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시간 : 총8시간 15분정도(휴식시간 빼고)
산행날씨: 흐린 날씨에 비가 오기 시작했다
산행코스: 상광암고개-금산-군유산-가는고개-건김재-죽장리고개-23번도로-금산교차로
산행자: 대방 홀로 산행
05:10
영산기맥 둘째날 산행기이다.
밤새 푹 자는가 싶더니 새벽에 뒤척이다가 잠이 깨어 일어니 3시가 다 되어 간다.
더 자려고 하니 오늘 산행할 생각을 하니 더이상 잠이 오질 않는다.
하여 일어나서 대충 짐정리 하고 씻고 등산할 장비 챙기고 하여 모텔을 나온다.
어제 백사님이 김밥집 밤새 영업을 하는지 알아보신다고 하기에 24시간 영업 한다고 하니 할 것이다 하고 그냥 지나쳤는데 아침에 차를 몰아 영업장에 가보니 문을 닫은 것이다.
하여 함평읍 전체를 차로 돌아 다니어 보아도 해장국집 하나도 문 열어 놓은 곳이 없다.
편의점이나 인형뽑기. PC방은 문을 열었는데 난감하다.
하는수 없이 버스종점 옆에 있는 편의점으로 들어가 점심에 먹을 도시락 사고 아침을 새우탕면과 김밥 한줄로 요기를 한다.
요새는 편의점에서 모든것을 해결할수가 있어서 좋다.
하여간 다 계산을 하여도 7,000원이니 저렴하다.
차를 몰아서 어제 산행을 마친 상광암고개에 도착을 했는데 안개가 자욱한 것이 날씨가 흐린 기분이다.
차를 주차하고 묘가 있는 곳에서 시작 사진을 찍고 출발한다.
이곳 지역은 부모님 묘를 자손들이 잘 관리를 하는 느낌이 든다.
가족묘원인데 부모님 은혜를 어찌 잊으리 좋은 글귀이다.
어제 내려온 곳을 다시 올라 간다.
묘 있는 곳을 지나서부터 길이 없어진다.
그리고 내키 만한 잡목이 앞을 가린다.
백사님 예기로는 이곳이 산불이 났던 곳인데 해마다 잡목이 자라서 동물들도 이동하지 않는지 길이 없다.
바위가 있는 능선까지 올라오면서 얼마나 땀을 흘리었는지 어제와 동일한 상황이 벌어지는 느낌이 든다.
07:09
좌측으로 길은 이어지고 한 능선 넘을 때마다 만만한 곳이 한군데도 없다.
백사님 예기로는 금산부근에 잡목이 심하다고 들었는데 내가 지나온 곳보다 더 길이 안좋으면은 도대체 어찌 가야 하는지 걱정이 앞선다.
서서히 날은 밝아 오고 금산 봉우리 올라서는데 희미한 길도 갑자기 사라지고 덩쿨이 있는 곳을 어찌어찌하여 통과하면은 다시 길이 이어지고 정상까지 엄청 힘을 빼면서 올라 온다.
금산 정상에는 아무것도 없고 잡목만 무성한 곳이 정상석이라도 있나 둘러 보다가 포기 한다.
다시 좌측으로 길은 이어지고 잡목은 여전하고 등산길 정비를 한번도 안한 느낌이 든다.
07:26
칡재봉이라고 하는데 나중에 백사님에게 물어보니 실제로 맞다고 하신다.
가파르게 올라 오니 진이 빠져서 쉬어 가야 할 것 같다.
오늘도 잡목에 안전 체력이 방전이 되어 버린 느낌이 든다.
07:30
이곳에서 체력 보충을 위하여 막걸리 한잔을 한다.
땀을 비도듯이 흘리니 갈증이 나고 입이 마르다.
이럴때는 막걸리가 최고이다.
오늘도 안성막걸리 한병 가지고 왔는데 모자르면은 가다가 동네 슈퍼에서 맥주라도 하나 사서 먹을 생각이다.
이곳에서 거의 반병을 먹으면서 세상에서 제일 편한 자세로 쉬어 간다.
08:49
많이 쉬어 가면서 체력를 보충하고 출발을 하는데 이곳은 작은 대나무가 산 능선 주변에 많이 있다.
얼마나 빽빽이 있는지 길이 안보일 정도이다.
하여간 군유산 정상오기까지 길이 그리 좋지는 않다.
그래도 금산 올라올때 보다는 양호하다.
09:09
군유산 정상에 도착을 하니 앞으로 바다가 보이고 다리를 놓는지 공사 현장도 보이고 전망이 기가 막히다.
09:09
바로 눈 앞에 바다가 보이는 것이 굴비와 낙지가 유명할만도 하다.
09:12
군유산 정상석에서 셀카로 증명사진도 남긴다.
09:13
정상에는 팔각정이 있는데 오늘 일요일인데도 등산객은 한분도 보이지 않는다.
09:16
군유산 정상의 자세한 설명서 표지판도 보이고 날이 그런데 흐린것이 아무래도 비가 올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내가 알아본 결과는 비가 안 온다고 해서 계획표를 짜 놓았는데 오늘 아무래도 기상청이 구라청이 될것 같은 느낌이 든다.
갑자기 바람도 불고 춥기까지 한 것이 바로 내려가기 시작을 한다.
오늘 갈길이 멀으니 부지런히 서두른다.
09:35
산능선에서 내려 도로가 나오고 바로 올라서니 어제 나를 환대해주신 백사님의 지역관리 차원에서 표지판도 설치 해 놓으셨고 등산로도 일부 정비를 하셨다고 하는데 산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신 분이다.
처음에 두루성님 영산기맥 산행기 보고 영산기맥 종주하시고 호남정맥도 마치고 지금은 백두대간 하시는데 짐승을 먹이시니 멀리 가시지는 못하신다고 하신다.
09:52
230봉에 올라서서 가는고개 방향으로 백사님의 안내판에 따라 간다.
10:04
잠시후 가늠고개에 도착을 하고 도로 따라 조금 내려오니 백사님이 전화가 온다.
건김제 언제 도착하냐고 하시기에 점심먹고 출발할 것이라서 조금 늦을 것이라고 이따가 산행 마무리 짓고 전화드린다고 한다.
가늠고개에 논길을 따라 능선으로 다시 복귀를 한다.
10:32
능선에서 내려오면서 묘가 있는 곳에서 바람도 막아주고 날씨가 흐려 쌀쌀한데 이곳에서 오늘 점심을 먹고 간다.
주 메뉴가 밥에 닭조림과 무침등 어제 오늘 닭을 많이 먹는다.
편의점 도시락은 이번에 처음으로 사 먹어 보았다.
맛이 별로 일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내가 배가 고파서 그런지 무자기 맛이 있다.
시원찮은 식당보다 더 맛이 있다.
막걸리 남은 것도 다 먹어 치우고 밥도 깔끔이 먹어 치우고 왜그리 식성이 좋아지는지 하여간 맛나게 먹었다.
11:33
잠시후 검김재에 도착을 한다.
이 울타리 옆으로 다시 길은 이어진다.
11:33
검김재 2차선 도로이다.
11:54
능선에 올라서니 우측으로 다시 바다가 조명이 되고 손불면이 바로 바다와 근접한 곳인가 보다.
12:12
잠시후 옷밭골재에 도착을 하고 도로 주변으로 축사가 많다.
이곳부터 좌측으로 산 능선을 바로 보면서 도로 따라서 간다.
특이하게 높은 산도 없고 하여 도로 따라서 죽장리 까지 간다.
12:44
2차선 도로가 있는 죽장리 고개에 도착을 한다.
고개에는 큰 나무가 하나 있고 보호수라고 표지판도 설치 되어 있다.
이곳에서 다시 기맥길에 복귀를 하고 서해안 고속도로 터널을 통과 한다.
그리고는 잡목이 얼마나 심한지 잔머리 굴리는 차원에서 능선을 포기하고 동네로 내려 온다
함평생태공원이 바로 앞에 보이는데 뭐 그리 대단 것도 없고 눈으로 보고 그냥 23번 도로 따라서 간다.
13:59
좌측으로 능선이 계속이어지고 다시 23번 도로을 중심으로 우측으로 조그만 능선으로 기맥길이 이어진다.
사진에 보이는 것이 기맥길 능선이다.
13:57
학천이라는 버스 정류장도 나오고 4차선 옆으로 2차선이 나란히 가고 있다.
13:59
다시 좌측으로 23번 도로를 넘어와서 저 능선으로 올라 서야 되는데 나는 도로 따라서 간다.
14:07
능선에 주유소가 보이는 곳으로 내려오고 다시 23번 도로를 넘어서 함평농공단지 뒤를 따라서 가야 되고 나는 무조건 도로 따라서 간다.
14:16
이곳이 금촌 삼거리이다.
신호등이 있고 영산기맥 하시는 분들에 산행기에 자주 등장하는 헤어샵이 있고
14:18
삼거리 상회라는 슈퍼에서 잠시 쉬어 간다.
크림빵과 따뜻한 두유 그리고 후식으로 뜨거운 캔커피를 마시니 배고픔이 해결된다.
맥주도 한캔 사먹으려고 했는데 운전때문에 어중간것이 그냥 가기로 한다.
지금이 2시 넘었으니 4시까지는 가는데 까지 가보자 하고 길을 나선다.
그런데 그때부터 빗방울이 한두방울씩 내리기 시작을 한다.
다시 슈퍼에 들려 간을 보고 가야 되어야 하는지 말어야 하는지 저울질 하고 있다.
비가 그치것지 하고 앉자 있는데 아무래도 그칠비가 아니다.
하늘은 온통 구름이 잔뜩 낀 것이 비가 많이 올것 같다.
하여서 이곳에서 오늘 산행을 접기로 하고 백사님에게 전화를 드린다.
금천삼거리라고 하니 금방 알아 들으시고 금방 오신다고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신다.
오늘도 또 백사님의 도움을 받으니 나야 편한데 시간내시는 분은 힘이 드실 것이다.
15:06
하여간 잠시후 백사님이 화물차를 몰고 오셨다.
그리고 내 차가 있는 곳까지 가는데 빗줄기는 더욱 더 세차게 내린다.
아이고 오늘 금촌삼거리에 산행 멈추기를 정말 잘 한 것 같다.
백사님이 내일도 하루종일 비 예보가 있다고 핸드폰을 보여주기에 고민을 한다.
내일 하루 휴가 낸것을 반납하고 그냥 오늘 집으로 가야 될것 같다.
그래서 그냥 집으로 가기로 결정을 한다.
잠시후 내 차가 있는 곳에 도착을 하여 백사님 사진한장 남긴다고 포즈를 요구해 사진을 찍는다.
어제 오늘 차량 택배에 입이 호강할 정도의 저녁식사에 대접에 어찌나 고마운지 모른다.
다음에 영산 산행계획이 있으면은 다시 전화하라고 신신당부의 말씀도 하신다.
오늘도 양파 밭에 일하시다가 나때문에 나오시고 하여간 많이 고맙습니다.
먼저 백사님이 가시고 나는 등산복을 갈아 입고 운전을 하여 영광IC에서 고속도로로 올라서서 오는데 많은 비가 계속해서 내린다.
중간에 얼마나 잠이 오는데 임시 주차장에서 눈좀 부치고 천안 논산간 고속도로로 진입을 하자마자 길이 막히기 시작을 한다.
천안가는 길이 정체가 되어서 정안IC에서 고속도로를 내려와 1번 국도로 간다.
신호등은 있지만 그래도 갈만하다.
천안지나 직산에서 입장으로 오는 4차선으로 해서 안성에 도착을 하여 돼지국밥집에 들려서 특으로 포장을 하여 집에 도착을 하니 출발하여 4시간이 지난 저녁7시가 넘어가고 있다.
집 식구들은 모두 저녁식사를 마치어 나만 국밥에 남은 막걸리 한잔하고 샤워하고 나니 살 것 같다.
하여간 길고 긴 산행길 여행 영산기맥은 언제나 숙제처럼 느껴진다.
물론 집과 멀어 가기고 부담이 되어 그런지 몰라도 혼자 산행하기가 쉽지 않다.
이제 남은 구간은 3구간 정도 남은 것 같은데 올해 안에 한번 다시 계획을 잡아서 졸업을 하고픈 마음이다.
이것으로 영산기맥 5회차 산행기를 마감을 한다.
첫댓글 저도 홀산행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인데요. 누가 차만 좀 태워줘도...희망사항이죠. ^^
제가 산행하면서 처음으로 이런 호사스러운 도음을 받아 보았습니다..
전생에 복을 많이 지으셨나 봅니다.
받은 만큼 다른 분에게 돌려주시면 되겠지요.
홀로 대단하십니다.
고생많으셨습니다.
백사 부부님의 마음에 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