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입니다 카네이션은 달아 드렸나요? 1년365일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섬겨야 하는데... 부동산 투자를 어느곳에 하는것이 좋을까? 하는 질문에 저 스스로 낸 답은 '아는곳에 하는것' 입니다 옛~날 암울했던 시절
육당 최남선 선생님은 '해에게서 소년에'게란 시로
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줬었고....
이 꿈과 희망을 가진 소년을 남자로 만드는 곳이 있었는데
인터넷이 발달하기 전 전자제품을 사러 가면
으슥한 곳에서 나오는 한마디
“좋은 거 싸게 해줄께...”
(가격을 싸게 해준다는 거으로 이상한 상상 금지...)
혹해 주머니 털어 전원일기란 제목이 적힌 비디오테이프를 가슴에 품고...
집이 비길 기다려 친구들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전원일기를 탐독하며
소년에서 남자로 성장하게 했던 곳...
충무로와 종로를 연결하며 여러 개의 상가가 있지만
통칭 세운상가라 불렸던...
지금은 용산전자상가와 인터넷에 밀려 옛 영화(?)는 없어졌지만
한 시절 대한민국 최고의 성지(?)로 불렸던
모든 남자들의 로망이 있는 곳입니다...
20여 년 동안 통신공사하며 부동산에 관심이 있어
공인중개사 자격증도 취득하고
사업장을 옮기려던 분이 찾던 물건이 나왔는데 이곳에서 근무를 해봐서 층, 열, 시세, 분위기...모든것을 잘 아는곳으로
대항력없는 임차인 점유의 평범한 물건입니다
현장을 가보니 옛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고
전자부품 사러 참 많이 왔었는데...
지금 쓰는 공학용 계산기도 이곳에서 샀었는데...
사람들 바글바글했었는데 지금은 썰렁하고 춥네하며
혹시 하는 마음에 골목을 봤지만 불러주는 사람도 없고...
2층부터는 빈곳이 많고
1층도 안쪽은 비워있는 점포도 있지만
밖깥 쪽 점포는 자리가 없고
세운상가에서 이런 점포 구하기 상당히 어렵고
이런 물건은 시세가 없고 임자 만나면 부르는 게 값이라는 결론을 내고
낙찰 받고 찾아가니 임차인들의 변함없는 레파토리
"한번 더 유찰되면 자기들이 낙찰 받으려고 했다" 며
이사비 30, 300도 아닌 3000만원 요구하는
세입자와 통상적인 싸움 후 명도를 끝내고
(이런 명도도 이젠 지겹읍니다...)
낙찰자가 이곳에서 중개업소와 통신공사를 겸하기로 하고
간단한 인테리어와 집기, 간판을 달았읍니다
얼추 수익한번 계산해 보면
대출을 90% 받아 월 53~55만원정도의 이자가 발생하고
명도비, 세금,인테리어 등등 포함해서 대충 2000만원 정도 투자됐고
시세는 월세 보증금 500 월80만원으로,
권리금이 한 2000만원 정도 형성돼있어
권리금 장사만 해서 세놓아 원금 회수하면
보증금 500만원 남고 월세 80만원 받아 이자 내면 대충 25~27만원 남게 되는데
매매가는 옆에 비슷한 점포를 얼마 전 세입자가 1억7천만원에 인수했다고 합니다
서울시에서 재개발을 포기하고 리모델링으로 계획을 바꿔 진행중으로
발전 가능성은 상당히 좋은 곳인데
그보다 더 좋은건
요즘 중개업 자체로 먹고 살기 힘든 상황에서 고정적인 수입이 있는 상태에서 부동산을 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옛날엔 구멍가게 하다 복덕방 했고,
쌀가게 하다 담배팔고 복덕방 했지 복덕방하다 구멍가게, 쌀가게 하는 사람은 못봤읍니다
"고정수입있을때 평생 먹고살거 마련해라"
아는곳에 투자해서 성공한 사례입니다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곳없네
어즈버 태평년월은 꿈이런가 하노라’ 가슴을 후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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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이렇게만 하면 참 돈벌기쉬운데 말이죠
농담입니다
보이지 않는 어려움이 많았겠지요^^
잘 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
잘 읽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사비 3000 요구... 명도 무사히 마치셔서 다행입니다.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