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가 다소 다른 곳으로 흘렀는데요
위 신문기사는 1959년 1월 23일자 동아일보
에서 발표한 「유행가 30년 히트 퍼레이드 20」입니다.
동아일보「유행가 30년 히트 퍼레이드 20」에서는 한국가수
협회에 의뢰해서 1958년까지 30년간불린 수많은 노래 중에서
레코드 판매기준으로 20곡을 고른 것인데 이 가운데 15곡은 일제
강점기에 10만매 이상 제작 판매된 노래였습니다. 그 15곡을
보면 1.이애리수 황성의 적, 2.강홍식 처녀총각에 이어
김용환 젊은이의 봄이 3위에 올아 있음을 봅니다.
김용환은 당대에 이름있던 가수였습니다.
1909년에 함경남도 원산에서 테어난
김용환은 두만강 뱃사공을 발표하면서 작곡가로
데뷔한 이래 1949년 세상을 뜰때까지 짦은 일생을 사시는
동안 구십리 고개, 노다지 타령, 모던 관상쟁이, 낙화유수 호텔,
이꼴 저꼴, 장모님전 항의, 가거라 초립동 등 아주가리 선창등
수많은 곡을 남겼습니다. 김영파, 조자룡 등의 예명으로도 발표된
김용환 작곡 노래는 거의 대부분 선율이 우리 민족의 토속성을
담고 있습니다. 기독교 가정에서 성장한 김용환은 어려서
부터 교회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노래 잘 부르는
소년으로 자랐습니다.
김용환 3남매
숨쉬는 부두 (작사 김성집, 작곡 김양촌)
로 데뷔한 김용환의 노래는 우리들의 귀에 익은
동생 김정구와 비슷한 성량과 목소리를 지녔습니다.
1930년대 초부터 젊은이의 봄, 춘몽, 낙화유수 호텔,
눈깔먼 노다지, 꼴망태 등 스스로 작곡한 노래를 비롯해서
수많은 정겨운 노래를 불렸습니다. 작사, 작곡, 노래, 연극 등
다방면에 걸친 재능을 지닌 얀예인 이었습니다.1933년
왕수복, 윤건영과 함게 부른 김형원작사, 안기영
작곡 '그리운 강남'은 본 춘하추동방송에 올라
찾는 분들의 사랑을 받습니다.
오래전에 달린 댓글을
2016년 6월 5일에 본문에 옮겼습니다.
/
아름다운청년
2011.02.13 02:47
김용환... 이렇게 적으니까
어색하네여... 유일하게 남은 김용환
선생님의 손자 입니다...저희 할아버지 뵌적은
없지만 아직도 이렇게 포스트를 달아 주시는
분이 계시니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감사합니다..
┗
춘하추동
2011.02.14 01:18
반갑습니다.
자료가 있으시면 성싱껏 잘
올려드리겠습니다.
.
운수납자
2011.06.21 20:56
위 사진 설명 중에 <김안라>라고
소개한 분은 일본 여배우이고,정작 <김안라>
님은 <지계순>님 옆에 분이 아닌가 하며,작곡가이자
가수로 많은 활동한 김용환님은 <세기말의 노래(32/10;19024)>
를 김탄포라는 이름으로 작곡하여 데뷔했으며,가수로 처음 부른 곡은
<숨쉬는 부두;19032>가 아니고,<서울가두풍경;19025>이 아닌가
합니다.그리고 <숨쉬는 부두>는 추야월작사/송포마고도
작곡의 작품인 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
춘하추동
2011.06.21 22:06
운수남자님 고맙습니다.
더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운수납자
2011.10.17 19:31
<아주까리 선창>은 가수 차홍련님이
43년 9월에 태평레코드에서 발표한 노래입니다.
<북경제;KC-5081/차홍련노래>와 같이 발매된 이 노래는,
처녀림(본명;박영호,타명;김다인,불사조)작사/김용환작곡의
작품으로,<무의도 사랑(42/7)>으로 데뷔한 차홍련님이 불러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라고 합니다.강원도 통천이 고향이라고
하는 작사가 박영호님이 고향 부두 풍경을 그리며,노랫말을 썻다는
이 작품은,<세기말의 노래(32)>으로 같이 데뷔한 박영호/
김용환 두 분이 마음을 모은 곡이 아닌가 합니다.
┗
춘하추동
2011.10.17 21:07
늘 고맙습니다.
좋은 내용 본문에 옮겼습니다.
.
김원희
2011.10.26 05:35
ㅎㅎ 우연히 할아버지와 작은
할아버지에 관한 글이라서 읽게 됐는데
보지못했던 사진과 자료들까지.. 감사드린다는
글 남기려고 왔는데 밑에 울 오빠도 덧글 남겼네요~^^
할아버지가 너무 일찍 돌아가셔서 아쉽고 직접 뵙지
못해 너무 속상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잊지 않고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계서서 하늘에서도
기뻐하실 것 같아요~!!
┗
춘하추동
2011.10.26 17:39
반갑습니다.
.
운수납자 님 글
<아주까리 선창>은 가수 차홍련님이
43년 9월에태평레코드에서 발표한 노래입니다.
<북경제 ; KC-5081/차홍련노래>와 같이 발매된 이 노래는,
처녀림(본명;박영호 ,타명; 김다인, 불사조) 작사 / 김용환작곡의
작품으로,<무의도 사랑(42/7)>으로 데뷔한 차홍련님이 불러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라고 합니다. 강원도 통천이 고향이라고 하는 작사가
박영호님이 고향 부두 풍경을 그리며,노랫말을 썻다는 이 작품은,
<세기말의 노래(32)>으로 같이 데뷔한 박영호 / 김용환
두 분이 마음을 모은 곡이 아닌가 합니다.
듣고 계시는 노래는 김용환님이
작곡하고 차홍련이 노래한 아주가리 선창
입니다, 처녀림님이 작사한 이 노래를 들으면 머리
속에 상상으로 그려진 우리 선조들의 삶의 모습이
실재 눈으로 보았던 것 처럼 떠 오르고 정겨움이
더해서 제가 쓴 여러편의 글, 배경
음악으로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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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까리 선창
작사 처녀림(박영호)
작곡 김용환
노래 차홍련
아주까리 선창 우에 해가 저물어
천리타향 부두마다 등불이 피면
칠석날 찾아가는 젊은 뱃사공
어서 가자 내 고향
어서 가자 내 고향
아주까리 섬
대사) 사공님, 오시마는 날짜가
오늘이 아닙니까?
아주까리 선창에 칠석달이
둥그렇게 올랐소.
열 두 척 나룻배에 꽃초롱을 달고
오시마는 날짜가 정녕 오늘입니다.
동해 바다에 섬도 많고 꽃도 많지만
이 아주까리 선창으로 어서오세요. 네?
뱃머리에 흔들리는 피마주 초롱
동백기름 비린내가 고향을 안다
열 두 척 나룻배에 방어를 싣고
어서 가자 내 고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