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노, 콜드 브루 모두 항산화성분이 풍부하지만, 아메리카노 함량이 더 높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무더운 여름에는 더위를 식혀주는 차가운 음료가 인기다. 카페에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콜드 브루가 대
표적이다. 두 메뉴는 겉보기엔 비슷하지만 맛과 영양학적 차이가 뚜렷하다. 무엇일까?
◇추출방식 차이로 맛 달라져
아메리카노와 콜드 브루는 추출방식부터 다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뜨거운 물로 추출한 커피에 얼음을
채워 완성하고, 콜드 브루는 분쇄한 원두를 차가운 물에 오랜 시간 추출해 만든다. 추출방식 차이로 인해 아
이스 아메리카노에서는 약간의 신맛이 나고 콜드 브루는 부드러운 맛이 난다.
◇항산화성분 많은 아메리카노
두 종류 커피 모두 항산화물질이 함유돼 있지만, 아메리카노가 더 함량이 높다. 미국 토마스제퍼슨대, 필라
델피아대 공동 연구에 의하면, 평균 항산화 능력은 아메리카노 23.77, 콜드 브루 17.9였다. 게다가 산미가
느껴지는 원두일수록 항산화 효과가 더 높다. 원두 로스팅 시간이 짧을수록 산미가 강한 원두다. 커피 속 클
로로겐산 성분은 열을 받으면 분해돼 로스팅을 오래할수록 많이 파괴된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에 게재된
연구에 의하면, 라이트 로스트 커피, 미디엄 로스트 커피, 다크 로스트 커피 중 라이트 로스트 커피의 클로로
겐산 함량이 가장 높았다.
◇산성도 낮은 콜드 브루
콜드 브루는 아메리카노보다 산성도가 낮아 소화기가 약한 사람은 콜드 브루를 마시는 게 더 낫다. 커피를
열에 오래 가열하면 카페인산이 많아져 쓴맛과 신맛이 강해진다. 따라서 찬물에 원두를 우려내는 콜드 브
루가 산성도, 쓴맛, 신맛이 약하다. 미국 토머스제퍼슨대 연구에 의하면, 아메리카노와 콜드 브루의 산성도
차이는 4.85~5.13 정도다.
◇카페인 함량 낮은 아메리카노
콜드 브루는 아메리카노보다 카페인 함량이 더 높다. 한국소비자원 조사결과, 콜드 브루 한 잔당 평균 카페
인 함량은 212, 아메리카노 125다. 원두가 물에 접촉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커피의 카페인 함량이 높아지
기 때문이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8/01/202308010161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