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7
내년에는 외부 활동을 줄이고 가급적 농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생각에 귀농 귀촌 모임 송년의밤 행사에 불참 하려고 하였다.
그런데 그동안 맺어온 인연을 하루 사이에 나 몰라라 하기가 콩이맘도 영 그랬는지 음식 준비 하러 가봐야겠다고 그런다.
그동안 가마솥에 콩기름을 먹여 가마솥을 잘 길들여 놓으라는 숙제를 내줬다.
저녁 모임에 과메기를 들고 가려고 손질 하고(작은 무더기기는 콩이맘이 좋아하는 더 말라있는 꼬리 부분이다)
토지면 오미리 길가 주유소에서 바라본 노고단 풍경(가운데 봉우리)
돼지 한마리를 잡았다고 한다.
모임 시작전에 밖에서 숯불 구이로 정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전립선쪽으로 불편한 기운을 느끼고 있어 설봉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콩이맘이 미리 소문을 냈는지 많은 술을 권하지를 않는다. 잘됐다. 내년에는 술로부터 조금 자유로워질수 있을것 같다.
곰돌이 형수님이 집에서 준비해온 속풀이용 황태 해장국을 미리부터 한솥을 끓이고 계신다.
협찬품이 대부부분인 상차림
곰돌이 형님이 내년도 회장에 선출되고 설봉도 원하지 않던 한자리를 맡게 되었다.
강0님이 총무에 유임 되어서 곰돌이 형님을 많이 도와 드릴것이니 별 염려는 없지만 공연히 부담스럽게 생겼다.
신임 회장님 부부의 멋진 하모니.
한창 흥겨워 하는 시간에 콩이맘과 조용히 귀가를 하였다.
12/28
오전에 콩이맘과 손잡고 병원에 들러 약처방을 받고 오일장에서 굴을 조금 더 사가지고 들어왔다.
앞으로 약을 일년정도 꾸준히 복용 하면 괜찮을것 같다는 진단과 술을 멀리 하라는 주문을 받았다.
오후에는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농막으로 나가 대청소를 실시 하였다
이젠 날이 많이 춥지 않다면 놀더라도 농막에서 꿈지럭 거리며 놀든지 해야겠다.
오월이가 틈틈히 새끼들에게 젖 빨리느라 고생이 많다. 아주 필사적으로 달려 들고 있다.
새끼들이 이젠 사료도 곧잘 먹고 농막을 쏘댕기며 이곳저곳에 똥도 많이 싸고 그러는데 조만간 젖을 떼고 분양에 들어가야 겠다.
1월 말경에 이틀 동안 열심히 작업해온 대나무를 결국 아무곳에 사용하지 못하고 땔감으로 가마솥옆에 늦도록 옮겨 놓았다.
세상일이 생각대로 다 되는일이 있겠냐마는 이렇게 헛일도 하면서 지내는게 인생이 아닌가 싶다.
그래도 시행착오를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살아가는 현명한 지혜가 필요한것 같다.
콩이 마중 나가면서 피자를 샀다. 오늘은 피자 둘레속에 치즈가 들어가서 8,000원
지난 장날에 조금 짜게 담궈서 오늘 조금 더 구입하여 보충한 어리굴젓
설봉농장표 청국장 맛이 성공적이다.
혼자 외톨이처럼 지내는 설이가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는지 콩이가 집으로 안고 들어왔다.
아무튼 네마리 새끼들중에 가장 움직임이 적고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녀석이다.
첫댓글 송년의 밤 행사를 보니 한해가 마무리 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내일 이곳에서 한국분들하고 같이 송년의 밤을 할 예정입니다. 올해 고춧가루에 배추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내년에도 부탁드리겠습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마바리님도 타국에서 보내는 송년의 밤을 즐겁게 보내시고 기운찬 새해 맞이 하시길 바랍니다.
몸 조리 잘 하시고....
멋진 사진 올려준데 감사 할 따름입니다.
올해도 못다한 일 내년은 더욱 뜻하는바 이루시길
올 한해 함께해서 늘 즐거웠습니다.
내년에는 귀촌모임을 잘 이끌어 주시고 올해처럼 즐겁게 보낼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약주를 줄이고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고생해 구해온 대나무는 땔감으로 쓰기는 아깝네요 울타리용으로 써도 나름 운치가 있던데 ``
아마 제 생각에는 술보다는 매일 먹어댄 인스턴트 커피의 영향이 더 크지 싶습니다.
대나무는 힘들게 만들어 왓는데 그 쓰임새 대로 사용치 못하게 되어서 조금 아쉽습니다.
한해동안 지나시는 모습 잘 보았습니다. 이제 송년회도 지났으니,
새해설계 잘 하셔서, 내년에는 더욱 알찬 나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마차 형님도 그동안 준비해 오신대로 내년에는 하시는일 잘 되시길 바랍니다.
퇴직후에 머리 식히는 여행을 떠나시면 구례도 한번 들러 주시길 바랍니다^^
올한해는 일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하다는 집도 지으시고 좋은 일들이 많으셨습니다. 몸조리 잘하셔서 더욱더 건강하시고 새해에는 즐겁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집짓는일이 생각보다 수월해서 아주 좋았던 한해 였습니다.
내년에도 변함없이 지켜봐주시는 여러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올한해 큰일을 치르시느라 몸도 힘들었나봅니다.
내년에는 운동과 농삿일은 구분하여 꼭 두분이서 정답게
할수있는 운동을 꾸준히 하시면 어떨까요{속보,조깅,등산} 꾸준히 꾸준히 꾸준히........
마음은 늘 운동 하고 등산하고 그러지고 하는데 몸이 제대로 따라주질 않네요.
그런데 혼자서 달리기를 다시 시작 하려고 마음만 먹고 있습니다.
올해 그 어렵다는 집을 원만히 잘 지으셨으니 내년에는 새로지은 집과 밭에서 복이 넘쳐나기를 바랍니다.
지금 새집에 앉아서 생각해도 집을 지은게 믿어지질 않아요.
내년에는 밭에서 열심히 농산물을 수확하여 먹고 살 궁리도 해야겠습니다.
봄에 꽃구경 하러 구례에 한번 오셔야지요^^
치료잘하세요... 남성들만의 큰문제지요.. 저희 아버지 역시 크게 고생을 하셨으니 저가 알지요..
암튼 초기 치료만 잘하시면 됩니다.. 더하여 새해 더더더더 잘풀리시고요!^^
부지런히 약 먹고 있습니다. 초기에 후딱 잡혔으면 좋겠네요.털보님도 몸에 조금 이상이 온다 싶으면 냅다 진주 병원으로 달려 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