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
●3월의 세번째 수요일. 2025.03.19.
경택과 꽤 오래도록 통화하며 친구들의 근황을
전해 듣기도 하면서 진지하고 편안한 대화를 나눴다.
진수나 경택은 언제나 한결같이 친근한 맛이 있다.
최근에 만났다 하는 태우와 승기의 안부를 들으며
태우가 염려되는 한편 승기의 회복에 안도감을 느꼈다.
●바람이 꽤 쌀쌀했지만, 어제보다 덜하고
미세먼지가 정상수치를 나타내기에 도보로
논밭길을 따라 아르딤복지관에 가서, 식사후
2층 소파에 앉아 졸다가, 온천 말고 조금 더
걷다 쉬다 하며 여가를 즐기기로 했다.
때마침 104번 버스가 오기에 올라타고 조금 가니
읍사무소에서 발안중학교 학생들이 대거 승차...
2지구에서도 발안중학교로 배정된 학생의 숫자가
상당히 많음을 목격하며, 집에서 가까운 하길중으로
배정된 손주들을 다행으로 여겨 감사했다.
공단지역을 뱅뱅 돌아 부처내까지 가는 노선버스이지만,
통근시간이 아니라서 오래지 않은 시간을 주행후 양감농협
(지점)에 내려 오랜만에 지점장과 해후하였다.
이전보다는 훨씬 나이 들어 보이는 지점장과 안부를
교환한 뒤에, 나의 명예퇴직 시절을 회상하며 경험을
공유하는 가운데 적지 않은 안도감을 준 것 같다.
정류장에서 오래 기다리지 않아 22번 버스를 타고 1지구
방축리 주택으로 나와 340-1버스로 갈아타고 귀가.
집에 들어가지 않고 승용차로 아파트에 가서 폴라의
재롱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쉬다가 졸다가 걷다가 버스로 이동하며 변화하는 마을의
정경을 보거나, 벗이 있는 곳에 내려 친근하고 우정어린
대화를 나눌 수 있음이 복된 일과 아니런가.
아홉차례의 심리상담과 꾸준한 명상을 통하여 우울증이
완화되면서, 세상을 보는 눈이 바뀌고 점차 인간적인 안목이
향상된 결과 내가 지향하는 일상이 회복되어감을 느낀다.
분노와 증오, 그에 이어지는 부정적인 감각은 내겐 물론 나와
조우하는 사람들 및 가족이나 이웃에게도 전혀 이롭지 않다.
세상엔 천사와 악마가 공존하고 있으며, 성경에서도 예수님이
악마들린 사람에게서 악령을 쫓아내시는 치유만 하셨을 뿐으로,
악마를 소멸시키지는 않으셨다.
내 안에도 천사와 악마가 혼재되어 존재할 것이며, 그 누구에게
힘을 실어 주고 영향을 받을 것인가 하는 건 오로지 나의 선택에
달렸다고 짐작할 수 있다.
아메리카 인디언의 격언을 자주 되새기며, 나의 일상을 선하고
주위에 유익한 시간으로 유지하여 긍정적인 향기를 품고 싶다.
▶한 체로키 인디언 노인이 손자에게 삶에 대해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마음속에서는 늘 싸움이 일어난단다.”
그는 손자에게 말했습니다.
“너무 끔찍한 싸움이어서 마치 두 마리 늑대가 싸우는 것과도 같단다.
하나는 악마 같은 놈인데 분노 질투 슬픔 후회 탐욕 교만 분개 자기연민
죄의식 열등감 거짓 허영 잘난 체하고 자신의 거짓자아를 나타낸단다.
다른 놈은 선한 놈이지. 이놈은 기쁨 평화 사랑 희망 친절 선의 고요함
겸손함 동정심 관대함 진실 연민 신뢰를 나타낸단다.
이 같은 싸움이 네 안에서도 일어나고 모든 사람의 마음에서도 일어난단다.”
손자는 잠시 동안 그 말을 생각하다가 할아버지에게 물었습니다.
“그럼 어떤 늑대가 이기나요?”
체로키 노인은 간단하게 대답했습니다.
“네가 먹이를 주는 놈이 이긴단다.”
※ 인디언 체로키의 교육법
https://cafe.daum.net/woojaewe/Qb1x/2165?q=%EC%9D%B8%EB%94%94%EC%96%B8%20%EC%B2%B4%EB%A1%9C%ED%82%A4%EC%A1%B1&re=1
●섭리정신건강상담소 정신건강 봄특강.
1. 일시; 2025.5.10(토).오전10시~12시.
2. 강사: 이종국원장(국립공주병원).
3. 주제: 우울증 치료와 이해(사례중심으로)
4. 4월 말까지 참석인원 010-8817-7933 으로 신청바람.
5. 장소; 섭리영성센터 3층 강당.
▷국립공주병원(이종국원장)
https://www.knmh.go.kr/board.es?mid=a10501000000&bid=0001&act=view&list_no=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