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 곡절이 많았던 만남이 드디어 이루어진 날...
아무래도 이틀이나 3 일은 집을 비워야 했기에,
전 날 마트에 나가 이것 저것 반찬 거리 사와서
새벽 2시까지 지지고 볶고 끓이고 만들어 완성 해놓구서...
씻고 마무리까지 새벽 3시가 훌쩍 넘어 4시 가까이 되어 버리더라..
잠시, 눈 좀 부칠까 했더니 울 집 강 쥐,,,,
눈치를 챘는지 잠 안자고 칭얼 칭얼 보채니
안쓰러운 마음에 거실에서 같이 자기로 하고...
막 잠이 들까 말까 했는데 알람 시계 생 난리네~ㅎㅎㅎ
무거운 눈꺼풀 비벼 가며 식구들 아침 챙겨 신랑 출근 시키고
강 쥐 밥 먹여 놓고 뒤 치닥거리 해 놓으니 시간이 금새 흐르더라..
부지런히 몸 단장 하고 택시 탔는데 웬 차들은 그리 많은지..
다 끌구 나 왔네~ 아무래도 터미날 시간 맞추기는 어려울거 같다고
전철을 이용 하란다, 기사님...
전철 타고 도착 하니 암두 안보여 폰 때릴려 하니 반가운 얼굴의 진순, 연자가
등장 하니 무지 반갑더라..
경애 한테 폰 하니 막 역에 도착 했다 하구...
셋이서 단체로 화장실 다녀 오고 차 안에서 먹을 귤과 생수
사서 기다리는 데 저만치서 감색 점퍼의 경애 친구 홍조 띤 얼굴로 다가 오니 그렇게 반가울수가~ㅎ
경애 오기 전에 차표를 예매 하고 두근두근 차 기다리는데 광주행 차가 우리 앞에 턱~ 하니 서있고...
시간 되어 차에 오르고 자리에 않자 마자 울 연자 아지매 오징어 구워 오고 진순이는 손수 뜯은 쑥으로
쑥개떡 쪄 와서 막 꺼내 먹을 찰라, 연자 앞쪽의 까칠한 아줌씨 오징어 냄새 난다 생 난리 치는 바람에
오징어 빛도 못보고 깜깜한 비닐 봉지에서 숨죽인채 광주까지 갔더란다. ㅎㅎㅎ
대신 귤과 쑥개떡으로 차 안에서 간단한 점심 요기 해결...
우린 밀린 수다로 속닥속닥 이야기 하며 시간 보내는데 앞쪽의 연자, 진순이는 까칠 아줌씨 땜에 또 한번
스트레스 받았더란다. ㅋㅋㅋ 시끄럽다나 어쨌다나~ㅎ
우리가 탄 버스는 거친 숨을 몰아 쉬며 무사히 광주에 도착, 반가운 해숙이 까망의 멋진 애마에 청색 블라우스,연녹색의 트렌치 코트 멋지게 코디 해입고 기다리더라.. 반가움에 다섯 여인네의 왁자지껄 수다가 광주 하늘에 메아리 되어 퍼져가고~^^
숙소에 오는 동안 차 안에선 연일 정담이 오가는데...
군데 군데 매화꽃, 목련 꽃, 개나리, 산수유가 우릴 환영 하더라~
순간!! 찰라!! 언덕배기의 푸른 채소의 이름이 생각도 나기전에...
우아함 다 버리고 "" 적시살이"" 가 순간적으로 내 입에서 튀어 나오는 바람에 친구들 배꼽잡고 한바탕 웃었구나..ㅎㅎㅎ
그 채소 이름이 봄동인것이 자연스레 고향에 오니 고향말이 나오는 것은??ㅎㅎㅎ
숙소에 도착 하고 짐푸니 허기가 져..
숨 막혀 질식했던 오징어 뜯고 있노라니, 미영이 도착...
짐 가질러 프론트에 내려 오란다..
가져온 짐 보따리에 귀한 모싯잎 송편, 개떡, 귤, 최고로 맛있었던 토마토, 각종 음료와 과자,,,,등등
맛있는 뷔폐 먹어야 하는데 조금씩 먹다 보니 미리서 배가 불러서 큰일...
그래도 아줌마가 아닌가~ㅎ 조금 후에 마지막으로 영희 참석 하니 다 모인 셈...
정갈하고 예쁘게 셋팅된 음식으로 우아 하고 세련되게 식사하는데 절대로 빠지면 안될 경숙이표 복분자 술...
직원에게 부탁해 와인잔 준비 시켜 예쁜 색의 복분자 한잔씩 건배 하니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싶더라..
그래서 한잔을 다 마셨다는거 아닌가~홍홍^^
사진 찍고 회의 진행 하면서 화기 애애한 식사 시간이 꿈결 같이 흘러 가고...
숙소로 이동 하는데 오늘밤 그냥 보내기 아쉬워 라이브 음악이 듣고 싶어 가자는 팀, 그냥 밀린 수다로 오붓하게
보내자는 팀 나뉘어져, 결국은 숙소에서 밀린 수다로 시간을 보내기로...
그 중에 압권은 아마, 내 가 했던 아주 야한 3 탄 시리즈 일걸? 지금 생각 해도 웃음이 난다, 그렇지 않니? 하하하~~
늦은 시간이 되어 경숙이와 아쉽게 이별 하고 너무나 바쁜 영희 집에 돌아 가니 자정이 넘어갔고...
모두 씻고 한자리에 누워 예쁜 피부미인들 되라구 마스크 팩 한장씩 부치니 총만 안들었지 예쁜 복면 강도가 따로 없더구나.ㅎ
어느새 하나둘 숨소리 잦아들더니 잠이들고, 피곤 했던지 코를 고는 우아한 아줌씨, 방귀까지 뀌는 귀여운 아줌씨,등등...
누구 누구라고는 절대 말못혀~ㅋㅋㅋ
아침 알람 소리에 눈이 떠지고 아침 인사 주고 받고 하니 먼동이 밝아지더라구...
조식을 먹을까, 사우나를 할까 하다가 조식 취소 하고 사우나 행...
여인네들 실오라기 하나도 안걸치고 뜨거운 욕조에 몸 담구니 모두들 선녀들로 보이더만... 나만 빼고~ㅎㅎㅎ
모두들 머드팩으로 전신 맛사지 하고 개운하게 마친 뒤...
숙소로 내려와 꽃단장 하고 간단히 남은 음식들로 요기 하고 나니 체크 아웃 해달라 연락이 오네?
미영이 내려가 체크 아웃하구서 우린 시내, 아니 화순의 유명한 음식점으로 이동해서 맛난 점심 마치고 시간이 남아
"운주사" 절 구경에 나섰는데 정작 어렵게 찾아간 절 에 도착 해선 절 구경 안한댄다, 친구들이~ㅠㅠㅠ
다시, 차를 돌려 오는 길에 풍경 이란 찻집에서 차 한잔씩 마무리 하구서 아사모 모임의 최종 일정을 마쳤구나..
바쁜 영희 와 주어서 고마웠고, 특히, 제일로 고생 했던 총무, 미영아~ 정말, 똑 부러지게 수고 했다.ㅎㅎㅎ 넘 고생 많았어..
그리고 해숙아, 어느 자리에서든 빛나는거 알쥐? ㅎㅎㅎ 수고 했어.. 넘넘 고맙구나, 얘들아~
다시,,,,
오던길 마쳐야겠지? ㅎㅎㅎ
우린 풍경 찻집에서 영희, 해숙, 유 순이랑 아쉬운 작별을 하고 미영이 차에 경애, 진순, 연자, 나 이렇게 몸 실어
터미널에 도착, 끝까지 고생 해준 울 총무 미영이와 마지막 작별을 나누고 진순, 연자는 야탑역으로 가는 버스에 오르고,
나와 경애는 동서울 터미널로 오는 버스에 몸을 실어,
너무나도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들 가슴 깊이 새기고서 돌아 왔단다..
정말로 행복 했었던 1박 2일의 시간들이었다..
참석 해준 친구들아, 너무나 반갑고 즐거웠다아~~~^^
올 여름, 제주도엔 전원 참석하여 더 멋지고 기분 뽀사지는 시간들 가져 보자...
순심아, 영자야~!!
이 글을 쓰면서 몇번 망설였단다..
일 때문에 부득이 하게 참석 못한 너희들 심정은 오죽 했을까...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ㅎ
이해 할거라 생각 하고 자세한 일정을 올려 봤는데...
이 담엔 꼭 참여 해서 이 보다 더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자..
안~~~녕!!
성숙...
첫댓글 너무나도 리얼하게 적은글땜에 한자도 놓치지 않고 다 읽었네..두어시간 동안
ㅎㅎㅎ 더 리얼하게 옮길려 했는데 사생활 침해 될까봐~ㅋ 재밌던 일들이 많았었는데 다 옮기지 못해 아쉽다.. ㅎㅎㅎ
화순에있는 절은 천불 천탑이 있었다하여 "" 운주사" 라고 고 한단다.. 잠안자고 뽕 트림 한 사람은 누구 일까몰라!!~~
이 글, 스크랩 해서 아사모 방으로 이동 시켰다..^^
잘했군 잘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