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반대편에는 지금 이 순간에도 하루에 수만 명의 어린아이들과 기아에 허덕이는 이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한다. 이런 뉴스를 접할 때면 즉각적으로 우리는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일어난다. 그러나 곧장 생각과 분별심은 그 도움의 행을 제지하고 나선다. ‘나 한 사람이 아프리카의 단 한 명의 어린이를 돕는다고 해서 전 지구적인 기아와 식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어?’어차피 나 혼자 변해도 안 될텐데 애써서 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여기는 것이다.
또 다른 뉴스도 있다. 환경오염으로 인해 기상이 악화되고, 엘리뇨, 라니냐 현상 등으로 인해 전지구적인 기상이변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런 뉴스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나부터라도 낭비를 줄이고, 절약하며, 환경을 살리는 실천행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는다. 그러나 이 또한 ‘나 한 사람이 절약한다고 지구를 살릴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라는 생각이 올라온다.
그렇다면 어떨까? 나 한 사람의 나눔과 절약이 과연 이 지구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나 혼자 음식을 낭비하지 않는다고 아프리카 어린이를 살릴 수 있을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그렇다. 그럴 수 있다. 직접적으로 돕는 힘은 작을지라도 그것이 다는 아닌 것이다.
아프리카의 죽어가는 한 명의 어린이를 돕는 순간 우주법계는 그 따뜻한 자비와 사랑의 정신을 기억한다. 나무 한 그루를 심고 가꿀 때 지구의 여신이 맑은 호흡을 내쉰다. 물 한방울을 아낄 때 그 절약정신은 우주 끝까지 전달된다.
그 단 한 사람에게 행하는 따뜻한 나눔과 사랑의 정신은 우주와 함께 공명하여 그 파장을 인류가 함께 나누어 가지는 것이다. 이것이 나부터, 작은것부터 먼저 시작해야하는 이유다. 내가 인도의 죽어가는 단 한 사람에게 자비를 실천하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 때 사실은 물질적인 도움만 주고 마는 것이 아니다. 오고 간 것은 물질이지만, 오고 가는 가운데 피어나는 주는 이의 사랑과 자비의 마음, 그리고 받는 이의 감사와 감동어린 마음이 곧장 우주법계 끝까지 전파되는 것이다. 우리가 일으킨 모든 마음은 그 자리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에너지로써 공명하며 우주 끝까지 전달된다는 것을 양자물리학에서도 증명하고 있다.
이렇게 온 우주법계로 전파되고 공명된 자비와 사랑의 파장은 이 우주법계 전체가 나누어 가지게 되고, 아무리 작을지라도 그 사랑의 파장은 연기법적으로 연결된 온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친다. 따뜻한 자비의 마음을 내어 단 한 사람에게 한 보시행이 마음의 차원에서는 온 우주법계에 공명하여, 이 세상을 일정부분 밝히게 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나 먼저 절약하고, 환경을 살리고,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며, 물 한 방울 아껴쓰고, 자연환경을 보고하는데 앞장선다면, 그것은 나 혼자 한 실천행이기 때문에 작은 영향만을 미치고 끝나는 것은 아닌 것이다. 우리는 그러한 작은 하나의 실천행을 통해 나다운 방식으로 이 우주법계에 기여하는 것이고, 지구를 살리는 일에 힘을 보텐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우주법계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모든 사람들에게 크고 작은 공명의 에너지를 보테주게 되는 방식으로 기여하는 것이다.
그러니 아무리 작은 실천일지라도 그것이 작다고 하지 않아서는 안 된다. 내가 변할 때 세상도 변한다. 실천하지 못하는 타인을, 세상을 탓하지 말고 그저 내가 먼저 하면 된다. 내가 정화되는 것이 곳 세상의 정화다.
BBS 불교방송 라디오 '법상스님의 목탁소리'(평일 07:50~08:00) 방송중에서
첫댓글 내가 변할 때 세상도 변한다...
감사합니다^^
실천하지 못 하는 타인을 탓 할게 아니라
내가 먼저 하면된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파동하는 우주 법계의 공명하는 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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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