶여있는 가파른 직벽이 있는데 높이는 그리 높지않지만 야간이라 심스럽다.팔봉재에서 호거대쪽으로 내려서는 904봉을지나 20여분을 더오르니 범봉이다 석골사와 운문사로 내려갈수있는 딱밭재를 지나니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던 기억이 되살아나고 927봉을지나 암릉길을 걸으니 서서히 날은 어슴푸레 밝아오고 지난겨울 가지북봉에서 운문산을 거쳐서 하산하던곳 독수리바위도 보이기 시작하고 6시가 되니 해가 서서히 떠오르기시작하는데 운문산정상에서일출을 즐기려고 발걸음을 재촉하니 정작 정상에서는 구름속으로 숨어버린 해가 나오질않는다.운문산은 조망이 특히좋다.석골사쪽에서 부터 수리봉 문바위 사자봉 억산쪽조망과 오늘가야할 가지산 능동산 천황산의 조망도 좋고 구천산 정승봉 실혜봉도 잘보이는 그런산이다. 작은 억새밭과 나무계단을 지나고 큰바위를돌아 아랫재에 도착한다.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심심이골과 운문사가는길이다.여기서 다시 가파른 언덕길을 35분여를 오르니 얼음골에서나 볼수있을 작은 얼음굴이 나오고 잠시 땀을 식히니 몸이 천근만근이다.비는온다고 하지 구름은저멀리 보이고 마음은 급하고 걱정이 앞선다. 백운산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을지나니 좌우 능선길의 조망이 좋다.멀리 가지산이 눈에 가까워지고 백운산도 담아보고 가지북릉도 담고 50여분을더가니 가지산이다. 아직이른시간이라 산객은 만날수없고 바람만 세차게분다.이곳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아침을 먹으려니 바람 때문에 도저히 먹을수없어 대피소에서 가지고온 김밥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나오는데 문을 꼭잠그라는 경고 문구가 눈에 띤다.쥔장님!문 잘 잠그고 나왔습니다.식사후에 여기서 30여분을 내려서니 석남터널 방향 이정표가 보이고 좌측으로 나무계단이 있는데 이리로 내려서야 알바를 면할수있다.나무계단을 다내려서면 등산안내도와 철쭉군락지 안내도가 있고 언덕아래에 대피소가 보이는데 사람은 아직 없는듯하다.좌우로 이제막 피기시작하는 진달래래꽃과 함께 호흡하며 그리어렵지않은 지루한 능선길을 한참가고있는데 가족인듯한 등반객이 일찍 올라갔다 오신다고 인사말을 건넨다.능동산 갈림길3.5km 이정표에서 35분여를 더오르니 산객들에게 많이 시달렸음직한 멋있는 소나무 한그루가 있고 813.2봉을 지나면서 지루한 나무계단이나오고 여기서15분을 더가면 능동산이다.능동산 3.5km지점에서 능동산까지 한시간여동안 조망도 별로없는 육산이다.가지산쪽에서는 천둥치는 소리도 들려오고 빗방울도 떨어지다 가 태양도 구름에 가렸다보이다가를 반복하는사이 능동산에오르니 천황산 6.2km이정표가 보인다.아직도 천황산이 6.2km라면 얼마를 더가야한단 말인가! 약간의 능선을 내려서니 임도가 눈에들어오고 그 유명한 쇠점골 약수터가 나를 반긴다.어느님이 지으 셨나 시한수를 감상하며 시원한 약수물로 목을 축이니 몸과 마음이 천국이다.약수터에서 내려와 우측임도를 따라서 조금더 오르면 오른쪽언덕위로 등산로라고 쓰여진 작은 안내판이 나오고 이 등로로 10여분을 더오르니 능동2봉이있다. 여기서 내려오면 지루한 임도길이 게속되고 샘물산장과 천황산 가는길 언덕위에는 무슨공사를 하는지 시끄러운 기계소리가 요란하고 이옆을 지나 내려오면 샘물 산장이다.여기에서 산객 몇분과 마주치는데 부산 어느 산악회에서 오셨다는데 말좀묻자길래 능동산 가는길 맞습니다라고 했더니 천황산쪽으로 가는길이란다.천황산은 반대방향이라고 했더니 언제다시 가냐고 투덜대신다.천황산 가는길에 키작은 야생화도 담아보고 금방이라도 타오를것만 같은 누런 억새도 담고 오른쪽 능선저멀리 백운산도 담으며 천황산 1.4km 얼음골 1.9km 이정표를 지날즈음 싸래기눈이 내리는게 아닌가 산은 정말 알다가도 모를 요술을 부린다. 천황산에 올라 샘물산장에서 만난분에게 인증샷을 부탁하고 상투봉으로 가는길에 필봉삼거리에 도착하니 사자평 바람이 세차게 불고 하늘은 점점더 검은 구름으로 덮는다.상투봉에 도착하니 어느님이 사고 치셨나 누군가 공들여서 만들어놓은 예전에 보았던 표지석은 없고 삼각점만 있다. 재약산쪽은 구름으로 반쯤 덮여있고 운문산쪽 능선은 햇볓이 보이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계속된다. 도래재삼거리에 도착 간단하게 요기를한후에 가파른 내리막길을 한참내려서니 두갈래 길이 나온다 잠시 머뭇거리다 앞을처다보니 높은 봉우리가 보인다. 저산이 구천산이겠지! 하면서 그대로 직진으로 내려오니 몇개의 시그널이 울타리에 걸려있고 동물이동 통로라는 안내판이 있다.여기서 부터는 주로 J3클럽 야광시그널이 많아 길찾기가 수월하다.도래재에서 25분여를 오르니 정승고개가 나오고 여기서 좌측은 구천산이고 우측은 정승봉가는길이다.여기 이정표에 환종주 구천산 다녀오실것 이라는 글귀가 씌어져 있고 가쁜숨을 몰아쉬며 한참을 오르니 구천산이다.여기서 가야할 정승봉과 실혜봉 조망이좋다.도래재에서 정승고개 또 구천산 그리고 정승봉에서 실혜봉능선은 오르내림이 많아 체력소모가 심하다.구천산에서 정승봉까지도 상당한거리다.정승봉에서 왼쪽으로 내려서는길을따라 조망바위를지나고 여기저기 피어있는 진달래 사이를걸으니 오늘의 마지막봉인 실혜봉 오르는 등로가 보인다 .초입에 자리잡은 경남소방 정각6이라 쓰여진 표지판이나오고 여기서 오른족 등로로 오르면 실헤봉이다.수리봉을 오르고 열세시간 정도 걸려서 실헤봉에 오르니 산행에서 힘들 었던 순간 들이 눈독듯 사라지고 온몸에 희열이 느껴진다. 실혜봉에서 원당마을로 내려오는길은 낙엽이 많이 덮여 있지만 어느분이 해놓으셨나 미관상 보기에는 좋지는 않았지만 하늘색 페인트로 나무에 표시를 남겨두어 알바염려는 없는길이다.버스를 시간에 맞춰 타기위해 마음만 바쁘다.날머리가 가까워지자 공사소음이 점점더 크게들려오고 그런대로 잘정돈된 산소가 보이고 산소를끼고 오른쪽으로 돌아내려오니 양지농장이 있고 또 그옆으로 원당 마을회관이 그리고 그앞에 버스정류소가 보인다.주위를 더돌아보니 원당마을 안내석이 보이고 야밤에 보지못했던 석골마을 안내석도 마주보고 서있다.두안내석을 디카에담고 5분여를 기다리니 밀양가는 버스가온다.밀양터미널에 도착하여 다시 시내버스를 타고 밀양역에 도착하니 17:10분 여기서KTX를 타려고보니 천안아산역에서 전동차시간이 너무뜬다. 17:26분새마을을타니 천안역에3분늦게 도착한20:49분이다. 집에오니 밤 9시가 다되었다.오늘비록 힘든산행이었지만 실패한 인생도 성공한 인생도 좋은사람 나쁜사람 그 어떤 사람이든 말없이 받아주는 산이거기있기에 너무나 감사하고 그속에서 영알과 함께 호흡하며 즐길수 있어서 행복했던 하루다.
간만에 산행기 올립니다.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산행을 하려해도 10시간에 완주하신 분이 자구떠오르네요.
저는 최선을 다했고 즐거웠습니다.호국산행하시는 분들 모두 성공 하시길 바라며..감사합니다.
첫댓글 홀로야간산행 쉽지않을건대 열정 이 대단하십니다^^ 즐감햇구요..수고하셧습니다~~
호젓한 산행을 즐기셨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영알에 다녀가셨군요 홀로 산행하신다고 고생했습니다 시간내서 여기도 다녀와야는데..
수고하신 산행기 잘보았습니다 늘 즐거운산행 쭉~욱 이어가시길요..
혼자서 여유로운 산행하셨네요..수고하셨습니다.
혼자서 즐산 하셨네요 . 수고 많았습니다.
야간 산행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닌데 열차타고, 택시타고 먼곳으로 온 것에 감복 받았습니다
산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석골사 환종주 즐감하고 갑니다~~
실크로드의 작은 비단을 다녀오셨네요... 담아오신 사진 즐감하고 갑니다
산행은 기록보다 자기의 만족이 더 크지않을까요? 즐기면 되지 싶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