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06. 04.(반토)
아내가 자전거 타다가 무릎을 까였지, 저녁에 무슨 약속이 잡혀져 있지, 그래서 등산은 포기하고 의령의 의병축제를 찾아갔다. 내가 사는 함양(수동)에서 의령까지는 한시간 조금 더 걸린다. 의병 축제는 [의병의 날]을 기념하여 열린다는데 임진왜란 때 망우당 곽재우 장군이 전국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날인 1592년 4월 22일(음력)을 양력 날짜인 6월 1일을 금년에 처음으로, 그러니까 제1회 의병의 날로 제정하였다고 한다.
제기차기는 여자들만 참가할 수 있는데 3개 이상 차면 상으로 뜰채를 빌려준다. 안해가 제기차기에 참가해 3개이상 차서 뜰채를 받아왔다. 고기잡이는 내몫, 피래미 5마리 잡았다. (10마리쯤 잡으면 상품을 주는가 싶어 물어봤더니 물고기에 스티커가 붙은 것을 잡아야 상품을 준다고..) 고기도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한참동안 정신없이 물속을 휘젓고 다녔다.
이렇게 폐품을 이용하여 작품을 만들어 전시하고 있었다.
의령의 명물인 수박. 수박을 이용한 작품!
안해가 축제도우미와 함께 포즈를 잡았다.
숫가락과 포크를 이용한 작품!
무지무지하게 많은 바람개비를 이용하여 글자와 그림을 만들었다.
분수가 시원스럽다.
축제의 주무대인 의령천변
협회장배 전국 자전가 대회가 열렸다고 한다.지금은 시상식 시간.
저녁 7시부터 KBS 개그콘서트가 녹화된다고 하는데 다른 약속이 있어 이걸 볼 수 없다니, 진짜 아쉽다.
이 공연을 찾으려고 한참을 헤맸다. 그래도 찾아서 다행! 문화센터에서 열린 서울예술단의 [비트]
락밴드가 한바탕 공연을 마치고 난 뒤 스포츠카를 타고 무한질주하다가 사고를 냈고 전원사망! 이 영혼들은 자기들이 타고 간 스포츠카가 끌려간 폐차장을 찾아간다. 죽은 락커 영혼들과 폐차장 기사들이 펼치는 한바탕 재미있는 소동을 그린 작품.
배우들이 다시 락커로 변신(?), 멋진 한판 연주를 벌인다. 꽹과리와 장구까지 등장하여 기가 막힌 퓨전음악을 만들고... 감동!!
연극이 끝나고 배우들이 인사하는 모습! 소싸움 등 다른 볼거리가 있었지만 시간이 없어 대강 둘러본 셈! |
출처: 푸른 애벌레의 꿈 원문보기 글쓴이: 푸른애벌레의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