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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협회’ 양돈산업 대표조직으로 육성
- 정부, 품목별 국가 대표조직 육성에 ‘양돈’ 우선 실시
농림수산식품부는 품목별 국가 대표조직을 육성키로 하고, 조직화정도가 높은 ‘양돈’에 대해 우선 실시키로 했다.
양돈협회는 최근 ‘돈육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제안’을 수립하여 정부에 제시하고, 양돈협회를 ‘돈육협회’로 확대 개편하여 돈육산업의 장기 비전을 제시하는 등 향후 5년내 국제경쟁력을 확보하여 지속가능한 양돈업으로 정착시켜 나갈 것을 주문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8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2008년 업무보고를 실시하고, 품목별 국가 대표조직을 육성하여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고 생산자 스스로가 해당 품목의 문제를 자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돼지, 한우, 감귤, 쌀 등 생산액 3천억원 이상인 품목을 중심으로 전국 대표조직 구성을 유도하며, 대표조직은 수급조절, 국내외 시장조사 및 시장개척, R&D, 교육훈련 등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정부는 농수협, 전문가 등과 함께 전담지원팀을 구성하여 기술 및 마케팅을 지원하고, 조직화 정도가 높은 양돈, 감귤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하기로 했다.
따라서 양돈협회가 생산과 아울러 도축, 가공, 유통, 소비까지 포괄하는 ‘돈육협회’로 확대 개편, 양돈산업의 대표조직으로 육성되고, 일관성 있는 국가 돈육산업 정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양돈협회는 ‘돈육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제안’을 통해
▲정책분야 = 양돈협회를 '돈육협회'로 확대 개편하여 생산과 아울러 도축, 가공, 유통, 소비까지 포괄하는 양돈산업 대표조직으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돈육협회를 통한 정책 일원화로 일관성 있는 국가 돈육산업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 중앙회는 돈육협회로 개편하여 정부정책 파트너로 육성하고 9개 도협의회는 광역도시 돈육정책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며, 협회 118개 지부 조직을 활용해 이를 기초자치단체 돈육정책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되 '거북선 1호' 유통회사 참여로 농가 생산물에 대한 판로확보 및 소득개선을 유도할 것을 제시했다. 또한 돼지고기 자급률을 설정하여 자급률 유지를 위한 농가 보호정책 실행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돈농가에 대한 폐업보상제를 실시하고, 배합사료 원료곡물의 안정적 확보를 위하여 해외사료포를 조성하는 한편 농가와 정부, 사료회사가 일정부분 부담하는 사료안정기금 제도를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양돈농가분야 = 종돈장부터 PRRS 안정화사업 추진과 비육농장 격리사 지원으로 소모성질환 피해 최소화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2차 돼지열병 백신을 현행 롬백신에서 혼합백신으로 공급해 돼지열병 백신 항체율 유지를 통한 '돼지열병 청정화'를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돈사시설 현대화 사업 확대 및 자금 조기집행으로 사양환경을 개선하고, 종합적인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전문양돈 컨설턴트그룹 육성, 맞춤형 교육 실시, 네덜란드 PTC+와 같은 실습 교육장 마련 등 일원화된 농가 교육사업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또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방식으로 대형공공처리장을 확충하여 전업규모 이상 양돈농가도 처리비용만 부담하고 위탁처리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한편 공동자원화시설 운영사업에 정부보조를 확대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통․가공분야 = 등급별 지육정산 방식을 도입하여 고급육 생산을 유도하고, 돼지열병 청정화 조기 실현으로 대일 수출을 재개하는 한편, 부위별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판매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도축장 및 육가공장의 권역별 인수합병 등 구조조정과 도축장 도체 병변검사 정착을 통해 안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브랜드업계 구조조정을 추진하되, 농축협?영농법인 브랜드의 비중을 60~70%로 하여 전업농가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종돈․사료분야 = 국내 사육환경에서 항병력이 강하고 마블링이 좋은 종돈을 개발하는 등 한국형 종돈을 개발하여 장기적으로 국내수급을 조달하고 해외 수출산업으로 육성할 것을 제안했다. 또 국가차원에서 PRRS 안정화 대책을 수립 추진하여 일반농장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제시하는 한편, 협회 운영 제1검정소는 육질과 산육검정을 병행 활성화하고 2검정소는 현장실습 전문시설로 전환하여 네덜란드 PTC+와 같은 교육시설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외에도 검정소 출품종돈에 대한 출품장려금을 지원하고, 사양프로그램 재정립으로 저가사료를 개발 보급하는 한편 도축세 폐지 등 각종 불합리한 제도개선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