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자의 성녀’ 마더 테레사 가난한 사람 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일생 동안 봉사와 희생을 실천하고, 상하고 일그러진 그들 한가운데서 예수의 모습을 보고, 그들의 몸을 어루만지면서 예수의 몸을 만지고 있다고 굳게 믿었던 마더 테레사. 그녀는 가정과 이웃과 사회에 눈물을 흘리는 사람은 없는지, 버림받고, 사랑받지 못해 상처를 키우고 있는 사람은 없는지, 빵 한 조각뿐 아니라 사랑에 굶주린 사람은 없는지 눈을 크게 뜨고 살펴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그들의 몸과 마음에 묻은 얼룩을 씻어주고, 상처를 싸매어주라고 한다. 마더 테레사는 스스로 그러한 삶의 본보기가 되었으며, 그 길이 곧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수를 섬기는 길임을 부드러운 속삭임으로 일깨워준다.
▶ 사랑이 살아 숨쉬는 헌신적인 봉사의 삶 마더 테레사는 인도 캘커타에서 수도생활을 시작한 후 ‘사랑의 선교회’를 설립하여 빈민, 고아, 나병환자, 죽어가는 사람들을 사랑으로 보살폈다. 그녀는 하나님을 섬기고 사람들을 정성껏 돌보는 일 외에는 아무것도 마음에 두지 않았다. 하루 종일 힘들고 고된 일을 하면서도 그것이 마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인 양 여기고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으로 돌리며 살았다. 사람들에게는 그녀가 소중한 삶을 낭비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그녀는 가난한 사람들 속에서 그리스도를 보지 못한다면 자신의 삶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생각했으며, 헌신적인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면서 신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
▶ 우리의 영혼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말씀 ≪즐거운 마음≫은 마더 테레사가 ‘사랑의 선교회’의 자매들에게 전한 가르침과, 민간 보호시설을 방문했을 때나 강연회, 대담, 기자 회견 등에서 전한 말씀들을 엮은 책이다. 이 책을 채우고 있는 글귀 하나하나는 단순한 명상글이 아니라 마더 테레사의 진한 삶의 체험을 통한 깨달음의 결정체다. 짧고 단순한 글이지만 몇 번이고 되뇌게 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이 글을 통해 그동안 잊고 있었던 신앙의 덕목들, 하느님의 사랑과 인간에 대한 깊은 사랑, 헌신과 봉사의 기쁨이 더 깊이 새겨지게 될 것이다.
아무런 조건 없이 사랑을 나누는 일은 드넓은 대양에 물 한 방울을 떨어뜨리는 정도의 작은 행위에 불과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마더 테레사는 그 물방울들이 하나둘 모여 거대한 대양을 넘실거리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끊임없는 실천으로 보여주었다. 그녀가 보여준 헌신적이고 자애로운 사랑은 나라와 인종은 물론이고 종교적 신념까지도 초월하여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깨달음을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