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물이 흐르는 밀주초등학교 학교숲>
▶밀주초등학교 학교숲- 운동장 가운데 물이 흐르고 징검다리가 놓여 있다.
모래로 깔려있던 학교운동장이 학교숲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는 학교가 늘어가고 있다.
아이들이 오르고 내리면서 놀 수 있는 언덕을 만들고, 나무를 심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숲길이 있는 학교가 아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밀양 밀주초등학교는 한걸음 더 나아가 학교숲길 가운데 물이 흐르는 시냇물을 만들어 놓았다. 아이들 정서에 물이 주는 이로운 점은 너무 많다.
▶밀주초등학교 학교숲-여름이면 곤충학습장으로 활용 할 수 있다.
▶밀주초등학교 학교숲-언덕길 나무가 자라면 멋진 숲이 될 것이다.
밀주초등학교는 가까운 곳에서 물길이 없지만, 밀양강과 가까이 있어 지하수를 끌어 올리는 방식으로 하고 있다. 아이들은 물길에 놓여진 징검다리도 건너기도 하고, 여름이면 물에 자연스럽게 생기는 곤충도 관찰하면서, 신나게 놀면서 공부 할 수 있을 것이다 간혹 관리 문제를 얘기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가꾸어 것이 자연스러운 생태 공부가 된다.
▶밀주초등학교 학교숲-방학인데도 학교에 나와 놀고 있다.
▶밀주초등학교 학부모실 '모밀'-밀주초등학교 어머니들의 공간이다. 학생,교사, 학부모 함께하는 교육이 되는 것이다.
학교운동장을 학교숲을 가꾸어 놓고, 보기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학교숲과 연계한 다양한 생태환경도 이루어 지고 있다. 학교건물중에 가장 접근성이 좋은 곳에 도서관과 영화감상, 놀이터 기능을 함께하는 ‘꿈자람터’를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 밀주 초등학교에서 몇 년간 운영한 행복학교 사례들이 모범으로 꼽히고 있다.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한 마음이 되어 아이들이 가고 싶은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전교생이 120명에서 160명으로 늘어났다.
‘마을과함께하는 학교운동장 생태공원 조성사업’ 이름으로 만들어진 학교숲 조성은 학교운동장을 학교숲으로 바꾼 좋은 본보기가 되어 널리 퍼져 나갈 것이다.
2023년에는 경상남도교육청에서도 초,중,고 6개 학교를 지정해서 학교운동장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확대 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많은 예산을 들여서 더 멋진 학교숲을 가꿀 수도 있겠지만, 예산이 적다면 모래만 있는 운동장을 흙으로 된 작은 언덕길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도 된다.
**진주단디뉴스에 실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