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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시작한지 ... 아내의 권유에 따라서 ... 블로그를
시작하고 본격적으로 글을 올리기 시작한 지도 벌써 3년하고도 6개월이 지난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이런저런 매끄럽지 못한 글들(수필, 간증, 메시지)을
올렸지만 거진 한번도 쉽사리 그 작업을 수행하지는 못한 것 같고 매번 진땀을
흘렸으며 그것은 지금 이 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나 쉽사리 클릭하고 들어와서 부담없이 읽는 글이지만 솔직히 말해서, 글 하나 완성하는 것은 ... 거의 설교 한편 만드는 것만큼의 정성과
노력, 시간이 필요하고 또한 글쓰는 즐거움과 함께 부담도 대단한
것입니다. 그 이유는
... 글은 그 사람의 인격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모임에 갈 때 머리끝부터 발끝(구두)까지 완벽히 치장을 하듯, 글의 성격과
내용에 조금도 빈구석(瑕疵 하자=흠)이 없도록 세심히 살피다보면 글 하나 끝나고나면 보통 3~4
시간, 진(盡)이 빠지곤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글 읽고 댓글 하나없이 떠나는 무심한 이들도
있죠 ^^) 허섭스레기 또한, 제대로된 도자기 하나를 뽑아내기
위하여 흠(瑕疵)이 있는 수십 개의 아까운 자기를 부숴버리는
장인(匠人)들처럼, 적어도 허접쓰레기(허섭스레기)같은 글은 올리지 않겠다는 꼴같잖은 '프로정신(匠人정신)'도 제법 있어서, 이렇게 저렇게 망서리고 주저하다보면
하루 이틀 한 주일이 후딱 지나가고 ... 그리하다보니
... 적어도 한 주일에 한 껀(件) 정도는 올려야겠다는 다짐도 허사, 매일매일 잊지 않고 기다리고(?) 찾아주시는 팬(?) 여러분들께는 참으로 죄송하고
미안하여 몸둘 바를 모르겠소이다! 프로정신 - 장인정신(匠人精神) 다윗이 거인 골리앗을 단방에 쓰러뜨리기 전까지는(삼상
17:50) 수천 수만 번 물맷돌을 투척하는 각고(刻苦)의 훈련을 마다하지 않았을
것이며, 홈런왕 이승엽이 탄생되기까지는 수만번의 스윙이 선행되었을
것이고,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이
탄생하기까지는 일년에 1000개가 넘는 토슈즈(여자무용수가 신는 신발)가 닳아
없어졌었습니다. 아마추어(amateur)는 예술,
스포츠, 기술 등을 취미(재미)로 삼아 즐겨하는 사람인데 다른 말로 하면 '비전문가(非專門家)'란
것이지요. 재능이나 기술이 뛰어나지 못하고 남들에게 인정받지도 못하며(원치도
않음), 그러므로, 그 작업(예술,스포츠,기능)을 행하는데 별 부담(책임감)도 느끼지
않습니다. 그러나,
프로(professional,specialist)는 다릅니다. 프로는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를
말하는 것으로 최고의 기량(재능,기술,예술성)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남이 모르는 피땀어린 노력과 희생이 따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마추어가 '대충
적당히' 끝낼 수 있는 작업을 프로들은 '세심하고도 최선을 다하여' 끝장을 보고야 마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프로! 성경을 묵상해 보면, 하나님
나라에도 '프로 정신'이 필요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일들을 묵상하고 이 일들에 전념하여 너의 진전이 모든 사람들에게 드러나게 하라."(딤전 4:15)
부지런히(diligently), 전심으로(give oneself wholly), 진보(progress)하라는
것은 하나님의 일을 '대충 적당히' 눈속임으로 해치우지 말고 온전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 나라의 프로(전문가)가 되라는
말입니다. 주님은 물론 음정도 박자도 맞지 않는 시골
할머니 권사님의 흥얼거리는 찬송에도 기뻐하시고 한없는 은혜를
베푸시겠지만, 막상, 사역(ministry)에 들어 가서는 얘기가
다릅니다. 홀로 즐기는(드리는) 찬양이 아니고 회중과 함께 하는
사역이라면, 그것은 최고의, 최선의, 최상의 '그것'이 발휘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시편은 다음과 같이 선포하고 있습니다. "새 노래를 지어 여호와께 노래하고
능숙하게(정교하게) 연주하며 기쁨으로 외쳐라."(시
33:3) 또 다른 버전(version)의 성경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었습니다. "온갖 재주 다하여(솜씨 있게, 멋있게) 악기를 연주하여라."(시
33:3) 능숙하게(솜씨있게,멋있게) 연주(노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첫째도 연습, 둘째도
연습, 셋째도 연습 밖에는 없습니다. '천재는 1%의 영감(靈感, inspiration)과 99%의 노력'의 결실이라는 말(에디슨)과
같이, 혼신을 다한 훈련(연습)을 거친 찬양이라야 만이 더욱 주님 앞에 영광스러울 것입니다. 사실, 부족한 제가 가끔씩
동영상으로 발표하는 찬양곡(자작곡 포함)들은, 수백 번이상 불러왔던(수천번까지는 몰라도) 곡들이 대부분입니다. 한번 두번
... 열번 스무번 ... 백번 이백번 ... 그 노래를 부를(연주할) 때마다, 마음을 담아 정성을 담아 ... 때로는 뜨거운
감동으로 ... 때로는 애닮은 마음으로 ... 때로는 처절한 고백으로 ... 그래서 그런지 사역 현장에서 때때로
'눈물어린 감동'을 간증하며 함께 은혜를 나누는 동역자들도 '가끔씩' 발생하는 것인지 모릅니다.
강수진의 못생긴 발가락 얼마 전에 언론에
공개되었던 발레리나 강수진의 발가락은 놀라왔습니다. 마치 중증 관절염이나 피부병 환자의 그것과 같이 망가진 그의 발가락은 균형잡힌
몸매와 고혹적(蠱惑的)인 자태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어찌보면 그의 발가락의 모습은 끔찍하기까지 했던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발레리나 강수진은 하루에 15 시간~ 19 시간씩 일년에 1000 켤레의 토슈즈를 갈아 치워가면서 그의 발을
혹사시켜왔던 것입니다. 그것이 그를 세계적인 '프로'로 만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의 못생긴 발가락은 더 이상 '비호감'이
아니요, 오히려, 그녀의 훈장이요, 영광의 면류관과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무용평론가는 그녀에게 최고의 찬사를
바쳤습니다. "당신의 발에 입맞추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고후
7:10) 오늘도, 또 다시 '허섭스레기'같은 글을 올려서 그렇지 않아도
어지러운 인터넷공간을 오염시키는데 일조(一助)하고 있지나 않은지 염려하며 ... 오늘도, 나는 강수진의 그 '못생긴
발가락'을 바라보며 근심하며 이렇게 하염없이 자책하고 있습니다.
"너 박 목사야, 강수진이 1년에 천켤레의 토슈즈를 갈아치우도록 발가락이 짓물러져 끔찍하게 변하도록 ...
너는 ... 아직도 멀쩡한 입술과 손가락과 몸뚱아리를 가지고 얼마나 최선을 다해, 정성을 다해, 힘을 다해 주님께
찬양했는가? 얼마나 최선을 다해, 정성을 다해, 힘을 다해 아버지께 기도했는가? 얼마나 최선을 다해, 정성을 다해, 힘을 다해
성령님께 순종했는가?" 081013 PETER PA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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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k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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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감히 댓글을 안달고 도망가지를 못해 몇자 남기기는 합니다만... 뜨끔하게 만드시는 목사님의 글에 저
같은 사람은 감히 댓글 달기가 쉽지 않치요... 하나님 놀라셨죠라고 여쭈어볼수 있는 프로가 되길 갈망합니다만 게으르고 미련하기 짝이
없는 저는 그저 주님께 죄송하며 죄송할 뿐 입니다. 항상 최선을 다해 정성을 다해 온힘을 다해 말씀 읽고 찬양 드리며 기도하며
순종하기를 바랄뿐입니다. 2008-10-14
12: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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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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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사람이 감히...'라니요? 형제님은, 능히 주님의 최고 관심인물가운데 한 사람이라고
확신합니다. 형제님의 미래에 펼쳐질 '주님의 청사진'을 영감으로 바라보며 축복합니다. 2008-10-15
08: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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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사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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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나 일에나 무엇이든지 중심을 드리기를 원하지만...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과연 몇 %나 흡족해
하실지요... 하나님 앞에는 그 어느 누구도 프로가 없기에.... 2008-10-14
15: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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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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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앞에서는 아무도 프로가 없지요. 마치, 유치원다니는 자녀가 부모 앞에서 재롱을 부리듯이
말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힘쓰고 애써도 주님 앞에는 어설픈 결과물 밖에는 내놀 것이 없습니다. 단지, 주님께서 노아와 모세를
의인이라 칭하셨듯이 최선(최상)의 것을 주님께 드리려는 믿음과 순종이 바로 '프로정신'이라고 봅니다. 2008-10-15
08: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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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am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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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그를 시작한지 1년이 갓 넘어서 여러가지로 배우고 있습니다. 목사님의 따끔한 교훈 감사합니다. 2008-10-15
01: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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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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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의 덧글에 힘을 입어서 좀더 나은 '영감있는 글'이 나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좋은 만남을
감사해요. 2008-10-15
08: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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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의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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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의 글과 음악은 프로예요.^^ 저는 솔직히 블로그는 일상적인 소소한 일들의 기록으로 적어
나가요. 살아가는 모습 그대로... .아이들 이야기..가족이야기... 목사님처럼 전문적인 신학적인 지식이나 학식이 없어서 어려운 말을
못 써요. 그래도...내가 만드는 작품에 최선을 다해 심혈을 기울이고 싶어요.^^ 하나님 일을 함에 있어서도 그렇겠지요.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다보면 프로가 될 수 있으니까요. 늘 목사님의 글을 통해 배우고...알지 못했던 부분들을 알게 되니 좋아요.
2008-10-17
19: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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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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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님이야말로 정말 프로 중의 프로 아닌가요? 목사 사모로서 교회를 섬기면서, 갓블에서, 몇년째 정상을
유지하고 있는 식을 줄을 모르는 인기! 그리고 남들이 엄두도 못 내는 북 카페 운영까지 ... 게으르고 나태한 아마추어리즘에 빠져
있는 범인(凡人)들은 아마도 꿈도 못 꾸는 비전을 가진 사모님! 하나님 나라의 프로는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라고
생각되는데, 사모님만큼 최선을 다하는(부지런한) 분은 드물 겁니다. 장래 사모님을 통해 이루어질 사역이 자못 기대됩니다.(진짜요)
2008-10-17
20: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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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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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하나 없이 떠나는 무심한 이들.. 이라고 생각하시는 군요.. ^^ 저 같은 경우는,, 저의 정성이 담긴
글에 '흔적남기기용 댓글' 을 다는 분들이 더 별루?던데요..^^ 그런 분들은 열심히 돌아다니며 여기저기 댓글을 달고 계시지만.. 수박 겉핥기
식으로 대충 훑어보고 자신의 흔적을 남기기에 바쁠 뿐이죠.. 차라리 그런 분들 보다는 댓글 안남겨도 좋으니.. 나름 도움을 드려보고자 정성스레
올린 나의 글을,, 함께 고민해보고 가는 사람이 더 고맙고 이쁘지 않을까요..? 댓글을 안남겼다고 글을 안읽은 건 아니쟎아요.. 목사님 쓰신
글에 댓글이 꼭 있어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사실 목사님의 글은 대부분..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묻는 글이라기 보다는 이미
결론을 내리신,, 목사님의 생각을 들어보라고 하시는 글 아닌가요..? 물론 커뮤니케이션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강요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이든 자발적인 것이 가장 아름다울 테니까요.. 혹 저의 이런 글이 언쟎게 느껴지실 수도 있겠으나.. 이것이야말로 목사님
말씀하시는.. 말그대로 '댓글'이 되겠지요.. 제게 오셔서도 댓글 없이 그냥 갔다고 말씀하셔서 드리는 말씀이오니.. 부디 저의 사심없는 마음을
기억해주시고,, 이번 기회를 통하여 댓글에 대한 다른 생각도 가져보심 어떨까 합니다. 더불어 무엇을 위해.. 글을 쓰시고.. 그 글을
오픈하시는지.. 다시한번 깊이 생각해 보심 어떨까 하는 질문을 조심스럽게 여쭙고 물러갑니다..... 2009-01-02
21: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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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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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귀한 '댓글'에 감사합니다. 조이님께서 지적하신 대로, 많은 글(댓글)들은, 무성의한
낚글(대충 흝어보고 흔적남기기용 댓글) 수준에 머물고 있고, 여기(갓블)에는 거의 없지만, 인간관계를 파괴하는 악플도 간혹
있습니다.
그렇지만, 예배(집회)에서 목사님의 설교에 아멘으로 화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듯이,(고후1:20) 우리는 조이님의 글과 같이 정성이 담긴 글에 (저 또한 작은 댓글에도 진심을 담으려 애를 씁니다) 역시
정성으로 담긴 댓글로 화답하면 그 또한 주님의 공동체를 위한 사랑의 수고가 될 것입니다. (사실, 그런 진지한 댓글은 큰 힘이 되기도
하지요)
부부관계에 있어서 한국인과 미국인을 비교할 때에, 미국인들은 삼시 세때 틈만 나면 사랑을 표현하고 고백한다고
합니다. 'Are you still love me?'(여전히 나 사랑하죠?) 'Sure, I love you more than
before.'(물론, 전보다 더 사랑해)
그와 반면에 한국인들은 대체로... '쪽(!) 팔리게 그걸 꼭 말해야 하나?'
하면서, 무뚝뚝한 것을 남성적으로 오해하기도 합니다. (특히 남쪽 지방 어디 사람들 그렇다죠? ^^) 사랑에는 표현이 중요한
줄로 압니다.
정성어린 댓글만큼 사랑과 관심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매개체도 드물지요. 성경에는 여러 곳에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문안하라고 명시하셨는데, (롬16:16,고전16:20,살전5:26),벧전5:14)) 사랑어린 댓글은 그 말씀에 순종하는 좋은 본보기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제가 블로그에 글을 쓰는 중요한 이유는, 광야에서 수업하고 있으므로 세상과는 거의 단절된 부분들이
많아서 (세상과) 소통하는 통로로서 이용되고 있으며, 동일한 사고방식(철학,사명)을 가진 분들을 만나는 원천이 되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주님께서 주신 비전을 공유한 특별한 사명자들과 주님께서 저에게 주신 계시(메시지)를 나누며, 또 그들이
마지막 때의 사명자로서 바로 설 수 있도록 다소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소원하며 쓰는 글들이 대부분입니다.
다시 한번
진지한 댓글에 감사하며, 조이님께 글로써 '거룩한 입맞춤'(사랑과 축복)을 보냅니다. 2009-01-03
11:52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