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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72학번
 
 
 
카페 게시글
Ducky Lim 덕규의 여행기 스크랩 나의 Bucket List, 쿰부 2 Pass 3 Ri 26 - 가벼운 발걸음은 팍딩으로(2016, 10, 8).
Ducky Lim 추천 1 조회 675 16.12.06 06:0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나의 Bucket List, 쿰부 2 Pass 3 Ri  26(2016, 10, 8) - 가벼운 발걸음은 팍딩으로.






2016년 10월  8일  네팔   에베레스트  남체


남체(Namche)는 에베레스트 트래커들에게 특별한 장소입니다. 일단 '바자르(Bazar)'라는 말이 붙을 정도로 쿰부 계곡의 대도시입니다. 그래서 어떤 곳에는 '셀파족의 고향'이라고 표현해 놓은 곳도 있습니다. 그러나 먼저 해발 3440m로 처음 에베레스트에 발을 딛는 트래커들에게는  황홀한 히말라야 경관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아침에 롯지에서 눈을 떴을 때  자기를 내려다보고 있는  흰눈 덮힌 콩데(Kongde)를 보는 순간 '이것이 히말라야구나!'하는 감동을 느끼게 되는 곳입니다.  또 세계의 지붕 '에베레스트'를 처음 볼 수 있는 곳도 '남체'에서 조금 올라간 곳입니다.




2016년 10월  8일  네팔   에베레스트  남체


또 대부분의 트래커들에게 처음 '고산증(高山症)'을  느끼게 하는 곳입니다. 자기가 여태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이상한 육체적 감각'을 느끼게 됩니다. 개인에 따라 몸져 눕는 사람도 있게됩니다.  또  처음으로  높이 때문에 아무 일도 하지 말고 있어야 되는 이상한 휴가(休暇)를 받게 됩니다. - 고도 적응일 -




2016년 10월  8일  네팔   에베레스트  남체



그런데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것은 600m 고도를 단숨에 올려야하는  '남체 패스(Namche Pass)'입니다. 웬만큼 높은 산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이런 높이를 단숨에 올라가는 길은 없습니다. 그러니 아마 처음 경험하는 일일겁니다.  600m 면 보통 200층이 넘는 높이입니다. 계단으로 치면 5000~6000계단 정도를 단숨에 올라가는 것입니다. 




2016년 10월  8일  네팔   에베레스트  남체


이런 남체이건만  남체 거리에는 없는 것이 없습니다.  일부러 남체에서 구입할 것 까지는 없지만, 만약 빼놓은 물건이 있다면 남체에서 보충할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듯  환전은 물론  현금인출기(ATM)도 있습니다.  참 외국에 나가실 때  가지고 가는 카드가 '현금인출'이 되는 카드인지 꼭 확인하고 가세요.  본인의 카드가 단순 '신용카드(Credit Card)'면 국내에서는 카드의 모든 기능을 사용했다 하더라도 외국에서는  '현금인출(Saving)'이 안됩니다. 한번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을 겁니다.  특히 경제적으로  걱정이 없으신분 - 이런 분들은 은행에서 '신용카드(Credit Card)'를 발급합니다 - 이 자기의 카드 종류가 무엇인지 모를때가 있습니다. 앗 옆길로 빠졌군요!!!!!





2016년 10월  8일  네팔   에베레스트  남체


말굽형으로 생긴 남체 분지에는  이렇게 롯지들이 많이 있습니다.  인터넷 가이드북등에는  저 위쪽 높은곳에 있는 롯지에 가면  '방값도 싸고 좋다'라는 내용도 있습니다.  방값이 싸 봐야 얼마나 싸겠습니까?  통상 200루피입니다.  우리돈 2000원,  트래킹 씀씀이를 생각하면  짐 가지고 올라가야할 만큼 큰 돈은 아닙니다. 

가운데 평평한 부분, 좋은 땅이  아직도 많이 공터로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저렇게 롯지가 많은데도 또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2016년 10월  8일  네팔   에베레스트  남체


잠시 서서 집짓는 것을 구경합니다.  저렇게 돌 하나를 끼고 앉아서 우리의 벽돌같이 네모나게 다듬고 있습니다.  반듯한 네모가 되면 한개를 쌓아 올립니다.  저 집이 언제 다 지어질지는 모르지만, 하여튼 지어지기는 하겠지요.




2016년 10월  8일  네팔   에베레스트  남체


남체에도 곰파(Gompa)가 있습니다.  곰파 건물은 저 꼭대기에 있는데  초르텐(Chorten 白塔)은 아래 입구쪽에 있습니다.  그런데 지진때문인지 많이 갈라지고 붕괴될 위기에 있습니다.





2016년 10월  8일  네팔   에베레스트  남체



이 사진은 '히말라야 롯지'입니다.  오갈적 며칠이나 묵었는데  왜 그런지 변변한 사진 한장없습니다.  이 사진이 유일한 것이라서 올립니다.




2016년 10월  8일  네팔   에베레스트  남체


내려올때 보니  롯지 다이닝룸벽에 올라갈때 만났던 'W'고등학교 등반대의 팬던트가 걸렸습니다. '칼라파트라'와 '아마 다블람'팀이었는데 모두 성공하시고 무사히  내려가신 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길 빌겠습니다.




2016년 10월  8일  네팔   에베레스트  남체


남체 바자르(Namche Bazar)르는 주말시장(Saturday Market)입니다. 오늘이 바로 그날이라 시장구경하고 오후에 출발하여 '조르살레(Jorsalle)'까지만 가려고 계획하였습니다. 그런데 시장구경하다가 '팍딩(Phaking)'까지 가기로 마음을 바꿔 급히 짐을 꾸려 출발을 합니다.




2016년 10월  8일  네팔   에베레스트  남체


항상 남체를 지켜보고 있는 콩데(Kongde 6186m)를 봅니다. 언제 저 산을 이렇게 다시 마주할 기회가 주어질 수 있을까.........





                              2016년 10월  8일  네팔   에베레스트  남체


남체를 떠나는 길은 어마어마한 남체 패스(Namche Pass)를 내려가는 것 부터 시작합니다.  저 아래 두드코시(Dudh Koshi)강이 흰물결을 이르키고 있습니다.  내려가는 길은 쉬우리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요.  내려가는 것도 어렵습니다.  사진속의 두 사람은 '사가르마타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직원입니다.  둘이 푸대자루 하나 들고 다니며  산길에 버려진 쓰레기 줍는 것이 이들의 일이고, 국립공원 입장료 받아서 하는 일입니다.




2016년 10월  8일  네팔   에베레스트  남체


저 아래 '남체 출렁다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 동안 인터넷을 뒤져 알아낸 것이  새 다리를 2013년에 건설했다는 것입니다.  아래 다리는 폐쇄했지만 비상시에 사용하려고 아직 남겨두고 있다고 합니다.





2016년 10월  8일  네팔   에베레스트  남체


출렁다리 앞에 많은 사람들이 술렁거리며 앉아 있습니다. 한 사람이 다리를 못 건너게 합니다. 영화를 찍고 있다고 합니다.  저 초록 티셔스를 입은 뚱뚱한(?) 남자가  감독이고, 옆의 여자가 코디인듯 합니다. 영어를 사용하지 않아 어느나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촬영을 마칠 때 까지 기다려 주는데, 대기하던 사람들의 반은 '엑스트라'였습니다.






2016년 10월  8일  네팔   에베레스트  두드코시 계곡


두 젊은이가  출렁다리를 '벌벌 떨면서 건너는' 장면인 모양입니다.  다 건나와서 '해냈다!'는 의미의 환호를 지르고 있습니다.  연기인데도 정말 그럴듯 합니다.  젊은이들이 잘 생겨서 그런지 아내는 적극적으로 구경하더니 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2016년 10월  8일  네팔   에베레스트  남체


우리도 에베레스트 트래킹을 마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다음에 또 와서 렌조라 패스를 넘자!" "싫어 나는 요 자리까지는 다시 올 수 있지만 한발자국도 더 가지는 않겠어!"




2016년 10월  8일  네팔   에베레스트  쿰부계곡



여기가  에베레스트 트래킹이 '고해(苦海)'로 바뀌는 지점입니다.  여기 까지는 산도 좋고 물도 좋습니다. 그야말로 청바지입고, 운동화 신고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여기를 지나면 말 그대로 '괴로움의 바다'를 헤쳐 나가는 것이 에베레스트 트래킹 입니다.






2016년 10월  8일  네팔   에베레스트  쿰부계곡


조르살레 들어가는 출렁다리에 이번에는 당나귀들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래 어서 오너라 고해(苦海)로 들어오는 것을 환영한다!'





2016년 10월  8일  네팔   에베레스트  쿰부계곡


몬조(Monjo) '사가르마타 국립공원 사무소' 앞입니다. 들어올 때 3000루피가 넘는 엄청난 입장료를 받았던 곳입니다.  세르파 '쿠빌' 공원을 나간다는 신고를 하는동안  우리는 관리에게 이렇게 얼굴을 보여주고 있어야 합니다.


몬조를 지나면서 부터 비가오기 시작했습니다.  스멀스멀 내리는 비가 아니라 아주 좍좍내립니다.  비옷을 꺼내입고 어렵게 팍딩(Phakding)에 도착했습니다.  갈때 묵었던 '쿰부 트래블'을 찾아가니 불이 꺼져 있습니다.  루크라는 오늘 하루종일 구름과 비가 왔다갔다 하였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비행기가 한대도 도착하지 않아 롯지 손님이 아무도 없어  불을 껐다고 합니다.  부랴부랴 난로에 불을 피우고, 화덕에도 불을 피워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다이닝룸에 불을 켜고 있으니 하산하던 2팀이 더 들어왔습니다.




2016년 10월  8일  네팔   에베레스트  쿰부계곡


모두 비에 젖은 옷을 난로가에 둘러 놓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이번 에베레스트 트래킹은  우기에서 건기로 바뀌는 시기를 잡아서 갔는데, 계획과는 다르게  우기(雨期)가 길게 계속됩니다.  그래서 처음 계획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고, 안개 구름때문에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나와의 투쟁을 마치고 무사히 문명세계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모두 비에 젖은 축축한 밤이지만  그것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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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ing  Tip.  에베레스트 트래킹 부식거리 챙기기 - 쵸코바와 에너지젤



트래킹에 챙겨야할 부식(副食) 중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단연  '쵸코바'입니다.  스니커즈, 핫 브레이크, 자유시간, 트윅스등 시중에 나왔는 제품은 정신없이 많습니다. 이들은  당분과 함께 '고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식품이기에 비상식으로 적당합니다. 점심을 시간맞춰 먹을 수 없을 때, 또 야외에서 먹어야 할 때, 입에 맞지않는 짜파티보다 '스니커즈'하나가 더 나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트래킹 내내 어느 상점에서건 쵸코바를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 '에너지 바' 또는 '에너지 쵸코바'등으로 검색하면 '트래킹'과 '싸이클링'을 위한 것으로 특화된 상품이 뜨기도 합니다. 하여튼 종류가 무엇이 되었건 에베레스트 트래킹에서 꼭 챙겨가야 할 것입니다.  챙겨가는 양은 각자 알아서 - 많으면 좋지만 무게가 나가므로 - 하십시요. 단 시중에는 미니사이즈도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국내 여행이나 등산이라면 상관없습니다만, 에베레스트 트래킹에는 꼭 '큰 사이즈'를  챙겨가십시요.


나의 개인적 판단으로는 국내외 여러가지 상품들 중, 우리것 '닥터유 에너지바'가 가장 좋았습니다.  딱딱하지도, 녹아내리지도 않을 뿐 더러, 당분도 적당하고, 견과류가 속을 든든하게 해 주어서  다른 상품들 보다 훨씬 버티기가 좋았습니다.




2016년 10월  7일  네팔   에베레스트  야생화



다음은 '에너지젤'입니다.  아마 이것에 대해서 생소하게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 겁니다.  널리 인식되지 않고, 사용되지도 않습니다. 몇몇 '록크라이밍'이나 '싸이클' 타시는 분들이 애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에베레스트 트래킹에 아주 중요한 '비밀병기'입니다.


트래킹을 하다 보면, 나의 생각과는 전혀 다르게 '에너지 다운(Energy down)'현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말 힘들고 피곤하여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을 때입니다.  그러나 트래킹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일단 롯지까지 가야지 쉴 수 있습니다.  이때 순간적으로 에너지를 충전시켜 주는 것이 '에너지젤'입니다.  특히 앞에  커다란 언덕길(Pass)이나 난코스가 있을 때 에너지젤을 사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에너지젤'로 모든 에너지를 충당하려고 하면 안됩니다. 이것은 정말 꼭 '에너지'가 필요한 순간에만 사용하는 것입니다.  특히 나이가 있으신 분, 또 당(糖) 수치가 안정적이지 않으신 분이 에베레스트 트래킹에 도전한다면  꼭 챙겨야 할 물건입니다.  인터넷에 '에너지젤'로 검색하면 몇가지 제품이 검색됩니다. 무어라 쓰여있지만 사실은 거기서 거기입니다.  꼭 챙기기나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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