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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읍 대형 패션 아웃렛 건립 속도 낸다.
- 이달 말 업무협약 체결…일부 영세상인 기대 반 우려 반- |
광양읍 덕례리 일원에 대규모 패션 아웃렛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A)체결 일정이 논의되는 등 대형판매시설 건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일 시청에서 광양시와 전남도, 투자기업 관계자 등이 ‘대형 판매시설 TF팀 회의’를 개최하고 회의에 참석한 전라남도와 광양시, 사업예정자인 LF네트웍스(구 LG패션)는 아웃렛 투자사업의 가시화에 따른 공식적인 MOA체결의 필요성에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 협약식을 갖고 협약서에 포함될 주요 쟁점 사안들은 향후 TF팀 회의를 열어 협약서 최종안을 결정키로 했다. 이날 집중적으로 논의 된 사안은 사업지구 내의 진입도로 개설문제와 공원조성, 인덕천 개수사업이 주된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로의 경우 도시계획시설사업지구 내 서측진입도로는 원인자가 개설하고 잔여구간 진입도로 개설과 연결은 광양시에서 익산청과 협의키로 했다. 공원은 인접 근린공원조성 계획 우선 순위 및 덕례지구단위계획 잔여부지 사업과 연계해 검토하기로 했으며, 인덕천 개수는 전남도에서 2014년 내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아웃렛 개장 전에 개수공사의 준공을 추진키로 했다.
그동안 광양시와 전남도, LF네트웍스는 수차례 실무회의를 통해 현재 아웃렛 예정지 토지소유자 129명 중 90% 이상의 동의까지 받았다. 향후 추진계획은 8월 말까지 도시계획공동위원회를 개최해 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을 하는 등 지구단위계획을 바꾸고 토지보상평가 및 보상협의에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지역 내 일부 상인들은 “대규모 아웃렛이 들어서면 정말 옷만 파는 매장들만 들어설지는 의문이다”며 “지역 상인들과 읍권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주민설명회도 갖고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관계자는 “현재 계획된 대규모 아웃렛은 의류분야 전문 매장시설로 다른 분야는 피해가 적을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 상가의 우선입점이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있고, 지난해에 법규가 바뀜에 따라 관내 상권보호가 가능해졌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규모 패션 아웃렛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남권역에만 없어 우리시에 생기지 않는다면 인근 지자체 어디든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이왕이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유입 차원에서 시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양읍 덕례리에 들어서게 될 대규모 패션 아웃렛은 부지면적은 7만6583㎡, 건물면적은 3만3000㎡의 대규모 시설이다. 투자비만 1000억원 규모이며, 매장 200개, 2314㎡의 규모의 영화관도 함께 들어서며 내년 1월 공사를 시작해 이르면 2016년에 준공 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