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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고나면...
깊은 심해속 같은 시간앞에 밤새 걷다보면 새벽 언저리에 그믐달이 떠오른다
달은 초승달-반달(상현달) 그리고 보름달이 되었다가 다시 반달(하현달),그믐달이 되기까지
단 하루만 가득찬 둥근 보름달을 가지게 된다
가득차면 비우는게 자연의 이치라 누구나 가득차면 비울줄 아는 지혜를 가져야 할것같다
우리나라 10대강인 안성천을 찾아 가려니 교통편이 영 아니다
인공위성 지도를 보고 어쩌나 생각이 많을때 푸른바다님과 향기로운 남자님께서 이틀간 수고를 해주신다고 하신다.
마침 가는날이 장날이라도 되는것 처럼, 전국적으로 태풍의 영향이 있어 국립공원은 통제가 되었고,
내가 가는 대한민국의 짜잘한 강줄기까지 통제될리는 만무하다고 판단되어, 새벽에 집을 나서니 빗줄기가 쏟아진다.
동대구역에서 천안,아산으로 가는 KTX 기차를 타고 천안역에 내리니 향기로운 남자님이 기다리고 계신다.
향기로운 남자님의 자가용으로 평택으로 가서 푸른바다님과 노송님을 만나 그곳에서 유명하다는 해장국집에 들러
아침식사하고 안성천 들머리인 한남정맥 칠장산 인근 삼죽면 내강리 마을로 향한다.
태풍 콩레이양의 영향으로 가을을 대표하는 밤들이 나무 아래로 모두 떨어져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고
가을밤들은 각가의 몫을 몇달간 품고 있다가 땅으로 자식들을 떨구게된다
산에 들면 내것이 아니니 작은녀석 하나라도 줍지않고, 누군가 주워 가거나 혹은 새싹이 되거나, 다람이 겨울 양식을 하거나
셋중에 하나라도 되라며 피해서 길을 걸어 간다.
한남정맥길 조금 걸어 가다가 뒷산 정상 부근에서 좌측 계곡으로 접어 들면서
안성천 발원지
비가와서 물이 나오는건지 아니면 늘 이렇게 물이 나오는건지 알 수 없지만
이곳부터 물이 흘러 안성시를 두루돌아 평택을 지나 아산만으로 흘러 서해의 품에 안긴다.
안성은 삼국시대때 고구려 백제 신라의 전쟁터로써 4세기전에는 백제땅이였으며 그로부터 100년뒤인 5세기 무렵에는
고구려 광개토대왕.장수왕의 남하정책으로 고구려의 영토가 되었다.(이때 안성은 내혜흘이란 지명을 얻는다.)
이후 6세무렵 신라가 한강 유역까지 진출 하면서 신라의 영토가 되었다가 고려초 본격적인 안성현이 된다.
날짜:18년 10월 6일7일
도움주신분들:노송님 하이디님. 푸른바다님. 향기로운남자님.
안성천은 고려시대나 조선시대에 옹천강,또는 남천,대천,한천,영봉천으로 불리다가
현재는 안성천으로 불리운다.
우리나라 도시 지명을 강에 붙인곳을 찾아보면 북한강 지류인 홍천의 홍천강과 한강의 지류인 평창군의 평창강이 있으며
이곳 안성천 역시 지명을 사용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안성천 발원지를 찾다보니 발원지에 관한 몇가지가 있어 적어 볼까한다.
첫번째 발원지로 추정되는 용인시 부아산:아산 방조제 하구에서 가장 먼곳인 용인시 이동면 서리 부아산 계곡에서
발원한 물이 아산만까지 74KM를 이어 오지만,안성땅과 무관하게 용인시와 평택시를 거처 아산만으로 빠져난다.
두번째 용인시 처인구 한남정맥 문수봉 남쪽 계곡에서 흐르는 한천은 안성시 대덕면 환경사업소까지 32KM 흘러와
안성천과 만나 합류하지만 문수봉 남쪽계곡에서 발원지한 물이 10km구간을 흐르는 동안 용인시 땅이며,
이후로는 안성시 보개면 치재마을 부터 22km구간만 안성땅으로 흐른다
세번째 국토지리원 지도를 보면 안성천이란 지명답게 안성에서 발원한 물줄기를 찾다보니 한남정맥길의 뒷산이 가장
유력하다.
한남정맥길에서 이어지는 안성천이 안성땅을 벗어나기까지 37KM를 흐르며 나머지 평택땅을 지나는 거리가 대략 30KM
길이는 짧아도 안성천이라 지명답게 그곳으로 찾아간다.
참고:아산방조제:1971년 착공 1973년 12월에 착공하기전에는 평택시 합정동(조개터) 인근으로 바닷물이 유입되었다고
하며, 강 하류 일대는 매년 홍수와 여름철 사리기간때 역류하는 바닷물의 유일으로 연안침식으로 피해를 입었으나 평택지구
농업개발 사업으로 방조재가 건설되었다)
평택시 합정동까지 바닷물이 유입 되었다는 전제하에 그곳까지 강으로 본다면 안성천은 대략적인 실거리는 35km의 강인셈이다.
온전한 안성땅을 돌아가는 안성천을 찾아서
이곳 한남정맥 뒷산 남쪽 계곡에서 발원한 물이 안성땅을 고루 돌아 서해바다로 흘러든다.
태풍 콩레이 때문에 밤나무는 자식같은 녀석들을 모두 떨구고
홀가분하게 비,바람앞에 서있다.
초반부터 질퍽이는 길을 걷고있는 두분
잠시 내리는 비에 평소 같으면 물 한방울 흐르지 않을것 같은 골짜기에 물이 흐르고
바람은 불고 비는 오고
기상청의 이쁜 아가씨가 오후 무렵에 그친다고 했으니 그말을 믿어 본다.
사람사는 동네에 내려오니 코스모스가 허리를 굽혀 반기고
알바위
알바위 전설 읽어 보시고
알바위 옆에 자리잡은 12지간 소원 돌탑
저는 장화를 신어 논이나 밭이나 질퍽여도 양말하나 젖지 않고 두분은
5-6월에 모내기 하듯 가을 걷이가 끝난 논으로 따라 들어온다.
아스길도 질퍽질퍽
완전 흙탕물이 흘러간다.
향기로운 남자님
피하는것보다 이런길도 즐기면서 걷는 모습이 반갑고 좋다.
멀리 3정맥 분기점인 칠장산과 한남정맥 마루금이 보이고
흙탕물이 흘러서 서해바다의 갯벌을 이루게 된다.
갯벌은 자연방파제 역활을 하며,강을 타고 바다로 흘러드는 온갖 오염물질을 걸러내고 바다를 깨끗하게 유지한다
그리고 1㎢의 갯벌이 인구 10만명이 배출하는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놀라운 능력도 있고
지구에 존재하는 산소의 70%이상을 바다와 갯벌에서 만들어진다는 능력까지
가스통 할배는 아직 참교육을 받지 못해서 물을 피해 다니시고
첫날이지만 참교육을 제대로 받으신 향남님
이틀간 많은 도움을 주신 향남님
바람 불어 좋은날
비는 그치고 바람이 심하게 불어오니 빗물 머금은 풀들이 물방울 떨구기 좋은시간이다
누군가 아름드리 은행나무 밑둥치를 한바퀴 돌아가며 칼질을 해놓았다.
칼질을 해놓은 은행나무는 아직 살아 있는듯 했으며
다른곳의 은행보다 더 화려한 빛갈로 서있다
이제 태풍 콩양은 멀리 가면서 비 바람은 완전히 그치고 편안한 강가길이 이어진다
샤방 샤방
참교육생과 그렇지 못한 교육생
함께 걸으면 좋으신분이죠.
편안하고 재미있으시고
안성시 보개면 내방마을 어느 버섯 농가 창고에서
어느 농막 창고를 빌려 점심을 준비해주신 푸른바다님
푸른바다님 감사드구요 다음 산길 준비 잘해서 안전하게 이어 가시기 바랍니다.
보개면 구사리 보개교에서
안선시 백성교에서 본 안성천과 옥천교
안성천과 금북정맥의 칠장산- 칠현산- 덕성산- 무이산 그리고, 서운산 북쪽 계곡에서 흘러온물이 이곳 안성시청 앞에서
안성천과 합수된다.
멀리 덕성산과 무이산 방향
앞은 금광면의 청량산 방향
안성시청앞 안성천 자전거길로
무지개교를 지나면서
비가 그치고 얼마 지나서 일까
짙은 먹구름이 흩어지더니 어디론가 흘러가고
보일것 같지않던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한다.
조금씩 흩어지는 구름
이런날은 서해바다로 넘어가는 일몰이 예술일것 같은데
저녁무렵 멋진 일몰 기대해 보며
노송님
차분 차분 걸어 가시는 모습이며
언제나 제 앞에서서 걸음 하신다.
서해바다길을 함께 걸으며 언제나 앞장서서 걸으셨고
눈길,바위길,갯벌 그리고 어느집 담벼락에 누어 주무실때도 기분좋게 주무셨고
오늘밤도 이슬 피할곳만 있다면 함께 누워 지낼 수 있을것 같다.
들판에는 고개숙이 황금빛갈 벼들이 서있고
비가와서 흙탕물이 흘러 간다.
저 강물속에 뭐하나 살것같지 않지만
그래도 보이지 않은곳에서 사는 녀석들은 분명히 있을것 같고
그 보이지 않은 녀석들을 잡고자 몇몇 낚시꾼들이 낚시며 투망을 들고 다니신다.
소리없이 흐르던 물이 갑자기 무슨일이 있는것처럼 큰소리를 내며 흐른다.
냇가 가장자리에는 급류를 피해서 강위로 오르는 물고기를 잡아 먹으려는 10여마리의 백로들이 자리잡고 서있는 모습인데
어째 수확은 좋으신가 모르겠다.
비그친뒤 하늘은 너무 좋은 모습이고
멀리 금북정맥길의 부소산-부수무이고개-위례산-성거산이 보인다.
보이는 금북 마루금에서 남쪽으로 흐르는 물은 모두 미호천이 되며 세종시 연기면에서 비단 금강에 합류하게 된다.
이곳 북쪽 방향으로 흐르는 물은 입장천이 되었다가 천안시 서북구 안궁리에서 안성천에 합류하게 되고
안성시 대덕면 안성천 제방길 넘어로 소 키우는 축사가 많고 소똥향기는 코를 지르게 된다.
바람이 불때마다 숨쉬기 마져 곤란하고, 이렇게 비온 다음 축사 거름에서 나오는 오염된물이 안성천으로 흘러 들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대덕면 죽리 안성천 다리 아래서 하이디 누님과 푸른바다님께서 지원 오셨고
다리아래 그늘진곳에 자리잡고 푸짐하게 먹어 보게된다.
이제 몇안남은 강줄기도 올해가 가기전에 끝날것 같고
그동안 미뤄둔 산줄기를 홀로 찾으면 되려나
푸른바다님.향남님,노송님 하이디누님.
오늘 안성천은 푸른바다님이 지원해 주신다고 고생 하셨습니다.
바다님 감사드립니다.
안성시 미양면 후평리 소사 들녘 제방길을 걸으며
금북정맥 서운산에서 흘러온 청룡천이 안성천과 합수되는 지점
내려오면서 물은 다른천(川)과 합류 하면서 그 세력이 커진다
이 강물이 흘러 서해 구룡(九龍)이 산다는 용문까지 흘러들기를 ...
멋진 황금빛 일몰을 기대하며
안성천과 청룡천이 합류하는 지점에서 건너야 했지만 물이 많아 건널 수 없으니
잠시 청룡천을 3km 돌아서 가게된다.
소사들녘은 황금빛이고
정동리 들녘과 지나온길
금북 정맥 선운산에서 흘러온 청룡천이 안성천에 합류되려고 흐르고 있다.
앞은 미양면 청다니 들녘의 가을 모습
청룡천을 크게 돌아가는곳을 지나서
안성시 미양면 진촌리에서
해질무렵
황혼은 언제나 아름답게 느껴지니
나또한 그런 삶을 살아야 할듯하다
가득 차면 비울줄 아는 지혜나 벼처럼 영글어야 고개를 숙일텐데
가득찰일도 없고 영글많한 그어떤것도 없으니 그저 깨닫지 못한 속인(俗人)에 지나지 않는다.
올해가 가기전에 마쳐야 할 강으로는
금강으로 흘러드는 미호천
섬진강으로 흘러드는 요천
한강으로 흘러드는 보청천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영강
영산강으로 흘러드는 황룡강
그리고 양양 남대천이 있다.
미양면 개정리의 청다니들과 가르마니들
이름이 너무 정겹고 사랑스럽다.
그리고 지나오는길에 미양면 용두리의 뽕나무들녁과 방아거리들 이런 이름도 얼마나 좋은가
한발 한발 어디를 보며 걸어갈까
금방이라도 서해바다로 빠질것 같은 일몰을 보면서
매순간 순간이 너무 아름다워 눈조차 깜빡이기 싫을 지경이다
비그친뒤의 황금색을 곱게 칠한 하늘이 우리가 걷는 동안 이어진다.
아직 숙녀같은 하이디 누님
알프스 푸른 초원위에서 양떼들과 뛰어 다니던 알프스 소녀 하이디
황혼이 미운분들
그렇지만 황혼이 너무 아름다우신분들
안성시 미양면 하개정마을 안성천 제방위로 이런 모습이 몇몇곳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경부 고속도로가 지척이고
오늘 처음으로 만나는 안성천 입(入)간판
경부고속도로 다리 아래를 지나며
해는 넘어가고 두눈 크게뜨고,남은 일몰 감상할 시간적 여유가 조금 남아 있을때
이곳 제방을 지나며 오고가는 자가용 차량들은 대부분 느리게 서행을 해 주었고
어떤분들은 우리가 지날때까지 그자리에서 기다려 주시거나
야간에는 헤드라이트를 꺼주는 분들도 계셨다.
다른 지방에서는 보기드문 운전 매너를 갖추고 계셨는데
안성분들께 고마운 마음 전하고 싶어진다.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안성분들의 배려하는 마음을
제방 길위로 가로등 불빛이 하나,둘 들어오고
천안시 북구 성환읍 양령리 마을의 소새들을 가로질러
금북정맥 부소산- 위례산 북쪽계곡에서 흘러온 물이 입장 저수지에서 숨고르기 한후 입장천이 되어 흐르며
천안시 입장면에서 성거산-왕자산 북쪽계곡에서 흘러온 한천과 만나세력이 커지며 입장천이 되었다가 안성천으로
합류하는 안궁교를 건너게 된다.
밤길에 보이는것들
전날부터 비가와서 그런가 어두운 길가에 팔짝 팔짝 뛰어다는게 녀석들이 보여 펜턴늘 비춰보니 엄지 손가락같은
작은 개구리들이 동네 잔치집 찾아가듯 돌아 다닌다
밝은 렌턴 불빛때문에 움직임도 없이 앉아 잇는 녀석들도 있고 곧겨울이 올텐데 어디 물가 인근에 동면 할 준비를
안하는지 혹시나 밟을까 조심해서 걷게 된다.
천안시와 평택시를 이어주는 안성천교
1번 국도를 건너 평택으로 저녁 먹으러 가는중
다리 끝에 푸른바다님이 주차를 해두어 잠시 평택 보리밥집으로 가본다.
평택 시내 보리밥 집에서 보리밥으로 배를 채우고
다시 1번 국도 안성천교에 내려 이곳부터 밤길을 걷게된다.
우측으로 평택 시내가 보이고
안성천의 길이가 70km미안인 관계로 지금 이대로 밤새워 걷는다면 이른 아침에 아산 방조제에 도착할것 같다.
강하류로 갈수록 강폭이 넓어지지만 특별하게 볼게 없으니,그래도 날 밝은날 강가 풍경을 보려고 어디가서 좀 쉬었다
가기로 해본다.
평택시 팽성읍 원정리
이슬 피할곳을 찾아 내려오다 보니 진위천이 마주보이는 강가 어느 한적한 곳에 나무테크가 보여 그곳에 자리잡는다.
길가 나무테크에서 잠시 노숙하기로 하고 돚자리깔고 누워
향기로운 남자님
가스통 할배와 저,하이디 누님도 같이 누워서
노숙은 바로 이런거야 하며 신공을 발휘하시는 할배
지난날 남해대교 아래서 찬바람은 불고 너무 추웠고, 그외 서해 바다에서 엄동설한에 이렇게 누웠고
오늘같은 밤은 시원해서 모기도 없고 좋다.
새벽녁 제방옆 물 웅덩이에서 들리는 개구리 소리에 잠이 깨어 일어난다.
뭔 개구리가 오뉴월도 아니고 10월에 개굴 개굴 우는지
개구리 소리가 마냥 듣기 싫지만은 않아 잠시 개구리 소리를 들으며 봇따리 정리하고
팽성대교 다리 아래로 향하며
새벽무렵 하현달이 우리뒤에 있었는데
어느덧 우리 옆에 붙어 있다.
철조망 처진곳은 공군 부대
차가운 바닥에 앉거나 누워 잠시 열기를 식히고
7km 돌아가는 비행장 제방길
평택대교가 보이는 지점
평택대교 다리 아래를 지나
예전 아산방조제를 만들기 전에는 이곳은 모두 바다였는데 지금은 흙탕물만 가득하다.
19년 12월에 완공 목표인 평택 횡단대교
이른 아침 아직 공사를 안할것 같아 임시 공사차량만 진행할 수 있는 철판교를 지난다.
중간쯤 작업차량이 서더니 여기는 공사중이라 들어오면 안된다 하신다 이미 절반을 왔는데 그냥 지나가도 되죠
공사중인 평택 횡단대교를 건너와서
이제 조금만 더가면 끝날듯
강가로는 낚시꾼들이 많았고
비오고 난다음 방조제에 물빼기 하느라 물이 많이 빠져 고기가 안잡힌다고 하며
그래도 강태공들은 많이 모여있다.
어느 낚시꾼에게 물고기 많이 잡으셨나 엿쭈어보니 방조제에 물을 빼서 고기가 안잡혀 술이나 마신다며
켄맥주를 한잔 하라며 내민다.
"아뇨! 갈길이 멀어서..." 라며 정중하게 사양하고
평택시 현덕면 신왕리 강가 제방길은 빗물이 고여있고 질퍽질퍽하다.
잠시지만 가을 억새길이 이어지다 앞에 보이는 산으로 올라 진행하기로 해본다
마안산으로 오르는길에
아침일찍 마안산에 오르니 동네 인근의 아주머니 두분이 먼저 올라오셨어 자리잡고 계시길래
인증 사진 부탁해서 담아 두고
미안산에서 현덕면 대안리 구래골로 내려오는길은 이슬 머금은 칡덩쿨이 무성하여
조심스레 진행한다.
대안마을길을 지나
구진앞들에서 들깨 수학하고 계시는 농부님
구진들 건너편에 보이는 작은 산은 석화봉
석화봉만 넘으면 바로 평택호 예술공원이다.
안성천 건너 영인산과 입암산이 보이고
아산 방조제 인근으로 마중 오신 푸른바다님과 함께 걸으며
평택 예술공원에서
상모 돌리기 신공을 보여주시는 할배
저도 인증 담아두고
하이디 누님을 담으시려는 분들
예술공원 주변으로
아직 이른시간이라 손님은 없으나 준비하고 계시는 노점상
작은 고동과 오이를 사서 나누어 먹으며 얼마 안남은길 정리에 들어가고
아산 방조제에서 노송 할배
함께 걸어주신 분들과
방조제 수문은 하나만 열어두었다
지난날 걷던 그길에서
마침 물때시간이 썰물시간이라 온통 갯벌만 보인다.
안성천 길따라 강가 제방위에 불법 쓰레기 소각한곳만 뺀다면 그런대로 걷기좋았고
차제방위로 자가용 운전자분들과 마주 칠때 기다려 주셨던 미학을 보여 주신 안성분들
넓은 들판에서 보여주던 황금빛 일몰은 잊을 수 없을것 같다.
도움 주셨던 푸른바다님 향기로운 남자님께 감사드리며 안성천은 이것으로 마친다.
지난 4월에 아산 방조제길을 걸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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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쩐지.....
안성시내에 조금 넓은 공원이 있는데 내혜홀광장 이라 부르고
근처에 내혜홀 초등학교도 있습니다.
옆동네 인데도 암것도 모르고 살았네요.
방장님 덕분에 한수 배웠습니다..^^
강을 다니면서 몇가지 찾아보고 가기는 하지만 막상 현장에 가면 까먹게 됩니다.
돌팔이라서 그런것 같구요
이번 여행길에 많은 도움이 되어 주셨어 감사드리며
기나긴 정맥길 많이 보고 많이 느끼는 산꾼이 되시기 바래봅니다.
감사 또 감사했어요
지근거리에 오신다기에 함께 걸어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첨부터 비맞기싫어 비그친 오후에 함께하면서 멋진 일몰도보고 노숙도 함께해보고...푸른바다님과 향기로운남자의(형님동생 친한사이)나와바리, 맛깔나는 식당에서 대접도받고 잼난걸음 하였습니다~
방장님 힘든길은 혼자걸으시며 쫄쫄굶으시고..,
쉬운길은 떼걸이로... (사육당하시고ㅋ)
이럴때도 있어야쥬~
덕분에 안성과 평택의 발전하는 모습보면서 잼나게 걸어보았습니다~~^^
누님 덕분에 안성천 노을이 그렇게 아름다웠나 봅니다.
누님의 정맥길 응원하겠구요 멋진 산길 되시기 바랍니다.
알바위 전설
강씨의 어머니의 자부 = 강씨 마누라 = 강씨 부인 = 강씨 처 ㅋㅋ 어렵네요..^^
좀 어렵죠
그냥 그러려니 하며 이해해야 할것 같습니다.
지원오신 분들이 이틀동안
고생 많으셨네요..
태풍에도 강줄기 걸으신다고 방장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태풍은 쉽게 그쳤구요
아름다운 강길 답사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보다 많은 정보를 찾아 알려야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하늘이 어찌 저리 이뿔까요 방장님
좋은날 좋은분들이랑 걸음하셨으니 행복하셨을것같아요^^
저따라 다니면 다 이쁘게 보이구요
지부장님 따라 다니시면 골병만 듭니다.
울동네는 태풍이 지나는 길목이라 비바람이 엄청났었는데
위동네는 그래도 바람이 덜 했을듯.. 해지기전 일몰도 멋지고
함께걷는 분들이 있어서 외롭지는 않았겠습니다
이틀동안 지원해주신 푸른바다님 덕분에 배골고 다니시지는
않았겠습니다 비맞으며 강길 걷는다고 고생많으셨습니다
그동네는 깡철이가 살아서 그런가 보구요
제가 가는길에는 언제나 화사한 날씨만 이어 집니다.
저따라 다니시죠
콩레이태풍도 방장님의 발걸음을 잡지 못하네요 ^^*하이디언니 향기님 노송님과 즐걸음 하셨군요 석양두 이쁘고 덕분에 안성천구경잘했습니다
태풍이 불어도 그냥 가구요
그냥 가다보면 끝나게 됩니다.
조용한날 한번 따라 오시죠
멀리서 오신분 마중나가는 기분 즐겁기 그지없어라...
푸른바다님에게 전화연락받고 안성천을 함께하기로 하고 방장님.노송님.하이디님 세분앞에 초보가 같이 함에 영광이엇습니다.
산이 아닌 아스팔트길 쉬운걸음이 아니더군요.
방장님이 더욱 대단해 보이는 순간이엇습니다.
바닷길은 더욱힘드셧다고..
하여간 저도 많은 경험과 공부하게 되엇습니다.
감사하고 고생하셨습니다.
이번 강따라 가는길에 만은 도움 감사했구요
교통편이 좋지않아 큰걱정 했는데
그리고 함께 걸어 주시고 진짜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아울러 멋진 일몰 같이보게 되어 더욱더 좋았습니다.
태풍이 지나고 난 후의 하늘색이 아주 곱군요.
물속을 걷고 다 젖은 신발에 발이 다 불었을텐데....
개구리들이 비가 오니 봄으로 착각을 했나 봅니다.
태풍과 함께 걷느라, 지원팀은 지원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개구리가 길가에 많이 나와 있었구요
새벽에는 개구리가 울더군요
좋은날 대장님 얼굴 한번 봅시다.
노을이 짱입니다.
안성천 걸으시는라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노을 참 좋죠
비온뒤에 더욱더 노랗고 멋진 일몰로 바뀌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