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2017년7월16일(일요일)
*어디로~지리산 뱀사골계곡 트래킹
*누구랑~요산,지우회원42명과 함께
*산행코스*
B팀~약3시간(식사,휴식 포함)
B팀~파란 화살표
*산행시간*
A팀~약5시간(식사,휴식 포함)
B팀~약3시간(식사,휴식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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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의 일기예보는 잘 맞지도 않으면서 괜스레 나를 긴장 시킨다.
며칠 계속 덥고 좋은 날씨였는데 산행하는 일요일에 장마비가 온단다.
별로 믿음이 없지만 괜히 신경쓰여짐은 어쩔수가 없다.
밝은 하늘은 아니지만 예보는 또 빗나간듯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을 나선다.
연산역과 메가마트를 거쳐 42명을 태운 버스는 지리산 뱀사골로 향한다.
반선집단시설지구에 오전10시30분쯤 도착 간단하게 기념 촬영을 끝내고 입산을 시작 한다.
지리산 대표계곡이고 한국의 명수답게 명경같은 맑은 물 수량도 충분하다.
올여름 이렇게 수량이 많고 맑은 계곡은 처음이다.
빈약하고 초라한 계곡만 보다 뱀사골계곡에 들어서니 방대한 지리산이 품은 계곡은
어디가 달라도 다르구나는 생각이 든다.
군데군데 인파들이 계곡에서 즐거운 표정들이다..
계곡따라 데크길이 조성된 뱀사골 신선길로 인파속에 섞여 간다.
산행을 시작한지 한시간도 정도 어느듯 와운교에 닿는다.
해발800M 에 위치한 구름도 누워 간다는 와운 마을과 화개제 갈림길이다.
여기서 A팀은 다리건너 좌측 화개제로 향하고 B팀은 와운마을 천년송을 보러 간다.
A팀12명은 뱀사골의 마지막 소인 간장소까지 목표대로 시행한다..
제승대밑에서 식사를하고 간장소까지 가는길목에 데크길 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요란한 발전기 소리를 뒤로하고 고요해질무렵 간장소에 닿는다.
종아리 근육이 점점 더 당기는듯 하다.
간장소에서 올려다 본 하늘이 너무 예쁘다..
산수국도 조그마한 군락지를 이루고 어여쁜 모습으로 나를 반기는듯 하다.
간장소가 오늘 트래킹의 종점이다.
이제 왔던길로 하산을 시작한다.
B팀이 많이 지루한듯 연락이 온다.
계곡에 발담구고 알탕하시면서 느긋하게 즐기시면 좋으련만
주차장으로 일찍 내려 가신단다.
괜스레 마음이 바빠진다.
제승대와 간장소사이 철문에 자물쇠를 걸어둔곳 이곳이 이끼폭포 가는길이다.
장마철인 7,8월이 제일 아름다운 이끼폭포 하지만 갈수없는 곳이다.
언제쯤이면 철책과 잠겨진 자물쇠가 풀려 개방이 될런지~~~
와운교에 도착하니 정말 한분도 없이 다 내려 가셨다.
천년송을 안가본 사람이 있어 여기까지 와서 그냥 가기가 아쉬울것 같아
함께 동행을 한다..
천년송은 실제수명은 약500년정도라 한다.
천년기념물 424호로 지정되어있고 와운마을의 수호신 역활을 하며
할머니소나무 할아버지 소나무가 나란이 와운마을을 굽어 보고있다.
와운마을에선 해마다 음력 1월4일 소나무에 제사를 모신단다.
다시 와운교로 와서 A팀 후미와 함께 바쁘게 알탕을 대충하고 주차장으로 향한다.
종아리가 당겨서 천천히 조심조심 걸으며 주차장에 도착한다.
이젠 진짜 산행을 얌전히 몸 아껴가며 해야겠다는 가르침을
종아리가 아픔으로서 배우고 깨우친다.
괜찮아졌는데 그저께 백양산가서 조심성없게 풀쩍풀쩍 뛰다가
아픈그자리에 또 쫙 당기며 경련이 일어나 오늘 이렇게 고전을 한다.
제기럴~~~
그래도 올해 느긋한 알탕은 아니였지만 처음으로 알탕도해보고 하루의 일정을
무사히 끝내고 하늘빛과 싱그러운 녹음을 향해 손흔들며 돌아설수있어
너무 행복하고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