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 뉴스에서 봤어요. 폭탄이 날아와 폭발하고요. 무너진 아파트를 돌아보며 울면서 엄마 손에 이끌려 피난 떠나는 우크라이나 어린이의 모습을요. 전쟁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요? 인류는 왜 사이좋게 살지 못하나요?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일어난 지도 벌써 3년째이어요.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고 다쳤던가요. 하루빨리 전쟁이 끝났으면 하는 마음과 달리 우크라이나에서는 아직도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어요. 이 시에서는 전쟁을 피해 우리나라에 와있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말똥가리 새로 비유하고 있어요. 말똥가리는 전쟁이 끝나면 우크라이나에 계신 외할아버지에게 드리려고 매미 다식이랑 도마뱀 젤리를 많이 만들어 놓았다고 하는데요. 시인의 바람처럼 하루빨리 평화가 찾아오기를 빌어요. 시인의 바람은 곧 우리 모두의 바람이기도 해요.(전병호/시인ㆍ아동문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