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통합교육 小考.
글 제목인 장애인통합교육이란 무엇인가.
말 그대로 장애, 비장애인을 구별하지 않고 같은 공간에서 함께 학습을 하는 교육을 말한다.
이는 모든 인간이 평등한 세상을 이루는 인본주의의 기본이다.
장애, 비장애인 모두 귀한 인간일 뿐 아니라, 그 누구도 어떠한 형태로도 차별받지 않고 떳떳하게 자신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게 통합교육의 과물이 되어야 하고 결론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현재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자면 이와 많이 동떨어진 상황이다.
장애인 학교가 “ 특수학교”라는 별칭으로 통용되는 현실이다.
심지어, 자신의 거주지에 서민들의 주거지인 임대아파트나, 장애인 특수학교가 들어서는 것조차 반대에 나서는 일들이 비일비재한 현실이다.
그 이유가 그리 어렵지 않다. 아파트 가격하락과 함께 자신의 자녀들이 서민들의 자녀와 어울리는 게 싫다는 것이다.
이런 극심한 이기주의가 2021년 현재 대한민국 수도에서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기울어진 정서의 토양 위에서 통합교육이니, 공동체니 하는 말들이 무슨 효과가 있을까 싶어 진다.
이런 메마른 사고방식을 하는 이들이 엄존하는 마당에 장애인복지법이나 장애인 인권을 아무리 외쳐봐야 쇠귀에 경 읽기에 다름 아니라는 사실이다.
인간이 평등하다는 말이 무색할 지경이다.
이를 개선하려면 우선 우리나라 교육제도 즉 입시제도를 획기적으로 바꾸어야 한다.
등가서열로 학생신분을 나누는 현재의 입시제도나 시스템은 특수계층만이 대대손손 승자가 되는 변형된 노예제도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평등 통합교육은 먼 나라의 얘기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남은 죽어도 나만 잘 살면 된다는 무서운 인간성이 사라지지 않는 한 대한민국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다.
이는, 이 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는 어렵다는 말과 동의어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입시제도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
이 제도가 부동산 투기와 극도의 이기심을 양산케 한다는 말이다.
이 아침 왠지 우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