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오전에 다녀왔다.
열흘 전에서야 겨우 예약했다. 연말인지라 대기자들이 엄청 많단다. 누가 공짜로 해달래나? 2년만인데, 여름철부터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어찌어찌 지내다 보니 이렇게 돼버렸다. 원장님의 공개강의 들으러 가는 것도 아닌데, 조금 서둘렀으면 대접받으면서 했을 텐데~~~
엊저녁 일찍 먹고 아침 굶은 채, 중전을 앞세웠다.
며칠 전 텔레비전에서 본 기억이 있다. 석달 전 건강검진에서 ‘이상없다’는 소견을 받았는데, 어깨죽지의 통증으로 다른 병원엘 갔더만 폐암 말기. 살인사건 안났으니 다행이지. 짧은 기간에 단체로 밀려드니 의사인들 사람인데, 실수가 왜 없을까?
어느 병원의 건강종합검진센터. 부서명칭이 거창하다. 실내 또한 으리으리한게, 무슨 연회장 분위기다. 거기다 눈이 번쩍 뜨인다. 요즘 간호사들은 미모순으로 뽑나? 뱅긋이 웃고, 하늘하늘 거리는데다, 옥구슬 굴리는 듯한 목소리에 정신이 아득해진다. 병원간에도 직장인들 건강검진 유치로 경쟁이 치열한 탓일 게다.
키 재고, 몸무게 달고, 시력에 청력 검사, 그리고 심전도에 혈압 재고. 이런 기본적인 검사는 좀 안하면 안 되나? 그나마 몇몇 알짜베기 항목에 대한 검진은 추가적인 보조금 지원 탓일 테고.
검사 중간쯤에 의사로부터 간단한 검진결과에 대한 설명. 한마디로 양호하단다. 다만 골밀도에서 겨우 정상이니, 햇빛 쬐면서 운동하고, 짜게 먹지 말란다. 다 하는 소리지. 최종 결과는 열흘 뒤에쯤 등기로 보내 준다는데, 친절하기가 입안의 혀는 저리 가라다.
평소에 건강을 특별하게 챙기지는 않는 편이다. 그렇다고 운동을 많이 하는 것도 아니고. 저녁에 산책하고, 주말에 산에 오르는 정도다. 그리고 음식으로는 중전이 양배추에 토마토 정도를 상차리에서 빠트리지를 않아 즐겨 먹는 편이다. 한때는 좋다는 것들을 이것저것 많이 찾았지만, 그런 것들을 의식하다 보니 그것도 스트레스인지라 포기해 버렸다.
얼마 전 작가 김홍신씨의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 그 분 말씀의 핵심은 소박하게 먹으라고. 음식을 탐하게 되면, 그로 인해 병을 얻게 된다는 것. 요즘에는 못 먹어서 병을 얻는게 아니라 너무 많이 먹어서 병을 얻게 된다는 말에 공감을 했었다.
건강유지도 개성인 시대이다. 백이면 백,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이 다 다르다. 어느 유명인사는 자신의 소변을 받아 마시는 건강유지법으로 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부부생활을 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아무튼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빨리 찾는 게 중요하지 싶다. 스스로의 건강유지는 결국 자신의 몫일 테니까.
곧 연말이다. 건강해야 마스터학원에도 가고, 건강해야 경매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아무튼 모든 회원님들이 올 한해도 건강하게 마무리 하시고, 또 건강한 새해를 맞이하시길 기원해 드린다.
첫댓글 `이상 없다' 의 소견 ... 축하드립니다. ㅎㅎ ~
소도촌 님께서도 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부부생활이 가능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ㅋㅋ ^^
재혼도
건강진단서떼가야하니
미리미리 체크해놓으세요ㅡㅡㅋ
소도촌님 수고하셨습니다.^^*
회장님은 검진 언제쯤 했습니까? 직장생활하는 사람들은 2년에 한번씩 의무적으로 해야하니 귀찮아 하면서도 하게 되는데, 일반인들은 선뜻 마음내기가 쉽지 안잖습니까?
한번 다녀 오시지요?
네 건강해야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 연말에도 새해에도 건강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늘님!
잘 지내시지요? 건강관리는 중년을 넘어서면 치료를 받아야 하고, 젊어서는 예방을 해야 하잖시미꺼? 부지런히 운동도 하시고 예방주사도 맞고, 식습관도 바르게 하고~~~
어쨌던 평소에 관리 잘 하십시요. 아프면 늦습니다~~~~!!!
건강하셔서 축하드립니다,
잘 지내제?
오늘은 거창가는 모양이제? 잘 댕기 오너라.
양호 하다카이 참 다행임더
헹님은 지가 봐도 건강 함더
저같은 체질이 형편없어서 그렇지..
건강유지?
요즘과 같이 복잡한 세상에서는
아무래도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지 싶다.
고마버~~~!!!!
검진잘받으셨네요
저도몇번예약해놓고는
못가고있답니다
올해지남 안된다고
공단에서문자가
계속오네요ㅡ검진받으라고요
크게공짜도아니면서요ㅡㅡㅋ
그렇지예?
간다간다 하구선 자꾸 미루게 됩디더.
연말이 되서야 더 미루면 벌금내야된다 하길래 떠밀려서 했심더.
더 미루지 마시고 마음 내시이소~~~!!!
저도 연말이 가기전에 이것 저것 검진 받았네요.
나이도 있고 불편한데도 있고해서..
일년 내내 찜찜했는데 받고 나니 홀가분하네요.
회원분들 미리미리 건강할때 검진 받으시와요^.^
오랜만입니더.
맞심더. 하고나면 마음이 놓이는데, 그전에는 웬지 찜찜하잖시미꺼?
어떻게 보면 요행심만 바라고 사는 기분입니더.
검진한다고 꼭 병없다고 자신할수 있는 일도 아니니,
어쨌던 병없기를 바라는 요행심으로 지낼수밖에요.
인생이 그런 갑심더~~~!!!
건강검진 그거 참 하기가 어렵죠...ㅎㅎㅎ 저도 미루다 미루다 연말에 가면 완전 도매값으로 넘어가듯이 슬슬..대충 하는 느낌인데... 그래도 이상없다는 내용을 들으면 기분이 좋죠. 소박한 음식....저도 좀더 노력해봐야겠습니다...
오랜만입니더. 잘 지내시지예???
육체적 건강을 걱정하기에 앞서 마음의 건강을 다스려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지예???
스트레스 덜 받고, 욕심버리고 긍적정인 자세를 유지해야 되는데~~~~!!!!
건강 잘 챙기시이소~~~!!!!
저는 무서우서 건강검진 한번도 안 했어요~~
이젠 병있을까 무서워서 못가요~~
건강함을 축하드립니다^.^
건강은 건강할때!!! 축하합니다.